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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예산 부족으로 인한 근로 시간 축소… 학생들 반발 잇따라
손명박 ㅣ 기사 승인 2018-03-02 16  |  598호 ㅣ 조회수 : 180
  지난 2월 8일(목), 장학복지팀이 우리대학 근로 장학생들에게 2월 국가 근로 시간을 최대 70시간까지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기존 가능했던 2월 근로시간 최대 160시간에서 90시간 정도 줄어든 수치이다. 장학복지팀은 정해진 근로 예산이 부족해 정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통보받은 학생들은 학교의 일방적인 처사에 황당함을 토로하고 있다.



“갑자기 근로 장학생에서 백수가 됐다”



  장학복지팀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장학공지에 올라온 게시물 ‘2월분 국가 근로 및 교내근로 시간 조정 안내’를 통해 국가 근로의 경우 교내와 교외를 막론하고 2월분에 한해 최대 70시간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가 근로가 아닌 교내 근로의 경우 이번 조정에 해당하지 않는다.



  해당 게시물에서 장학복지팀은 “부득이 2017년도 예산(2017년 3월~2018년 2월) 마감에 있어 2월분 예산 중에 국가 근로 학생들에게 70시간만 허용하게 된 점 죄송한 말씀 드린다”며 “1년 평균치로 예산을 미리 책정한 부분에 있어서 1월 예산이 예상외로 초과하는 부분이 발생해 2월분에 있어서 조정하게 됐다”며 “이 점을 양해 부탁드리며, 추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대학 근로 장학생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A 씨는 “갑자기 근로 장학생에서 백수가 됐다”며 “동계근로기간 동안 열심히 일해서 등록금에 보탬하고 싶었는데, 왜 내가 손해를 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2월 8일(목) 이후 한동안 에브리타임 등 우리대학 커뮤니티에는 장학복지팀의 일방적인 일 처리에 불만을 제기하는 근로 장학생들의 글들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오곤 했다.



최저시급 인상으로 국가 근로 시간이 축소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야



  에브리타임에서 일부 학생들이 주장했던 2018년도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2월 국가 근로 시간 축소는 사실이 아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장학복지팀 김진영 주무관은 “해당 주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작년과 올해 국가 교내근로 장학생들에게는 8,000원을, 국가 교외 근로 장학생들에게는 9,500원을 시급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최저시급 6,470원과 이번 연도 최저시급 7,530원을 가뿐히 뛰어넘는 액수다.



  참고로 이번 사태와 관련 없는 교내근로의 경우 작년에는 6,500원을, 올해는 최저시급 7,530원을 근로 장학생들에게 지급한다. 3월부터는 7,550원으로 소폭 상승할 예정이다.



  김 주무관은 “국가 근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지원되는 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1월 예산 초과분으로 피치 못하게 근로 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타 대학들에서 불거지고 있는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한 청소·경비노동자 등 교내 노동자들에 대한 근로조건 변경 강요 등 부당노동행위는 우리대학은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임숙 전국대학노조 서울과기대 지부장은 “(이와 관련해) 아직은 문제가 되는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 전했다.



손명박 기자

grampus@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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