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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너라♪ 어의별곡 되짚어보기
한혜림 ㅣ 기사 승인 2019-05-26 19  |  618호 ㅣ 조회수 : 99



  지난 5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3일간 2019년 어의대동제 ‘어의별곡’이 진행됐다. 오랜 시간 전해져 내려오는 ‘별곡’처럼 오늘날 우리대학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오랜 시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걱정거리를 통장에 넣어두고 싶다 ▲어의 가배 ▲사주 타임 ▲인생 네컷 ▲늬 집엔 이런거 없제 등 주제인 ‘타임슬립’에 걸맞은 12개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여러 콘텐츠와 함께 멋진 동아리 공연과 초대가수 공연도 3일에 걸쳐 진행됐다. 향학로에서 진행된 마당사업에도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북적북적 향학로!



  아쉽지만 이번 축제에는 주점이 운영되지 않았다. 주세법과 식품위생법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따라서 더욱 풍성한 마당사업이 준비됐다.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에서 주관한 마당사업은 향학로에서 진행됐다. 학복위원장 이제석(산공·14) 씨는 “어의대동제 마당사업을 학복위가 총괄하게 됐다”라며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에 여러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향학로는 3일 내내 말 그대로 ‘축제’ 분위기였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스가 여럿 있었다. 건설시스템공학과 과동아리 ‘마당맥질’은 물풍선 던지기 부스를 운영했다. 더운 날씨를 타파하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는 이 부스에는 많은 사람이 모였다. 물풍선 던지기에 참여한 이해찬(스과·18) 씨는 “시원하게 놀다 간다”라며 즐거움을 전했다.





  식품공학과 과동아리 ‘STLAB’은 수제 맥주 시음회를 실시했다. 다양한 맛의 수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여러 사람이 줄지어 맥주를 시음하고 있었다. 부스를 운영한 전다인(식공·17) 씨는 “저희가 직접 만든 맥주를 이 자리에서 시음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며 “참여하는 학생들 반응이 좋다”라고 전했다. 7번 부스 뷰티아웃사이드는 미용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액세서리 판매도 진행했으나 압도적인 인원이 미용 부스의 트윙클 붙임머리를 이용했다. 미용부스에 참여한 김민아(식공·18) 씨는 “붙임머리가 미용실에서는 비싼데 축제에서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어 좋다”라며 생각보다 예쁘다고 만족을 표했다.



어의별곡 제대로 즐기기



  비대위에서 준비한 여러 콘텐츠 부스 또한 향학로 부스 못지않게 북적였다. 그중에서도 수연관 앞에서 향학로까지 긴 줄을 자랑한 부스는 바로 ‘인생 네컷’이었다. 인생 네컷 부스 앞에는 사진을 찍어 추억으로 남기기 위한 사람들이 끝없이 줄을 이뤘다. 모두 사진을 찍을 기대에 부풀어 각자 포즈를 생각하며 들떠 있었다. 인생 네컷을 찍기 위해 대기하던 홍성준(기시디·14) 씨는 “졸업을 앞두고 친구들끼리 축제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굉장히 좋다”라고 전했다. 또, 김정우(경영·15) 씨는 “페이스북 홍보를 통해 알게 됐다”라며 “커플 사진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늬 집엔 이런거 없제?’ 부스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체험 ▲옛 추억을 소환하는 옛날 게임기 ▲문방구에서 즐기던 추억의 뽑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부스에서는 게임에 열중한 사람들과 달고나 만들기에 한창인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게임을 즐긴 조남호(행정·19) 씨는 “게임기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라며 “오랜만에 추억의 게임인 메탈 슬러그를 했는데 실력이 녹슨 것 같아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조선 시대에 커피를 가배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따온 ‘어의 가배’ 부스에서는 아메리카노와 자몽주스, 쿠키를 무료로 제공했다. 붕어방에서 하루에 두 번, 한정 수량으로 진행됐지만 수량이 부족하지 않아 여유롭게 간식을 받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의별곡 컨셉에 맞춰 ‘한복 대여’ 부스도 진행됐다. 예쁜 한복을 입고 친구들과 추억을 남길 한복 대여는 학생증과 보증금 만원만 있으면 가능했다. 한복을 대여한 김기은(산공·18) 씨는 “동아리 친구가 같이 참여하자고 해 왔다”라며 “한복을 처음 입어보는데 마음에 든다”라고 흡족해 했다.



