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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기자   |   2017.03.19   |   5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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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주요뉴스
  본지는 제583호에서 컴퓨터공학과(이하 컴공) 이찬희(컴공·08) 前 학생회장이 학생회비 횡령을 의심받은 사건들을 다뤘다. 이후 본지는 지난달 28일(화) 이 前 학생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컴공 前 학생회 간부들과 컴공 재학생들을 만났다. 본지는 이 前 학생회장과 이들의 주장을 종합해 컴공 학생회비 횡령 사건을 처음부터 되짚었다. [관련기사 582호 ‘성공한 왕이 될 것인가, 실패한 사기꾼이 될 것인가] “장부조작은 한 번” 前 사무부장이 잘못했다?   지난해 7월 이영준(컴공·15) 前 사무부장이 이 前 학생회장의 학생회비 횡령 의혹을 품고 학생회 회의를 열었다. 이 前 학생회장은 “학생회비 횡령 의혹에 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2학기가 시작하고 이 前 학생회장이 다시 9월 학생회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이 前 학생회장의 말은 7월 회의와 많이 달랐다. 이 前 학생회장은 7월 회의가 열리는 것을 몰랐다고 말한다. 이 前 학생회장은 인터뷰에서 “7월 회의에서 일방적인 공격을 받았다”며 “회의가 끝나고 스스로 자료를 준비해 다시 9월 회의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9월 회의에서 이 前 학생회장은 7월 회의에서 이 前 사무부장이 이 前 학생회장이 횡령했다고 주장했던 부분을 바로잡았다. 회의가 끝나고 이 前 학생회장은 학생회 집부에게 학생회를 나가고 싶은 사람은 나가라고 권고했다. 이 前 학생회장은 “학생회 집부가 쫓겨나지 않고 스스로 나갈 수 있게 했다”며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번의 학생회 회의에도 불구하고 컴공 재학생들은 계속해서 이 前 학생회장의 횡령을 의심했다. 결국, 이 前 학생회장은 박병준(컴공·16) 現 학생회장에게 청문회를 요청했다. 박 現 학생회장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27일(화)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는 컴공 재학생이 질문하고 이 前 학생회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문회에서 이 前 학생회장은 ▲예비비 ▲사무국 회의 ▲열리지 않은 후반기 과운영위원회 ▲정산안 조작 ▲학생회비 차용 등 횡령이 의심 가는 사건들을 해명했다. 청문회에서 공격적인 질문에 흥분한 이 前 학생회장은 “자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前 학생회장은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무조건 자퇴하겠다는 뜻이었다”며 “그 전까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前 학생회장의 사과문과 총학이 감사기구를 설치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말로 청문회는 끝났다.   청문회에서 이 前 학생회장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이후 진행한 학생회 회식과 축제 후 학생회 회식, 총 두 번 장부조작을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이 前 학생회장은 지난달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부조작을 지시한 것은 한 번뿐이라고 전했다. 이 前 학생회장은 “축제 후 학생회 회식 사건이 (당시에는) 사실 파악이 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는 장부조작이라고 말했지만 장부조작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前 학생회장은 “축제 마지막 날 주점사업을 하면서 닭꼬치를 팔았다”며 “주점 수입과 닭꼬치 수입을 분리해서 기록하기 힘들어 주점 수입과 닭꼬치 수입을 합쳤다”고 전했다.   또, 이 前 학생회장은 “이 前 사무부장한테 정산안을 주기적으로 받았을 뿐, 따로 건드린 적이 없다”며 “오히려 이 前 사무부장이 정산안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엇갈리는 컴공 재학생 진술 前 학생회장 사과문에도 의견 분분해   이 前 학생회장이 장부조작을 지시한 사건은 한 번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前 사무부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前 사무부장은 이 前 학생회장이 인정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학생회 회식뿐 아니라 축제 마지막 날의 장부조작, 예비비 사건으로 장부조작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이 前 학생회장은 축제 마지막 날 주점 수입과 닭꼬치 수입을 분리하기 힘들어 합쳤다고 말했다. 실제 결산안에는 주점 2일차 수익금과 닭꼬치 3일차 수익금이 합쳐져 있다. 하지만 이 前 사무부장은 “축제 마지막 날 주점과 닭꼬치를 판 돈을 따로 가지고 있었다”며 “계산 장소도 달라 정산을 따로 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前 사무부장은 “이 前 학생회장이 축제 마지막 날 닭꼬치 수입금을 없애고 학생회 회식비 증액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前 사무부장은 이 前 학생회장의 또 다른 횡령으로 예비비 사건을 언급했다. 지난해 3월 컴공 학생회는 MT 장소를 바꿨다. 이후 이 前 학생회장의 개인 계좌로 숙소 예약금이 반환됐다. 이 前 학생회장은 LT 예비비로 가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前 학생회장을 제외한 다른 학생회 집행부원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박유진(컴공·15) 前 기획부장이 학생회장 개인이 예비비를 가져도 되냐고 묻자 이 前 학생회장은 “예비비 존재 자체가 잘못됐다”며 “내가 예약금을 받았으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예비비는 정산안에 기록되지 않았다. 이 前 학생회장은 지난해 9월 회의가 끝나고 김현규(컴공·16) 前 사무차장에게 예비비를 반납했다.   지난달 28일(화) 이 前 학생회장은 컴공 카페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前 학생회장은 ‘사익을 생각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돈에 관한 모든 부분은 사무부장에게 위임했다’, ‘학생회장의 단독 횡령이 불가능하다’ 등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 前 사무부장의 행동을 탓했다. 그러나 사과문과는 다르게 이 前 학생회장은 학생회비로 사익을 챙기려 한 정황이 있다. 지난해 6월 이 前 학생회장이 이 前 사무부장을 불러 학생회비에서 5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이 前 학생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인정했다. 