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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D 가까운 위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주윤채 ㅣ 기사 승인 2018-10-11 15  |  607호 ㅣ 조회수 : 99




  지난달 19일(수) 중앙도서관 ST’art hall에서 제2회 S’TED가 열렸다. S’TED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이 1990년부터 운영하는 강연회인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에 우리대학 영문이름의 첫 글자인 S를 붙여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에서 진행하는 강연회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학복위의 행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우리대학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강연자가 될 수 있고, 누구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다.



  8월 13일(월)부터 9월 7일(금)까지 강연자 모집 기간을 거쳐 총 7명의 지원자 중 5명이 이번 강연의 주인공으로 선발됐다. 강연자는 면접을 통한 내부득점 40%와 학우투표 60%로 결정됐다. 학우투표는 온라인 투표와 오프라인 투표로 나뉘어 오프라인 투표의 경우 학복위 위원들이 교내에서 게릴라 투표로 진행했다. 투표를 통해 최종강연자와 강연순서가 결정됐다.



  학복위는 강연 시작 30분 전부터 중앙도서관 정문에서 입장권인 팔찌 배부를 시작했다. 약 50명의 청중이 자리에 앉고 난 후 학복위 장재성(전미·14) 위원장의 사회로 S’TED가 시작됐다. 3개의 강연 후 쉬는 시간이 주어지고 남은 2개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자에게 주어진 강연시간은 각 15분이었다. 한편, 학복위는 강연자와 청중에게 간식과 기념품을 제공했다.



  강연은 ▲15분, 당신에게 클래식을 영업하기 충분한 시간 ▲먼지언덕과 당근 케이크 ▲당신은 얼마나 많은 색깔을 가지고 있나요 ▲오대양 육대주는 내 밥이다! ▲해의 등불, 나를 빛나게 만드는 법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연이 끝난 후 청중들이 강연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S’TED 강연에 참석한 김대연(기시디·18) 씨는 “3번째 강연이 기억에 남는다”며 “취미생활을 많이 하고 싶지만 방향을 잡는 것이 힘들었는데 강연을 듣고 나니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 길을 잡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의 막을 올린 백승호(화생공·13) 씨는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아쉬운 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이런 좋은 시간을 마련해준 학복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첫 번째로 강연을 시작한 백승호(화생공·13) 씨는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쑥대머리」를 불러 청중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쑥대머리와 같이 클래식도 음악에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듣기를 추천하며 라흐마니노프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씨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 영상이 화면에 나왔다. 백 씨는 영상에서 나오는 노래에 라흐마니노프의 생애를 연결하며 청중들에게 클래식에 이야기를 담는 법을 소개했다.



  15분 동안 펼쳐진 백 씨의 클래식 여행은 “클래식에 자신의 사연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라는 말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청중과의 질문 시간에 그는 “클래식을 처음 접할 때는 사랑의 기쁨, 죽음의 무도처럼 느낌을 쉽게 알 수 있는 소품곡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은 강연자 박소영(GTM·15) 씨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그는 자신의 성격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 자기분석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박 씨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인 연극과 전공을 겸하기 위해서 통제와 계획이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너덜너덜해진 자신의 다이어리와 책을 청중에게 보여줬다. 그의 PPT 자료에서는 매일 연극 연습을 하는 모습, 연습실의 거울에 물방울이 맺혀있는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박 씨는 조금이라도 매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려운 과거 시절을 이야기할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우미 등 스스로 이뤘던 일들을 소개하며 강연은 마무리됐다. 그는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불가마에 들어가는 고통을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태환(안광·13) 씨는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선정한 올해의 색인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과 비슷한 색의 상의를 입고 무대에 섰다. 그는 외국계 렌즈회사에서 일했던 경험, 연예인 팬 사인회에서 스텝으로 일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처럼 맣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자신의 취미가 많다는 점을 꼽았다. 송 씨는 모두가 각자 팔레트를 가지고 있고, 물감을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드는 것처럼 취미를 섞어 또 다른 취미를 가진 사람과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씨는 취미를 만들기 위해 ▲취미 찾기 ▲취미 연구하기 ▲취미 늘리기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씨는 “20대는 다 같이 바다에서 헤매는 시기”라며 “하루에 한 시간 만이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네 번째 강연에서는 김민경(경영·15) 씨의 해외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김 씨는 미국, 중국에서의 교환학생과 호주에서의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이야기했다. 그는 미국 교환학생 시절 배가 고픈 와중에 식당에서 주문도 하지 못하는 자신을 보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교환학생 시절에는 노력한 결과 현지인에게도 어렵다는 어학시험에 통과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 씨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 일을 찾기 위해 여러 곳을 전전했지만 돈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고 갑작스럽게 퇴사 통보를 받은 적도 있었다며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3개국에서의 타지 생활이 그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현재에는 승무원의 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강연을 맡은 김승민(스과·16) 씨는 청중들에게 “밤길에 누군가가 자신의 등불을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는 무대 공포증을 가진 본인이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하겠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 씨는 자신을 본래 소극적인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담임선생님의 “승민아, 끝까지 해야지”라는 말이 자신의 삶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끝까지’라는 말을 되새기며 친구들과 끝까지 옆에 있어 주기를 실천하자 성격도 밝아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끝까지라는 말 다음에 실천하기가 꼭 들어가야 한다”며 청중들에게 사소한 일이라도 끝까지 실천한다면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학복위 장재성 위원장은 홍보, 즐길 거리 확대에 초점을 뒀다. 그는 강연장 입구에 인스타그램 판넬과 포토월을 설치해 참여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학복위는 모든 강연을 마친 후 청중과 강연자를 대상으로 경품추첨을 진행했다. 경품으로는 보조배터리, 캔들 워머, 스팸 세트, 외식상품권 등이 준비돼 있었다.



  장 위원장은 S’TED를 통해 우리 근처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명이라도 강연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었다면 강연회가 성공이었다고 말하고 싶다”며 강연을 잘 준비한 강연자들, 시간을 내 찾아와 준 청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주윤채 기자

qeen0406@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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