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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이성 사회 속에서 피어난 그리스 신화
이건희 ㅣ 기사 승인 2019-05-18 06  |  617호 ㅣ 조회수 : 124

  지난 4월 30일(화) 우리대학 도서관 1층 ST’art Hall에서 2019학년도 제1차 교양특강이 개최됐다. 주제는 ‘그리스 신화와 서양문화’로 아주대학교 사학과 김봉철 교수가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은 ▲그리스 신화의 기본 사항 ▲올림포스 신화와 주요 신들 ▲그리스 신화와 서양 문화(경쟁과 사랑의 이야기) ▲그리스 신화와 서양문화(영웅 이야기)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는 우리대학 김종호 총장과 교수, 학생, 지역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고대 그리스 사회는 많은 철학자를 배출했다. 다양한 철학자들이 이성과 진리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시기다. 김 교수는 “비슷한 시기에 정반대의 분야인 신화도 함께 발전해왔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리스 신화는 만물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출발했다”고 그리스 신화를 소개했다. 또한 김 교수는 역사전공자로서 그리스 신화가 다양한 분야에서 아직까지 소비되는 이유를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 신화는 짧은 기간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약 8세기에 걸쳐 변형되고 축적된 결과물이므로 독자의 관심을 이끌만한 내용으로 다듬어져 신화의 완결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면서 “과거 이야기이지만, 현대인이 소비하기에도 매력적인 콘텐츠다”라며 그리스 신화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경쟁, 사랑과 비극, 영웅 신화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소재로는 아름다움을 두고 세 여신이 경쟁한 ‘파리스의 선택’, ‘영웅 신화(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페르세우스)’, ‘메데이아와 이아손의 비극’ 등이 있다.



  특강 이후 질문 및 토의 시간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우리나라도 삶의 곳곳에 불교문화가 녹아있다고 하지만 불교도가 아닌 사람은 체감하기 힘들다”며 “마찬가지로 유럽인들은 서양 문화의 바탕이 된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지 문득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 교수는 “그리스 신화는 영화, 게임, 문학 등 다양한 삶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이는 신화가 유럽인들에게 친근한 존재임을 입증하는 사례라 분석한다”고 답했다. 또 “오랜 시간 다듬어져 신화의 완결성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곳에 활용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그리스 신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완벽함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인간보다 추악하다”며 “그리스 신화에서 신과 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차이점은 죽음뿐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는 신과 인간은 동일한 모습과 감정을 지녔다며 그리스 신화의 특징을 되새기며 답변을 마쳤다.



  특강에 참석한 천봉기(서울시 노원구) 씨는 “그리스 신화에 대해 좋은 특강을 제공해준 학교 측에 감사하다”며 “익숙한 내용이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천 씨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특강에 세 번째 참석했고, 주로 교내 플래카드를 보고 특강의 소식을 접한다”며 “교외에도 왕래가 잦은 곳에 특강 홍보를 해서 많은 사람이 찾아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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