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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흥행 저조 미래융합대학
손명박 ㅣ 기사 승인 2018-03-02 16  |  598호 ㅣ 조회수 : 519

〈자료 : 진학사 어플라이〉




  지난 1월 6일(토)부터 9일(화)까지 진행됐던 2018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가군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의 일부 학과가 지원 인원 0명을 기록했다.



  원서접수 대행사인 진학사 어플라이의 정시 최종 경쟁률 현황에 따르면, 해당 전형의 미래융합대학 헬스케어학과가 모집인원 15명 중 지원 인원 0명을, 영미문화학과가 모집인원 14명 중 지원 인원 0명을 기록했다. 또, 해당 전형의 모든 학과에서 모집인원보다 지원 인원이 적은 정원 미달의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작년에 이은 두 번째 정원 미달 기록이다.



평단 사업:

고졸 재직자나 성인들에게 학사 학위를



  정원 미달을 야기한 정시 가군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우리대학에서 미래융합대학의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두 가지 전형 중 하나다.



  교육부는 2016년 ‘평생교육 단과사업 지원사업(이하 평단 사업)’을 추진했는데, 이는 대학 과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취업에 나서야만 했던 고졸 재직자나 성인들에게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평단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에서 설립한 평생교육 담당 단과대학의 명칭이 바로 미래융합대학이다. 2017년 평단 사업은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으로 개편돼 진행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2016년 평단 사업 대상 대학으로 선정돼 2017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선정 당시 홍보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평단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30억원 내외의 예산을 교육부로부터 확보했다고 한다.



  평단 사업 선정으로 우리대학은 막대한 양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지만, 평단 사업에 대한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평가는 마냥 긍정적이지 않았다.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됐던 성인들에게 학습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취지로 보인다’는 찬성 측 주장도 있지만, ‘대학의 이름을 팔아 학위 장사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존재하고 있다.



올해 미래융합대학

신입생 모집 전형과 그 결과는



  미래융합대학의 신입생 모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평생학습자전형’이 있다. 평생학습자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이상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만 30세 이상 혹은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정원 내 선발한다.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은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또는 특성화고 졸업 ▲일반고에서 직업교육과정 1년 이상 이수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에서 직업교육과정 이수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이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경우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정원 외 선발하며, 정시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한 전형이 바로 이 전형이다. 미래융합대학 두 전형 모두 서류(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와 면접으로만 당락을 평가하며 수능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융합대학의 수시모집 결과는 어떠했을까? 이번 미래융합대학 신입생 선발은 두 전형 모두 수시모집에서 신입생들을 1차로 모집하고, 정원 미달 학과에 한해 미달한 인원만큼 정시로 이월해 선발했다. 물론 수시모집에서 부적격자의 지원으로 발생한 추가 모집인원 발생분도 정시에서 보충했다.



  정시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에 해당하는 수시 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의 경쟁률 현황을 보면, 융합기계공학과와 문화예술학과, 벤처경영학과가 각각 경쟁률 2.58 : 1, 1.28 : 1, 1.61 : 1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학과들을 제외한 세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해 미달 인원만큼 정시로 이월됐다. 수시 ‘평생학습자전형’의 경우 사정은 좀 나은 편이었지만, 일부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는 점은 동일했다. 융합기계공학과와 문화예술학과, 영미문화학과, 벤처경영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나머지 두 학과에서 정원 미달이 발생했다.



저조한 미래융합대학의 흥행,

학교 측의 입장은



  그렇다면 우리대학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융합대학 이상창 행정실팀장은 “직장인이 지원하는 재직자전형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지원 자격이) 한정돼 있고, 우리대학만 모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대학에서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며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으나 대상자들이 전공을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아 이에 관련 전공이 적은 두 과의 특성상 지원자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일부 학과의 지원 미달 현상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 행정실팀장은 또한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에는 융합기계공학과, 건설환경융합공학과, 웰니스융합학과, 문화예술비즈니스학과, 영미문화콘텐츠학과, 벤처경영학과에 각 40명씩 240명을 모집했다”며 “모집결과가 좋지 않았던 3개 학과의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인원을 조정해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 융합기계공학과(50명), 건설환경융합공학과(50명), 헬스케어학과(30명), 문화예술학과(30명), 영미문화학과(30명), 벤처경영학과(50명)와 같이 신입생을 모집하게 됐다”며 우리대학 측에서 이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행정실팀장은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접수 후에도 미래융합대학 일부 학과에서 지원율이 100%를 넘지 못해, 학과구조개편 계획을 마련하고 학교 내 의사결정을 거친 후 교육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우선 공학 계열의 2개 학과를 합쳐 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1학년 말에 전공을 선택하게 할 예정이며, 신입생 충원율이 낮은 3개 학과의 정체성을 재정립할 계획”이라며 “영미문화학과는 영어과로 학과를 개편하고 헬스케어학과는 실버케어전공위주로, 문화예술학과는 종합무대영상예술전공위주로 개편할 것”이라 밝혔다.



손명박 기자

grampus@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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