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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방송잔치, 여름의 끝을 붙잡고 추억을 되새기다
김주윤, 남윤지 ㅣ 기사 승인 2018-10-11 15  |  607호 ㅣ 조회수 : 16




▲ 초대가수 ‘길구봉구’가 공연 중이다(좌) ‘옥돌이를 이겨라’ 게임을 하는 모습(중) 오디오 드라마에서 대사를 하는 모습(우)



  지난달 20일(목) 우리대학 방송국 STBS가 ‘여름이 가기 전에’라는 제목 아래 방송잔치를 개최했다. 방송잔치는 STBS가 매년 여는 행사로 올해 18회를 맞았다. 방송잔치는 김종호 총장과 신문방송사 박달재 주간교수를 포함해 2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했다.



  방송잔치 사회를 맡은 박성은(조예·16) 실무국장은 “여름이 지나가면 그리워질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여름의 끝을 붙잡고 함께 지난 여름을 추억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시작을 알렸다. 김종호 총장과 박달재 주간 교수는 “방송국원들이 힘을 얻어 더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를 바란다”, “많은 고생을 해가며 만든 무대인 만큼 다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송국원들은 방송잔치를 위해 1학기부터 기획 회의를 통해 주제를 선정하고 영상과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준비 기간을 갖는다. 학기 중 구체적인 기획이 마무리되면 방학 때 작품 제작을 위한 촬영을 진행하고 행사 직전까지 편집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방송잔치에서 공개한다. 방송잔치는 일반적으로 영상을 상영하고, 오디오 드라마를 공연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제18회 방송잔치에서 ▲영상 다큐멘터리 ‘Travel in 강릉’ ▲영상 드라마 ‘커튼콜’ ▲영상 예능 ‘솔직한 소개팅’ ▲오디오 드라마 ‘내 꿈을 환전해주세요’ 등 4개 작품이 상영됐다. ‘Travel in 강릉’은 강릉 여행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하계 워크샵으로 강릉을 다녀온 방송국원들이 강릉의 명소와 풍부한 먹거리를 실감나게 보여준 다큐멘터리였다. ‘커튼콜’은 연극부 내 괴담을 다뤄 실제 공포 영화 못지않은 긴장감 있는 전개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커튼콜 상영 후 ‘옥돌이를 이겨라’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영상 속 대사인 “어떤 놈이야”를 외쳐 데시벨을 측정한 후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다. 김재나(식공·16) 씨가 131.4 데시벨로 1등을 차지해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져갔다.



  ‘솔직한 소개팅’은 네 남녀의 첫인상·취향·가치관으로 이어지는 3단계 소개팅 과정을 담았다. 출연자는 모두 우리대학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단계별로 이어진 소개팅에 대해 “진솔한 대화가 가능해 좋았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디오 드라마 ‘내 꿈을 환전해주세요’는 암울한 취업 현실과 공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꼬집는 드라마였다. 글을 전공하지 않은 방송국원들이 끊임없는 고민과 논쟁, 조율을 통해 기획된 순수 창작물이라는 점에서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결말을 통해 청년들이 가진 꿈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실무국장은 “시나리오와 어우러지는 무대 공간 연출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워 무산된 점이 아쉬웠다”며 “그럼에도 국원들과 노력해 좋은 작품을 완성한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준비된 영상이 모두 끝나고 초대가수 길구봉구가 등장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길구봉구는 좥뭘해도 예쁜걸좦을 시작으로 좥이 별좦, 좥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좦, 좥좋아좦 등 4곡을 열창했다. 이들은 능숙한 무대매너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관객석을 웃음으로 채우기도 했다. 공연 후 이어진 경품추첨에서는 정웅희(전정·14) 씨와 박혜리(을지대) 씨가 당첨돼 길구봉구의 싸인이 담긴 블루투스 마이크를 받았다. 방송잔치를 관람한 이재림(건축공·15) 씨는 “실제 TV를 보듯이 재미있게 관람했다”며 “관람하러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방송잔치를 마치며 박 실무국장은 “반년을 꼬박 준비한 행사가 끝나 시원섭섭하다”며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키는 것은 관객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그는 “방송잔치뿐만 아니라 방송국 운영 모든 과정에서 부족한 실무국장 믿고 잘 따라주는 국원 모두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마음을 표했다.



김주윤 기자

yoon6047@seoultech.ac.kr



남윤지 기자

libera3395@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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