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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으로 피운 마음
유미환 ㅣ 기사 승인 2019-04-21 17  |  616호 ㅣ 조회수 : 106

▲ 붕어빵을 굽고 있는 CCC 후원들(좌), 붕어빵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학생들(우)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교내 포교 활동은 학우들에게 골칫거리다. 강압적인 전도는 해당 종교에 거부감을 갖게도 한다. 전도에 대한 거부감이 만연한 우리대학에서 기독교 동아리 CCC는 새로운 방법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CCC가 우리대학 붕어방 근처에서 진행한 붕어빵 나눔 행사는 학우들에게 일상의 작은 행복이 됐다. 붕어빵 나눔 행사는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 4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걸쳐 진행됐다. 어떤 홍보나 전도 활동, 동아리 가입 권유도 없이 시작한 행사였지만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누렸다.



  CCC는 ‘Campus Crusade for Christ’의 약자로 캠퍼스 내에서 공적으로 신앙을 전하는 목적을 가진 동아리다. 선교단체의 성격을 가지고 전 세계 곳곳에서 선교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대학에서 동아리 형식으로 운영돼 캠퍼스 내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현재 4,50명 정도의 동아리원들이 함께 매일 아침과 저녁에 묵상과 기도회를 하고 매주 목요일마다 캠퍼스 예배를 드린다. 선교단체인 만큼 기독교에 믿음을 갖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이나 믿음이 없는 사람들과의 접촉점을 넓히기 위한 밝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CCC가 이번 행사를 계획한 계기는 한 교회의 선례 덕분이다. 포교 활동에 대한 교내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고민이 많던 중, 어느 교회에서 붕어빵을 나눠주며 전도를 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해당 교회에서 CCC에 붕어빵 기계와 반죽을 제공했다. 그렇게 CCC는 붕어빵으로 학우들의 종교 인식을 전환하고자 했다.



  붕어빵 나눔 행사의 목적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함이다. 하지만 학우들이 나눔에 의도가 있다고 인식하면 나눔의 목적이 달성되기 어렵다. 그래서 CCC는 행사 내내 동아리와 종교 얘기를 하지 않았다. 단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눈다는 홍보종이만 붙이고 묵묵히 붕어빵을 구웠다. 묵묵하고 진심어린 전도는 붕어빵의 인기와 더불어 마침내 학우들의 종교에 대한 인식마저 변화시켰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붕어빵의 맛에 대한 칭찬, CCC를 향한 감사글 뿐 아니라 신앙심과 전도에 대한 긍정적 반응도 이어졌다. 익명의 한 게시자는 ‘무신론자지만 붕어빵을 먹으며 신은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글을 올려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CCC회장 신승훈(건시공·15) 씨는 “교회의 부적절한 행실 때문에 사람들이 성경을 읽기도 전에 교회에 대한 인식이 나쁘게 굳어져 안타까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캠퍼스 내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원래는 2번만 진행하려고 했던 나눔 행사는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4주에 걸쳐 진행됐다. 행사가 계속되면서 붕어빵은 더 다양해졌다. 처음에는 팥 붕어빵만 제공했으나 슈크림, 크림치즈 붕어빵도 등장했다. 신 씨는 “붕어빵 행사는 이제 종료됐지만 다른 간식 행사를 할 예정이다”라며 “오는 25일(목) 저녁 7시 30분부터 제1학생회관 앞에서 샌드위치 나눔 행사를 할 예정이니 많이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홍보했다. 샌드위치 행사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교내 학생들에게 꾸준히 접촉할 예정이다. 붕어빵 행사를 진행하며 전도를 통해 마음이 열린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신 씨는 “행사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씨는 “하나님은 선하시고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시고 계시며 우리가 하나님 덕분에 기뻐하는 삶을 살길 원하신다”며 “CCC는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올바른 방법으로 전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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