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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경험, 공연을 올리는 일
기사 승인 2021-11-16 13  |  652호 ㅣ 조회수 : 42

이혜인 (행정·19)



귀중한 경험,

공연을 올리는 일



  얼마 전 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동아리 축제 ‘횃불제’를 감상했다. 멋진 무대를 선보이는 여러 동아리들과 행사 진행을 치밀하게 구성한 동아리연합회의 모습에 감탄하며 드는 생각은 “나도 공연하고 싶다”라는 것이었다. 필자는 초등학생 시절 교회 찬양팀과 성가대, 방송국, 어린이합창단에서, 중학생이 돼서는 밴드부, 고등학교에서는 연극부, 대학교에 와서는 합창동아리와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했으니 무대에서 무엇인가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비연예인치고는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무대만 보면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자주 들었다. 그렇게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다가 문득 내가 공연에 참여해 ‘공연을 올리는 귀중한 경험’을 모두에게 추천하는 본보기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필자가 공연 올리기를 추천하는 이유가 뭘까? 그건 바로 공연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공연은 ‘완전무결’을 추구하는 활동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실수는 절대 용납되지 않으며, 무대를 선보이는 자는 관객에게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야 한다. 또 그러한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하게 된다. 그것으로 인해 스스로의 성장을 이루게 된다. 그렇게 노력해 최고의 공연을 이뤄냈을 때 얻는 개운함, 이어지는 뿌듯함과 만족감은 결코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러한 경험은 삶의 강렬한 조각으로 남아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일조한다.



  더불어 공연 올리기를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완전한 무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있다. 연극 공연을 예로 들면, 연극 무대를 구성하는 데에는 ▲각본가 ▲연출가 ▲배우 ▲음향담당 ▲조명담당 ▲분장담당 등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한 명의 실수는 곧 공연을 준비한 전체의 실수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두는 책임감을 나누고,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합심한다. 잠시 서로 삐걱대다가도, 금세 합의점을 찾아 함께 맞물려 결국에는 하나의 무대를 이뤄낸다. 이러한 경험은 단기간의 조별 활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밀도 있는 협동의 경험을 선사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공연을 통해 무엇인가 얻기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 스스로 공연에 참여하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로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 대학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교내 공연분과 동아리에 들어가면 비교적 쉽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교내 동아리는 대외활동이나 외부 동호회보다는 가입이 쉽고, 비용이나 장소의 부담이 덜하다. 동아리 외에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동아리연합회와 같은 자치기구나, 신문방송사 등의 교내 기관에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각각의 기구들마다 무대로 구성된 주력 행사(대동제, 횃불제, 방송제 등)를 진행하기 때문에 공연의 주관자로서 행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의 주력 행사에 참가자로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춤 대회 ▲노래 대회 ▲시낭송 대회 등 공연 형식의 대회는 여럿 존재한다.



  공연을 참여해본 이만 느낄 수 있는 공연 당시의 희열, 그리고 공연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자기발전의 원동력 등, 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한다. 필자는 학우들이 그러한 공연 활동에 자주 참여해 밀도 있는 삶의 경험을 한 번씩 충전하길 바란다. 살아가는 삶을 진취적이며, 생산적인 활동으로 채워나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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