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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4차 산업혁명, 챗봇이 이끌다
고태영 ㅣ 기사 승인 2019-06-09 13  |  619호 ㅣ 조회수 : 40



▲ 성균관대 챗봇 ‘킹고’ 대화화면 예시



  지난 5월에 우리대학 정보전산원은 챗봇 서비스 도입 준비를 시작했다. 세계적 경제잡지 『포브스(Forbes)』에서 정의한 챗봇은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 문자 메시지를 수신해 마치 인간과 비슷하게 사용자와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다. 즉, 음성과 문자를 통해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을 뜻한다.



  정보전산원에서는 챗봇의 도입을 통해 3가지 효과를 기대한다. 첫째는 업무 담당자의 업무처리 생산성을 증대한다. 업무 담당자들가 처리해야 할 단순 반복 전화나 방문 등의 업무를 챗봇이 대신 수행하므로 담당자의 업무처리 생산성이 증대된다. 둘째는 질문자가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점이다. 질문자는 담당자의 부재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챗봇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셋째로 4차 산업혁명 기술선도 대학 이미지를 높인다는 점이다. 국립대학 최초로 챗봇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외부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선도 대학이라는 점을 홍보할 수 있다.



  챗봇은 많은 기업(국민은행의 ‘리브똑똑’, 롯데카드의 ‘로카’ 등)과 대학(단국대의 ‘단아이’, 성균관대의 ‘킹고’ 등)에서 이미 실행하고 있는 서비스다. 단국대의 챗봇 단아이의 경우 이용자들의 요구, 질문 분석 테스트를 하는 챗봇 준비단계인 1단계를 마치고, 지난 5월 22일(수)에 분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시하는 2단계를 실행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학사 어드바이저(학사 행정 업무, 일정, 인물 및 시설 통합정보, 도서관 열람실 등) ▲교과 어드바이저(개인성적정보, 출석정보, 강의시간표 등) ▲취업 어드바이저(채용정보, 직업정보 등) ▲부가 기능(날씨, 용어 사전, 엑소브레인 기반 위키피디아 질의응답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단국대 ‘EduAI센터’의 최호섭 교수는 “단아이는 하루 평균 450~500명 정도가 이용하고, 특히 업무 시간 이후에 80% 이상이 사용한다”라며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 중 하나이다”라고 전했다. 단아이는 챗봇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와 연구진으로 구성된 단국대 미래교육혁신원의 「EduAI센터」와 ‘교육성과분석센터’에서 분야를 나눠 관리하고 있다. EduAI센터에서는 지능형 기술 기반 교육지원시스템 및 서비스 연구 분야를 담당하고 교육성과분석센터에서는 교육 빅데이터 및 학생 역량 분석 관련 연구 분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리대학에서는 다양한 기술들이 포함된 복합형 엔진을 기반으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엔진을 직접 개발하는 것이 아닌 챗봇 엔진을 대여하거나 구매할 예정이다.



  챗봇 엔진을 대여하면 외국의 아마존, IBM, 구글 등에서 개발한 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이 방식은 세계적 기업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엔진을 사용할 수 있고,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는 초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통신료가 사용 건수마다 학교 측에 부과되는 단점이 있으며 이 금액은 연간 대략 2천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챗봇 엔진을 구매하는 방식은 엔진을 영구적으로 소유할 수 있어 대여에서 발생하는 통신료가 부과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시스템 구축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결정된 엔진을 기반으로 우리대학에서는 챗봇 시스템 도입을 3가지 단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는 질문에 대한 답이 엔진 안에 있는 방식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바꾸거나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엔진 내부에 방대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학칙 ▲건물번호 ▲장학제도 등을 포함해 자주 변하지 않는 정보에 대한 답 제공을 목표로 한다. 2단계는 엔진 외부와 연결해 질문자에게 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의 개인성적 ▲교직원 개인급여 ▲취업 정보 등 엔진 외부 사이트(통합정보시스템, 취업포털사이트 등)를 활용해 엔진 내부에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대신 사이트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단계를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다. 3단계는 취업상담, 고민상담 등을 포함한 복잡하고 판단이 요구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다. 하지만 정보전산원은 3단계가 아직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우리대학은 1단계와 2단계 일부 기술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챗봇 기획, 운영, 관리를 위해서는 ▲빅데이터 기술 ▲자연어처리 기술* ▲정보검색 및 분석 기술 등 관련 분야의 전문 지식이 요구된다. 이에 우리대학 정보전산원에서는 챗봇 담당자를 선정하고, 전문 교육할 계획이다.



*자연어처리 기술 : 자연어는 사람이 일반적으로 의사소통에 사용하는 언어이다. 이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하고 구사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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