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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장님께 바랍니다
기사 승인 2019-11-10 17  |  624호 ㅣ 조회수 : 176

  지난 2015년 11월 9일 우리대학 11대 총장으로 임명된 김종호 총장이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11월 7일(목) 이임식을 마쳤다. 김 총장은 1985년 우리대학 금형설계학과 교수로 시작해 35년간 우리대학에 몸 담갔다. 총장 임기 후에도 다시 학과로 돌아가 학생을 가르침으로써 학교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김 총장이 취임한 2015년은 우리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된 지 3년만이었기 때문에 획기적인 도약이 필요한 시기였다. 따라서 김 총장은 취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부 교육의 일신 ▲대학원 체제 정비 ▲산학협력의 성장 ▲국제교류 확대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약속했다. 2015년 이후 우리대학은 미래융합대학 신설, 융합학문을 위한 메이커스 칼리지 신설, 제4기숙사 준공 등을 완료했다. 또한 학생 수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 변동율이 크지 않지만 외국인 학생 수(2016년 566명▶2018년 955명)가 증가한 점, 2018년 기준 취업률(우리대학 65.6)이 서울시립대(64.7), 경희대(63.8), 건국대(60.9) 등 보다 높은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임교원수가 낮은 점, 입학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 등은 우리대학이 앞으로 가야할 일을 시사한다.



  이 상황 속에서 12대 이동훈 총장 후보자는 “소통과 섬김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 총장은 최초 우리대학 출신 총장이라는 점에서 내·외부 모두에서 기대가 크다. 게다가 우리대학에서 산학협력단장, 창업보육센터소장 등을 지내며 여러 정부지원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우리학교 상황을 파악해 운영을 잘 했으면 하는 기대가 된다.



  이 후보자는 총장선거에 출마하며 ‘모두를 위한 약속’으로 6대 분야 14개 항목 22개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대학 3주기 구조개혁평가 준비 ▲대학 인프라의 고도화 ▲새로운 도약의 기반 조성 ▲다양한 대학재정 확충 ▲책임경영제와 자율경영 실천 ▲연구중심대학 기반 마련이다. 또한 학생을 위한 공약으로는 ▲온라인 수업 및 학습환경 고도화 ▲학생지원시설 확대 ▲수강신청 방식 개선 ▲우수한 강사교원 확보 및 지원이 있다.



  하지만 이 후보자가 내세운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처음으로 직선제로 진행된 12대 총장선거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우리대학 모든 구성원이 투표에 참여하지만 구성원에 따라 배정된 표의 가치에 차이가 있었다. 교수는 온전한 1표를, 직원 및 조교는 0.1표를, 학생은 0.002표를 할당받았다. 결국 우리대학 모든 학생들이 투표를 다 한다고 해도 학생들이 총장 선거에 행할 수 있는 영향력은 4% 정도 였다. 또한, 총장 선거가 방학 중에 진행돼 후보자들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 학생이 태반이다. 직선제에 대한 우려로 과도한 선거운동을 꼽았는데 선거운동은커녕 마치 프로듀스 101같이 온라인으로만 이뤄진 총장선거였다. 선거 직전 열린 설명회에는 참가한 학생은 단 3명뿐이었다. 결국 결선 투표에 참여한 학생은 총 3,606명으로 총 재학생의 약 24%만이 투표한 셈이다. 이렇듯 총장 선거 과정에서 적어도 이 후보자와 학생 사이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아쉬운 출발은 거뜬히 극복할 수 있다. 취임 후 총장실에서 나와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목소리를 들어 진정으로 소통하는 총장이 되길 기원한다.



  이 후보자가 내세운 공약 또한 더 많은 ‘소통’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업과 취업 걱정이 태산인 학생들이 국제화나 스마트 캠퍼스에 관심 갖기는 힘들다. 당장 학생들이 바라는 점은 다른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자랑스러운 모교다.



  그중 학생들이 바라는 것은 아마 우리대학의 자랑스러운 모교로의 성장 일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제36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후보자 또한 우리대학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우리대학은 2012년 일반대학으로 전환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모 입시카페에서 서울과기대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이다. 하지만 성장속도가 점차 느려지는 정체기에 와있다. 비록 중앙일보 대학 평가 10위권으로 들어왔다지만 외부에서 우리대학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변화한 것 같지 않다. 아직도 인문대, 조형대 학생들은 “서울과기대에 인문대, 미대가 있어?”라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말이다.



  이를 위해서 학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효과적인 홍보, 훌륭한 교수진 초빙, 학업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 등이 있다. 우리대학 출신인 이 후보자는 우리대학의 발전 과정을 그 누구보다 오래 지켜봤고 따라서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 믿는다.



  곧 다가올 11월 중순부터 학생자치기구 선거가 진행된다. 새로운 학생대표와 새로운 총장이 함께 두 발짝 더 나아가 ‘서울 국립 종합대학’으로서의 ‘서울과기대’를 알리기 위해 애써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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