  축제 첫째 날 붕어방에서 진행된 ‘걱정거리를 통장에 넣어두고 싶다’에는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했다. 바로 방송인 유병재 씨다. 유병재 씨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고민을 들으며 유쾌하게 고민을 해결했다. 처음엔 사전에 받아둔 사연으로 시작했다. 이후 학생들이 포스트잇으로 작성해 놓은 질문을 골라 고민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 학생은 “직업과 학업을 같이 하는데 근무지가 바뀌면서 힘들어졌다”라며 “상사가 직장이 우선인지 학교가 우선인가에 대해 물었다”라고 했다. 이에 유 씨는 “자신도 똑같은 경우가 있었다”라며 “어떤 것 하나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자신의 경험을 들어 공감하며 조언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치는 것보다 자퇴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유 씨는 토크쇼 내내 학생들에게 최대한 공감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유병재 씨의 섭외가 결정되고, 교내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있었다. 바로 최근 버닝썬 사건과의 연관성 때문에 유병재 씨가 소속된 YG 소속 연예인들의 불매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대학 뿐 아니라 대학가 전체에 불고 있는 바람이다. 명지대에는 YG 소속 연예인 섭외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서 유병재 씨뿐만 아니라 같은 YG 소속의 위너까지 우리대학을 찾았기 때문에 더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만에도 섭외는 철회되지 않고, 축제는 그대로 진행됐다. 축제가 진행되며 현장 반응은 뜨거웠지만,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섭외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여론은 적지 않았다.



뜨거웠던 그때 그 열기, 공연 리플레이!



  매 축젯날 저녁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아리 공연과 초대가수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초대가수 공연의 경우, 축제 한참 전부터 라인업에 대한 말이 계속 나올 만큼 관심이 높았기에 현장 반응도 좋았다.



  올해 역시 작년에도 시행됐던 과기대존이 시행됐다. 우리대학 축제는 인근 주민을 비롯한 여러 외부인들도 찾기 때문에 우리대학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준비한 콘텐츠다. 학생증만 있다면 입장 팔찌를 받고 과기대존에 입성할 수 있다. 과기대존은 16, 17일 이틀에 걸쳐 오후 5시 4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하루에 300명씩이라는 제한이 있었고 공간에 여유가 있을 경우에만 추가 입장이 가능했다. 작년엔 오후 1시부터 입장해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됐던 것에 비하면 입장 시간이 훨씬 미뤄졌다. 공연까지 기다려야 할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첫째 날에는 붕어방에서 진행된 토크쇼 이후에 깜짝 게스트인 가수 카더가든 씨가 등장했다. 카더가든은 ▲「섬으로 가요」 ▲「Home Sweet Home」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 ▲「나무좦 ▲「Together」 ▲「간단한 말」까지 총 6곡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약 800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이 붕어방을 찾아 카더가든의 공연을 즐겼다. 카더가든은 “대학교 축제에 처음 와보는 거라 오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라며 “하지만 한편으론 젊은 기운이 넘치는 곳에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학생들이 호응을 잘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자신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전했다.



  둘째 날에는 운동장에 위치한 중앙무대에서 오후 7시부터 동아리 공연이 실시됐다. 동아리 공연의 포문을 연 건 중앙동아리 ‘랩스타’였다. 랩스타는 총 5곡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후 회장 이주형(신소재·14) 씨는 “랩스타는 직접 노래와 비트를 만든다”라며 “31일(금)에 있는 정기공연도 오늘처럼 많은 분이 와서 즐겨달라”라고 전했다. 다음 공연은 스트릿 중앙댄스동아리 열혈무군이었다. 열혈무군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총 6곡을 선보였다. 회장 최미주(기시디·17) 씨는 “열혈무군은 모든 스트릿 장르를 선보인다”라며 “오늘 공연은 왁킹, 락킹, 힙합, 걸스힙합, 크럼프, 비보잉이 준비돼 있다”라고 전했다. “열혈무군 많이 사랑해주시고, 공연도 보러 와주시면 좋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다음으로 중앙동아리 통일아침이 뒤를 이었다. 통일아침은 ▲볼빨간사춘기의 「여행」 ▲치즈의 「Madeleine Love」 ▲싸이의 「연예인」 등 총 5곡을 선보였다. 대중성 있는 음악도 밴드로 녹여내는 점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음은 중앙댄스동아리 IM(이하 아이엠)이었다. 아이엠은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ITZY의 「달라달라」 ▲Ariana Grande의 「7rings」 등의 댄스무대를 총 6곡 선보였다. 아이엠 회장 이윤혁(전미·17) 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 몰랐다”라며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호응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뜨거웠던 아이엠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동아리 공연은 끝이 났다.



