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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상상이 현실로, 위험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게임
김지연 ㅣ 기사 승인 2017-12-10 10  |  596호 ㅣ 조회수 : 315
영화 : 쥬만지 감독 : 조 존스톤 평점 : ★ × 8.7(다음 평점)

쥬만지(Jumanji), 위험한 게임의 시작 내가 있는 방 한 가운데서 배고픔에 굶주린 야생 사자가 튀어 나온다. 어느 날은 갑자기 인간 사냥꾼에 쫓긴다. 때로는 급작스런 홍수로 온 집이 잠겨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우리가 어릴 때 혹은 성인이 된 지금도 상상하는 그림아닌가.



영화 ‘쥬만지(Jumanji)’는 이런 우리들의 상상이 ‘게임’을 통해 현실이 된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1969년 주인공 앨런은 우연히 ‘쥬만지(Jumaniji)’라고 적힌 보드게임을 발견한다. ‘쥬만지’는 게임의 지시에 따라 주사위 두 개를 굴려 보드게임의 마지막 칸까지 가면 종료되는 방식의 보드게임이다. 모든 게임의 원칙: 종료 후 원상태로 돌아간다



어린 시절 우리는 자신만의 상상 속에 살아가곤 했다. 또한 성인이 된 지금의 우리도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상을 하곤 한다. 상상 속 우리는 로또에 당첨돼 하룻밤 사이에 졸부가 되거나, 우연한 일로 방송에 출연해 벼락 스타로 등극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상이 현실의 벽을 넘어 삶이 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현실이 된 느낌을 주는 방법이 있다. 바로 게임이다. 자신이 만든 섬 안에서,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되어 그 삶을 사는 게임인 심즈(The sims), 적들을 모두 제거하며 스나이퍼의 쾌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게임 오버워치, 그리고 땅을 사고 팔며, 심지어 우주여행도 할 수 있는 갑부가 될 기회를 제공하는 보드게임 부루마블 등이 있다. 이처럼 게임들은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대리만족 시켜준다. 그리고 이 모든 게임들의 공통점은, 게임을 한 ‘나’는 게임이 끝난 뒤, 다시 현실의 ‘나’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게임이 현실의 ‘나’에게 주는 의미



무시무시한 보드게임 쥬만지가 끝난 뒤, 주인공 앨런은 자신의 지난 잘못과 무심함을 반성하며 부모님을 사랑하고 남을 위해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우리는 가상현실 ‘심즈’에서 만든 ‘나’처럼 내가 원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 이상향에 가깝도록 나를 더 꾸미고 노력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또한 무자비한 스나이퍼로써 적수들을 죽였던 오버워치의 ‘나’지만, 게임이 끝난 후에는 평범한 삶으로 돌아온 현실의 ‘나’로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부루마블’ 게임에서도, 우리는 게임에서 땅을 사고팔아 부자가 된 쾌감을 통해, ‘재테크를 잘 하면 나도 땅 부자가 될 수 있겠지?’와 같은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다.



게임은 현실 속 탈출구



비록 쥬만지(Jumansi)라는 게임이 주인공 앨런에게 극적인 상황들을 통해 고난을 주기도 했지만, 당시 앨런에게 끔찍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도록 탈출구의 역할을 한 것도 맞다. 25년간의 정글 생활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줬기 때문이다. 또한, 고난의 연속인 쥬만지 게임을 같이 하며 도와준 어린 주디와 피터 덕분에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게 됐다.



영화 속 게임과 같이, 현실에서의 게임도 우리에게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우리는 ‘게임’을 통해 도망치고 싶던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난다. 그것이 본래의 삶에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게임은 사람들이 지루한 삶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이자, 삶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김지연 기자 jiii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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