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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 부는 사나이
고태영 ㅣ 기사 승인 2019-04-08 00  |  615호 ㅣ 조회수 : 257



고태영 기자

(안전ㆍ13)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할까? 돈, 건강 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기자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모든 행복과 불행은 인간관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전히 자신만의 문제나 행복이 있는지 돌아본다면 어느 정도 공감이 될 것이다. 간단한 예시로 여러분의 모든 행복과 불행의 주어를 생각해보자. ‘교수님이’, ‘친구가’, ‘부모님이’, ‘친척이’ 등 여러분이 주체인 그 어느 행동에도 주어는 ‘내가’라는 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어쩌면 이것은 자신만의 일은 책임과 성공 여부가 온전히 자신에게 있지만, 타인과의 일은 알 수 없다는 사실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감정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동화의 끝에서 모두 어떻게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을지 결국 알 수 없다는 것과 좬인셉션좭 등 영화에서 열린 결말로 끝났을 때의 감정을 생각해본다면 온전히 틀린 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피리 부는 사나이’는 인간관계의 핵심을 잘 전달한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다양한 버전이 있지만, 그 중 일반적인 이야기를 소개하겠다. 어느 마을은 쥐 때문에 문제가 심각했고, 마을 사람들은 누구든 쥐를 퇴치해준다면 큰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그 마을에 사나이가 찾아와 쥐를 제거해 줄 테니 금화 10개를 달라고 했다. 마을 이장은 기뻐하며 금화 100개를 지불하겠다고 했다. 그 사나이는 쥐를 물에 빠지게 해서 쥐를 모두 없앴다. 그러자 이장은 쥐가 그저 물에 빠져 죽었을 뿐이라며 돈을 주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자 사나이는 마을의 모든 아이를 피리 소리로 이끌고 언덕으로 들어가 사라진다. 마을 사람들은 뒤늦게 돈을 지불하려 했지만, 이미 사나이는 사라졌고 모두 슬픔에 빠졌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도움에 고마움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을 사람들은 쥐를 퇴치해주겠다는 사나이에게 너무나도 고마운 나머지 금화 10개면 충분한 일에 금화 100개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막상 일이 해결되자마자 그런 마음은 잊었다. 우리 역시 마을 사람들처럼 감사한 마음을 종종 잊는다. 이런 사람들에게 피리 부는 사나이는 순식간에 적으로 돌아서고 행복을 모두 앗아간다. 역사 속에서도 이런 일은 빈번하다. 카이사르가 총애했던 데키무스 브루투스는 배은망덕하게 카이사르의 암살을 주도했다. 하지만 암살 성공 후 카이사르의 유언장에 자신이 제2 상속자이자 유언집행자로 적힌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결국, 그는 카이사르의 동맹세력에 의해 암살 주도자 중 가장 먼저 죽었다.



  기자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태어날 때부터 4.2kg의 우량아였기 때문에, 제왕절개를 통해 의사와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지금까지 평생을 부모님의 도움을 받았다. 학창 시절에는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그저 놀기 좋아하는 건강한 사람일 뿐이었다. 일상생활에서는 친구들이 다양한 능력을 인정해줬기 때문에 자신감 넘치게 살 수 있었다. 당장 현재에도 담당하고 있는 면인 백‘과’사전을 만드는 데 다양한 도움을 받고 있다. 백‘과’사전이라는 면은 특성상 대부분이 인터뷰로 구성된다. 하지만 인터뷰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인터뷰를 위한 기초자료 조사, 인터뷰 시간 맞추기,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수반된다. 이 모든 부분에서 학교 관계자분들과 신문사 기자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고 있다.



  뉴턴은 고전역학을 집대성한 책인 좥프린키피아좦를 거의 혼자 저술했다. 하지만 뉴턴은 책 저술 이후에 자신의 라이벌 과학자인 로버트 훅과의 편지에서 “만약 내가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물리학자인 뉴턴 역시 자신의 공로를 다른 과학자들의 연구에 돌리고 감사를 표했다. 기자는 뉴턴처럼 대단하게 이룬 것은 없지만 앞서 말한 다양한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도움에 인간관계를 위한 감사가 아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 또한, 이러한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교수님, 간사님, 편집장을 비롯한 신문사의 모든 사람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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