  동아리 공연이 끝나고 나서 바로 초대가수 공연이 시작됐다. 이날 우리대학을 찾은 이는 래퍼 루피&나플라와 가수 위너였다. 쇼미더머니 777에서 큰 활약을 펼친 루피 씨가 무대에 등장하자 함성이 하늘을 찔렀다. 루피 씨는 ▲「King Loopy」 ▲「No more」 ▲「Hanabi」 등 8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루피 씨는 노래 중간에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려 스크린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노력했다. 루피 씨의 공연 이후에 등장한 나플라 씨는 “공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얘기보다는 노래를 많이 하겠다”라며 바로 노래를 시작했다. ▲「Foothill」 ▲「Wu」를 포함한 2곡을 더 선보였다. 루피&나플라가 함께 퇴장한 후에는 가수 위너가 등장했다. 위너의 리더 강승윤 씨는 “어제(15일) 신곡이 나왔다”라며 “들려주고 싶지만, 아직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관계로 이 자리에서 들려드릴 순 없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많이들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위너는 ▲「Love me Love me」 ▲「공허해」 ▲「Everyday」 ▲「Really Really」를 포함한 6곡을 선보였다. 익숙한 멜로디에 축제를 찾은 우리대학 학생들은 물론, 외부인들까지 신나게 공연을 즐겼다. 둘째 날 공연을 즐긴 성수빈(전미·18) 씨는 “위너의 공연 매너가 너무 좋았고 잘생겼다”라며 “하지만 공연 도중 사람들이 많이 밀어서 관람에 어려움이 좀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공연을 즐기러 우리대학을 찾은 장서영(노원구 하계동) 씨는 “위너를 보러 축제에 왔는데 루피가 너무 귀여워서 좋았다”라며 “공연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날에는 Maywish(이하 메이위시)와 10cm, 청하가 우리대학을 찾았다. 메이위시는 ▲「Hello」 ▲마마무의 「넌 is 뭔들」 ▲레드벨벳의 「Bad Boy」등 여러 곡을 선보였다. 신인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곡들을 불러서 관객들의 분위기가 좋았다. 다음은 부드러운 음색으로 유명한 10cm가 무대에 올랐다. 10cm의 권정열 씨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애상」 ▲「스토커」 등 총 8곡을 불렀다. 달달한 10cm의 노래가 울려 퍼지자 모두 한마음으로 따라 불렀다. 특히 「스토커」라는 곡에서 관객들이 핸드폰으로 불빛을 만들고 곡을 따라 부르는 등 분위기가 한창 달아올랐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청하 씨는 ▲「Why don’t you know」 ▲「벌써 12시」 ▲「Roller Coaster」 ▲Jessi J, Ariana Grande, Nicky Minaj의 「Bang Bang」 등 여러 곡을 불렀다. 특히 앵콜곡인 「Bang Bang」을 부를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선곡에 운동장이 떠들썩했다. 공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 청하는 “아쉬워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중한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즐거웠던 이번 축제 기간에 한편으로는 고등학생 음주 및 흡연 문제가 대두됐다. 이에 이 학복위장은 “공연이 끝나고 함께 가드를 맡아준 학생들과 함께 흡연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제재를 가했다”라며 “하지만 우리학교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담배를 끄게 하고 쓰레기를 들고 가라는 지시 밖에 내리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주변 고등학생들에 비해 통제인원 수가 적어 쉽게 통제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계속 규찰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될 축제에서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3일 내내 우리대학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열심히 공연한 사람들과 그에 걸맞은 호응을 보낸 사람들 덕분이다. 누구보다 축제를 즐긴 사람들 덕분에 3일에 걸쳐 진행된 어의별곡은 언젠가 다시 꺼내볼 추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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