이 前 학생회장은 “내가 잘못한 사실이고 반성한다”며 “변명할 수 없는 사건이다”라고 전했다.   이 前 학생회장은 올린 사과문에 횡령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한 컴공 재학생은 “이 前 학생회장이 횡령을 사욕을 위해서 썼을 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 前 학생회장이 학생회를 위해 썼다고 하더라도 장부조작을 했다는 건 쓰지 말아야 할 돈을 쓴 것”이라고 답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전윤철(컴공·15) 씨는 “장부조작을 했지만 횡령은 하지 않았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며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 前 학생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학생회비를 사비 운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히려 前 학생회장은 이 前 사무부장이 사비 운용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5일(금) 이 前 사무부장이 맥도날드에서 학생회비로 12,500원을 계산했다는 것이다. 이 前 학생회장은 다음날 컴공 학생회가 MT 사전 답사를 가는 과정에서 거래내역을 보게 돼 이 사실을 알았다. 이 前 학생회장이 이 前 사무부장에게 물었고 이 前 사무부장은 그 자리에서 학생회비 계좌로 12,500원을 입금했다. 이 前 사무부장은 술을 먹고 저지른 실수라고 말했지만 이 前 학생회장은 당시 이 前 사무부장이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반박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이 前 사무부장은 지난 10일(금) 컴공 카페에 “술을 먹고 저지른 실수였다”며 “그러나 사비 운용은 사실이고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쉬운 現 컴공 학생회의 대처 끝없는 컴공 학생회비 논란   지난해 7월과 9월 학생회 회의와 12월 청문회까지 진행했음에도 이 前 학생회장의 횡령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現 학생회의 대처가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다. 이 前 학생회장의 요청으로 박 現 학생회장이 12월 청문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現 학생회는 청문회 녹취를 하지 않았고 컴공 재학생이 청문회 녹화를 진행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청문회가 아쉬웠다고 말한다. 청문회에 대표자로서 참석한 김 前 사무차장은 “이 前 학생회장이 질문을 듣기도 전에 발언권을 얻었다”며 “박 現 학생회장이 이를 막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청문회를 녹화해 개인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한 김재완(컴공·15) 씨는 “청문회가 방학 중에 진행돼 많은 재학생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現 학생회가 비상과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前 사무차장은 “청문회가 이 前 학생회장의 사후처리를 논하지도 않고 아무런 변화 없이 끝났다”며 “추후 비상과운영위원회를 열어서라도 이 前 학생회장의 횡령 문제를 끝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現 학생회장은 이 前 학생회장 때부터 지금까지의 결산안을 올해 2월 말 내에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現 학생회는 신입생 등록금 고지서가 나온 이후인 2월 28일에 결산안을 컴공 카페와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에 전윤철 씨는 “청문회가 끝나고 2달이라는 시간 동안 現 학생회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깨끗한 학생회를 만들겠다고 했으면 신입생들이 고지서를 받기 전에 결산안을 올렸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現 학생회가 뒤늦게 올린 결산안조차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다. 박유진 前 기획부장은 카페에 올라온 결산안을 보고 표기가 잘못됐다고 現 학생회에게 수정을 요청했다. 결산안에는 지난해 2월 2일(화) 들어온 새터 및 학생회비 수입 310,000원을 31,000원으로 잘못 기록됐다. 합계는 310,000원이 더해진 금액으로 기록됐다. 당해 4월 11일 중간고사 간식사업(버거투버거)도 잘못 기록됐다. 現 학생회는 3,800원인 버거를 38,000원으로 잘못 썼고, 총 지출액이 340,500원이지만 결산안에는 330,000원으로 기록했다. 당해 7월 26일 단집수비 납부 지출액도 잘못 기록돼있는 등 결산안은 허술하게 작성돼 있었다.   박 現 학생회장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現 학생회는 이 前 사무부장이 맥도날드에서 사비 운용한 사건을 결산안에 기록했다. 그러나 이 前 학생회장의 횡령이 의심 가는 축제 후 학생회 회식과 예비비는 결산안에 기록하지 않았다. 김 前 사무차장은 “박 現 학생회장이 청문회 시작 전에 이 前 학생회장을 피의자가 아닌 증인이라고 소개했다”며 “박 現 학생회장이 이 前 학생회장의 횡령 의혹을 감추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청문회에 참석한 한 재학생은 “박 現 학생회장이 前 학생회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 같다”며 “이 前 학생회장의 횡령을 감추기 위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학생회비 환급에 대해서도 여러이야기가 나온다. 박종빈(컴공·14) 씨는 이 前 학생회장의 횡령에 실망해 現 학생회에게 학생회비 환급을 요구했다. 그러나 現 학생회는 박 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現 학생회는 “일반 재학생에게 학생회비를 환급하면 예산 편성에 차이가 생기게 된다”며 “만약 학생회비 환급을 한다면 학생회비를 낸 신입생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답했다. 컴공 학생회 회칙에는 학생회비를 환급받을 수 없다는 조항이 없다. 컴공 회칙 제6조 제2항 권한 및 업무에서 회장 및 부회장이 예산 집행권을 갖는다는 말이 전부다. 즉 학생회비를 환급해줄 수 있느냐 없느냐는 회장의 의견에 달렸고, 회장이 누구냐에 따라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박 씨는 “박 現 학생회장을 포함한 現 학생회 집부들이 대부분 작년에도 학생회에 속했다”며 “하지만 現 학생회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고 이런 학생회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많은 컴공 재학생들이 現 학생회가 깨끗하게 운영되길 바라고 있다. 계속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앞으로 現 컴공 학생회가 이 前 학생회장의 학생회비 횡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영 기자   sakai1967@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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