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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심장의 변화… 별관도서관 의자 교체 두고 갑론을박 이어져
손명박 ㅣ 기사 승인 2018-04-17 14  |  601호 ㅣ 조회수 : 16
  개강을 앞둔 지난 2월 22일(목), 우리대학 도서관이 별관도서관의 열람석 의자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별관도서관은 이번 작업을 통해 일반열람실3 468석을 제외한 ▲일반열람실1 (288석) ▲일반열람실2 (288석) ▲노트북열람실1 (60석) ▲노트북열람실2 (52석) 총 688석의 의자를 전량 교체했다. 이를 두고 현재 도서관 이용자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지만, 상대적으로 교체 이전 의자가 보다 편리했다고 생각하는 이용자가 더 많다.



도서관이 의자를 교체한 이유는?



  별관도서관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의자는 지난 2004년 도입됐다.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자는 앉았을 때 엉덩이와 등이 닿는 부분이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구성돼 도입 이후부터 시트와 등받이에 쿠션이 들어간 의자로 교체 요구가 있어 왔다.



  기존 의자의 경우 쇠로 돼 있었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의자와 맞닿은 열람실 바닥에 검은 줄이 생겨 바닥이 지저분해지고 미관을 해치는 문제가 발생했다.



  도서관은 2월 22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일반열람실3을 제외한 모든 열람실의 좌석을 새 의자로 교체했다. 이번 교체로 시트와 등받이에 쿠션이 들어가며 목 받침대가 부착된 바퀴 달린 의자가 배치됐다. 의자 교체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열람실은 임시휴실을 실시했다.



  도서관 조귀형 정보지원팀장은 새 의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점으로 “24시간 사용하는 열람실의 특성상, 엉덩이와 등받이의 쿠션과 목을 보호하는 지지대의 유무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면서 “또한 기존 의자의 경우 뒤로 젖히면서 플라스틱 등받이의 노후화로 부러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이 부분을 특히 고려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점은 무엇일까



  하지만 교체된 의자에 대한 도서관 이용자들의 의견은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았다. 교체된 도서관 의자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은 개강 이후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터져 나왔다.



  도서관 이용자들의 불만은 비단 온라인 내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이들은 의자 교체와 관련해 불만을 성토하는 민원을 우리대학 도서관 측에 직접 제기했다. 조 정보지원팀장은 도서관이 접수한 민원의 주된 내용으로 “바퀴 달린 의자와 의자 팔걸이에 대한 불편함이 제기됐고, 기존 플라스틱 의자에 대한 개인적 선호가 있었다”고 말했다.



  본지는 좀 더 자세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구글 독스를 활용해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익명과 주관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에는 우리대학 재학생 40여 명이 참가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인원의 8할 정도가 교체된 의자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



  바퀴 달린 의자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개중에는 “바퀴 덕분에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나지 않아서 공부하기 편해졌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바퀴가 달린 의자는 쉽게 움직여서 집중이 잘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조 정보지원팀장이 앞서 언급한 의자 팔걸이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번에 도입된 새 의자는 이전 의자보다 팔걸이의 크기가 더 크다. 그래서 이전 의자와는 달리 (일부 높이에서) 팔걸이가 책상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의자의 높이를 조절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각 개인에게 맞는 의자 높이가 달라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설문 조사에는 “의자를 당겨 앉지 못해서 불편하다”, “의자 팔걸이가 책상에 자주 부딪혀 소음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외에도 “목 받침대가 앞으로 쏠려 있어 머리를 기댈 수가 없다”, “의자 등받이가 너무 일자로 돼 있다”, “(쿠션 때문에) 오래 앉아있으면 엉덩이하고 등이 갑갑해진다”, “앉는 부분이 천으로 돼 있어 벌써 더러워졌다”, “의자가 커서 통로를 지나가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 등 많은 학생이 바뀐 위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반기에 예고된 도서관 리모델링은?



  도서관 관계자들은 이러한 반응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조 정보지원팀장은 “바뀐 의자로 불편을 드려 미안하다”며 “100%로 동일한 의자를 구입할 것이 아니라, 구획을 지정하고 다양한 의자를 구입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했는데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연도 하반기에 별관도서관 그룹스터디실과 일반열람실3, 중앙도서관 2층과 3층의 일부 공간이 학생 편의 중심으로 리모델링 계획 중에 있다”며 “의자와 소파 등 학생들이 직접 이용하는 물품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 건물 내 노후화된 비품들의 경우 지난 연도 하반기에 대대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어의관 등 일부 건물에는 아직도 파손이 심한 의자들이 방치된 상태다. 이에 대해 재무과 현용운 과장은 “책·걸상 등 노후화된 비품을 발견하면, 해당 건물의 행정실에 말씀해달라”며 “이후 해당 건물 행정실과 재무과가 협업해 해당 비품의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명박 기자

grampus@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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