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소개 l 공지사항 l PDF서비스 l 호별기사 l 로그인
허위사실 유포, 뒤늦은 사과
손명박 ㅣ 기사 승인 2018-05-07 21  |  602호 ㅣ 조회수 : 171
  지난달 2일(월) 문예창작학과 13학번 단톡방 사건[관련기사 601호 ‘우리의 공포를 먹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한다’] 피해자 A 씨가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물을 올린 후 제34대 WE로 총학생회와 문단비(문창·15) 부총학생회장을 향한 비난이 일었다.



  A 씨가 작성한 게시물은 인수인계 과정에서 있었던 부적절한 상황의 전말을 밝히고, 사과문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총학생회의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사건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2월 총학생회 업무 인수인계를 가진 자리에서 문 부총학생회장은 13학번 단톡방 사건을 듣게 됐고 친구 B 씨에게 유포했다. 그러나 유포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를 알게 된 피해자 A 씨는 문 부총학생회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둘은 지난해 12월 19일(화) 직접 만나 사과를 주고받고, 공개 사과문과 총학생회 차원의 재발방지책을 작성해 게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피해자 A 씨가 커뮤니티에 글을 올릴 때까지 문 부총학생회장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금)이 돼서야 문 부총학생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및 ▲사과문 지연 논란과 관련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문 부총학생회장은 “2017년 말, 선거에서 당선된 후 가진 술자리에서 (제33대 총학생회 관계자로부터) 인수인계라는 명목으로 13학번 단톡방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당시의 분위기와 주위의 소음, 음주로 인한 정신 상태로 인해 해당 사건을 잘못 해석해 유포했다”고 밝혔다.



  또, 문 부총학생회장은 사과문을 올리기 위한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았고, 고의로 사과문 업로드를 미뤄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사과문을 써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학생회와 논의하지 않은 것은 저의 잘못으로, 학생회 구성원이 질타를 받을까 두려워서였다”며 “이를 숨기기 위해 A 씨에게는 거짓으로 상황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의 미숙하고 독단적인 사건 처리로 상처받으셨을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달 20일(금)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우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체계적이고 신뢰있는 인수인계 과정을 위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문 부총학생회장과 총학생회를 향한 학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사과문이 쓰다 만 것 같다”, “총학생회의 사과문에는 인수인계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다”, “(부총학생회장의) 2차 가해를 똑바로 언급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많은 의견이 나왔다.



  사건의 시발점이 된 에브리타임, ‘서울과기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는 문 부총학생회장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지난달 22일(일) 에브리타임에 게시된 ‘문 부총학생회장을 탄핵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게시물이 많은 공감을 사기도 했다.



  문 부총학생회장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학우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저 때문에 이미지 타격을 입은 총학생회에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그는 “이 일로 인해 다른 단위의 학생회들까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손명박 기자

grampus@seoultech.ac.kr


기사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쓰기 I 통합정보시스템,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으로 로그인 하여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확인
욕설,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01811] 서울시 노원구 공릉로 23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 최초발행일 1963.11.25 I 발행인: 김종호 I 편집장: 김선웅
Copyright (c) 2016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