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개 분과 47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돼
동아리박람회에 참가한 중앙동아리들은 개별 홍보부스를 설치해 홍보에 나섰다. 동아리박람회에는 ▲공연분과 12팀 ▲체육분과 10팀 ▲종교분과 6팀 ▲학술분과 9팀 ▲무예분과 2팀 ▲봉사분과 4팀 ▲전시분과 4팀으로 총 7개 분과 47개 팀이 참여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홍보부스를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알맞은 동아리를 살펴보곤 했다.
서준규(화생공·18)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동아리박람회 개최 소식을 알게 돼 참석했다. 서 씨는 “나에게 맞는 동아리를 찾았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개성 있고 다양한 동아리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댄스동아리 IM의 부회장 이수아(컴공·17) 씨는 “우리 동아리는 학교 공연은 물론, 외부 공연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운을 떼며 “춤을 좋아하고 많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신입생이면 많이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규동아리는 동아리박람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버킷리스트 동아리 빠케스 또한 자격이 안 돼 100주년기념관 주변에서 홍보했다. 빠케스 부원 최지원(기시디·13) 씨는 “아직 신규동아리다 보니 여건이 어렵지만, 홍보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년에 이어 경품추천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됐다. 동연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맺은 우리대학 학생에게 번호표를 제공했다. 번호표를 받은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한편, 공연분과 동아리들은 점심과 저녁 시간을 활용해 정문에서 버스킹을 진행하기도 했다.
양날의 검,
실내에서 진행한 동아리박람회
올해 동아리박람회는 작년과 달리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작년에는 쌀쌀한 날씨 탓에 많은 학생이 고생했었다. 기독교 동아리 IVF 김준수(신소재·15) 부원은 “실내에서 진행돼 따뜻해서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앎터 김현민(기자차·14) 회장 또한 “작년 향학로에서 할 때는 날씨가 조금 춥고 바람도 불어서 불편했는데 올해는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내에서 하다 보니 100주년기념관이 어디인지 모르는 후배들도 많았고, 동아리박람회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모르는 학생이 많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우리대학 재학생들은 “항학로가 아닌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돼 많은 신입생이 찾아오기 힘들었고, 홍보가 미흡했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동아리 홍보부스 사이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지 않고 간격조차 매우 좁아 혼잡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동연 曰 “날씨 영향 없어 좋았지만,
신규 동아리 불참 아쉬워”
이번 동아리박람회를 주최한 제34대 WITH 동연의 으뜸빛 서유림(건시공·16) 씨는 “제34대 동연이 진행한 첫 행사라 모든 게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서 씨는 가장 고민 많았던 부분으로 홍보를 뽑았다. 그는 “향학로에서 진행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해 어떻게 하면 학우들이 많이 찾아올까에 대한 고민이 제일 컸다”며 “제1학생회관 리모델링 때문에 학교의 중심이 사라져 동아리박람회를 홍보할 곳이나 버스킹 할 곳이 마땅치 않아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공연분과가 정문에서 버스킹을 했는데, 첫날에는 소음 때문에, 둘째 날은 비 때문에 버스킹을 못하게 될까 봐 굉장히 안절부절 못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진행한 점에 대해서는 “홍보 부분에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날씨에 구애를 받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는 신규 동아리의 불참을 꼽았다. 그는 “신규동아리 분들도 같이 참여해 더 많은 동아리를 홍보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장소에 제약이 있어 아쉬웠다”고 전했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동아리박람회가) 올해의 첫 행사이기도 하면서 동아리들에는 신입생을 가장 많이 모집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이기에 그만큼 부담이 있었다”며 “그래도 학우 분들이 동아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많이 찾아주셔서 굉장히 감사하다”고 답했다. 그는 “첫 행사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동아리 분들, 동아리연합회 집행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명박 기자
grampus@seoultech.ac.kr
현예진 기자
2sally2@seoul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