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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은 기자   |   2020.03.16   |   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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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주요뉴스
  지난달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릉 편이 방송된 이후 출연한 가게들 앞은 식당을 찾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골목식당 열풍이 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릉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은 지금 TV나 SNS에 등장하지 않은 맛집이 없을 정도로 맛집 열풍이다. 농림축산부의 식품 산업 주요 통계에 따르면 66만 개의 음식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20만 개의 음식점이 좋은 평점을 받으며 맛집으로 분류됐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음식, 요리 그리고 맛집 등 외식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신문 그리고 방송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외식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는 국민 소득 증가, 자동차 보급률의 확대 그리고 주 5일제 근무율의 확대로 인해 외식문화를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증가했다.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은 오직 생존을 목적으로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행하던 식사가 아닌 더 맛있는 음식, 더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한 식사를 하게 됐다. 자신이 직접 찾아서 먹는 행위에서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TV를 통해 맛집을 보고 즐기던 수동적인 문화에서 맛집을 직접 찾아가 체험하는 능동적인 문화로 탈바꿈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1%가 방송에서 맛집이라고 평가받은 음식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으며, 맛집 방문의 이유로는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서(중복응답 68.3%)’,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중복응답 62%)’, ‘대부분 사람이 많이 찾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중복응답 83.2%)’, ‘실패하거나 후회할 확률이 낮아서(중복응답 65.4%)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맛집의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음식의 맛(중복응답 83.9%)’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합리적인 가격(중복응답 47.1%)’, ‘음식 재료의 품질(중복응답 37%)’, ‘음식점의 위생 상태(29.8%)’가 뒤를 이었다.   또한 TV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시청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TV 맛집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중 재미가 주는 요인을 조사한 결과 ‘매우 유용하다(28.5%)’, ‘방영된 음식점에 가고 싶다(27.1%)’,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이다(21.3%)’, ‘시청 후 주변 사람들과 방송에 관해 이야기한다(19.3%)’, ‘맛집 프로그램 방영은 일상에 필요하다(9.5%)’ 순으로 맛집 방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TV가 발달하기 전에는 입소문에 의해 맛집을 방문하거나 주변 가게들을 정보 없이 직접 몸소 체험했다면, 통신매체가 발달한 현재는 맛집 프로그램의 정보요인과 재미요인 그리고 그에 대한 즐거움이 방문 요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방문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식당이다. 쪼매 매운 떡볶이는 2015년 망고 플레이트에서 선정한 가장 맛있는 떡볶이 TOP 50에서 1등을 했으며, 〈수요미식회〉 ‘학교 앞 떡볶이‘편에서 소개된 15년 차 맛집이다.   고추장을 쓰지 않고 청양 고춧가루와 일반 고춧가루를 섞어서 만들며, 육수는 멸치와 가다랑어포를 넣고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 독특한 떡의 질감을 위해 강한 불로 크게 불린 뒤 약한 불로 떡을 다시 작게 만들고 몇 번의 불 조절을 통해 떡에 양념을 입혀가며 식감을 높이는 방식 또한 이 가게만의 비법이다.   요즘 주변 떡볶이집들의 1인분의 양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쪼매 떡볶이 1인분의 양은 2명이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이다. 또한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적당히 매력 있는 양념은 손님들의 입맛을 돋워주기에 제격이며 풍부한 양과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가성비 좋은 가격은 손님들의 발길을 자주 끌어들이기에 아주 좋은 요소이다.   두 명이 간다면 떡볶이 1인분에 사이드 메뉴 1개를, 3명의 경우 떡볶이 1인분에 사이드메뉴 2개 혹은 떡볶이 2인분에 사이드 메뉴 1개의 구성을 추천한다.   〈2tv 생생정보〉와 〈생방송 투데이〉를 통해 유명세를 탄 라라브레드는 작년 5월 공릉동에 입점했다.   방송에 일명 ‘물감잼’으로 소개된 라라 스페셜 잼과 오픈 토스트, 브런치가 이 집의 대표 메뉴이다. 그 외에도 매일매일 직접 구운 다양한 빵들을 판매한다. 감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는 한층 더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 1층은 빵을 고르고 주문히는 곳, 2층은 픽업하는 곳, 3층과 4층은 테이블 존으로 구성돼있다. 3층과 4층에서는 트레이 반납 및 셀프 포장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4층은 테라스존으로 맑은 날씨 브런치를 즐기며 여유를 부리기 제격인 장소이다.   4층짜리 단독 건물 높이와 입구부터 눈을 사로잡는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인상 깊다. 요즘처럼 좋은 봄 날씨에 피크닉 가는 기분으로 연인 혹은 친구들과 데이트를 하러 가기에 제격인 장소이다. 하지만 대부분 브런치 카페의 메뉴들이 그렇듯 양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가끔 기분전환으로 가기는 좋지만, 평소 자주 들리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경춘선 숲길에 위치한 이 집은 지난달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방영됐다.   방송 전 많은 메뉴가 있었지만, 방송 후 메뉴는 고등어구이, 간장 삼겹구이, 김치찌개 세종류로 줄어들었다. 방송 과정 중 소형가스구이기에서 직화구이기와 스테이크용 철판의 혼합 사용으로 양념구이 방식이 변화했다. 이로 인해 삼겹살과 고등어의 불향을 잡아줌과 동시에 전보다 양념을 태우지 않고 제대로 고기를 구워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게 됐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집밥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게 내부가 좁고 사장님 홀로 주방요리를 진행해 테이블 회전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식사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30분 정도의 웨이팅은 필수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식당이기에 기자는 다른 곳들보다 기대가 더 컸던 것은 사실이다. 사장님의 집밥 추구 스타일 때문인지 한상차림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다. 자취생이라면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할 반찬들을 소소하게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기대보다 김치찌개는 조금 자극적이었고, 간장 삼겹구이는 주변에서 한 번쯤은 맛봤을 흔한 맛이었다. 바깥 음식에 지쳐 집밥이 그리운 자취생들이 가끔 방문해 먹어보기에는 딱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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