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소개 l 공지사항 l PDF서비스 l 호별기사 l 로그인
인터뷰
움츠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이건희 ㅣ 기사 승인 2019-04-07 23  |  615호 ㅣ 조회수 : 71



 




  바쁜 생활에 망가진 몸, 뒤늦게 건강을 챙기려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오히려 몸 이곳저곳이 아플 뿐이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기는 이르다. 우리 몸의 통증을 찾고 해결해주는 전문가를 찾았기 때문이다. 근막 스트레칭 전문가 정용주 동문(스포츠건강·04)을 만났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스포츠건강학과 04학번 정용주입니다. 현재 피트니스 트레이너 및 근막 스트레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독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근막 스트레칭이란 무엇인가요?



A. 흔히 아는 스트레칭은 근육을 늘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체의 한 부위가 뻐근하거나 뭉칠 때 이를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합니다. 하지만 그 효과가 스트레칭 직후 잠시 지속되고 금세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근육의 형태를 지탱하는 근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근막이 일반적인 길이보다 짧거나 엉겨 붙어서 아무리 근육을 풀어줘도 다시 뭉치고 회복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근막의 길이를 늘여 통증을 없애고 근육이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이 근막 스트레칭입니다. 스트레칭은 대개 마사지 테이블에 누워서 진행합니다. 가만히 누워 있으면 제가 신체 부위를 밀고 당기며 진행합니다. 스트레칭을 할 때 숨을 참지 않고 호흡하면 근막이 더 효과적으로 이완되기 때문에 호흡이 중요합니다.



Q. 근막 스트레칭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요?



A. 다양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처음엔 격투기와 같이 근육의 수축, 이완이 많은 운동선수에게 스트레칭을 실시했습니다. 근막 스트레칭을 경기 전, 후로 실시하면 컨디션 관리, 운동 수행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후엔 취미로 운동하는 분들이 원하는 동작을 행하는 것이 어려워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몸이 뻣뻣해서 안 되는 줄 알았는데 근막의 문제였던 거죠. 또 같은 자세로 업무를 지속하는 직장인들이 다양한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찾기도 합니다.



Q. 최근 자가 근막이완의 소개로 폼 롤러와 같은 기구를 사용해 스스로 스트레칭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가 근막이완과 근막 스트레칭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자가 근막이완이란 스스로 기구를 사용해서 아픈 부위를 스트레칭 하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 근막이 이완돼 통증은 사라질 수 있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근막의 길이나 엉김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통증이 남아있습니다. 반면에 근막스트레칭은 근막에 문제가 있는 곳을 찾고 견인*기법으로 근막을 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 오히려 잘못된 스트레칭이 아픈 부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트레칭에 왜 전문가가 필요한가요?



A. 보통 사람들은 아픈 부위를 두드리거나 주물러서 통증을 완화시키려 합니다. 이것이 오히려 아픈 부위에 잘못된 자극을 줘 악순환이 계속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에 통증을 발생시키는 잘못된 습관이 있는지 분석한 후 나쁜 습관을 고치고 스트레칭을 해야 통증이 없어집니다. 또, 근육의 불균형 때문에 양쪽의 근력 차이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일에 전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웃음)



Q. 이 직업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처음엔 피트니스 트레이너로 일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배울 때 원래는 근육이 하나도 없는 마른 몸이었는데 운동하다 보니 근육이 붙고 몸도 좋아지면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이 분야에 여자가 적어서 남자들과 운동을 하니 오기가 생겨서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즈음에 근막 스트레칭 연수 수업을 듣게 됐고 저한테 적용해보니 효과가 좋았습니다. 근막 스트레칭을 통해서 좋은 컨디션을 만들면 운동의 효과,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를 많은 사람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근막 스트레칭 전문가가 되기로 다짐했습니다





 



Q.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누군가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가 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몸이 변화하면서 자신감도 생깁니다. 상대방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하고 변화를 지켜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근막 스트레칭을 지도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A. 우선 상대방에게 맞춰야 하는 직업이기에 스케줄이 유동적입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또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운동이나 식단조절을 통해서 항상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강인한 체력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트레이너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Q. 이 직업과 관련해서 준비해온 일들은 무엇이 있나요?



A. 대학 재학 중엔 보디빌딩 동아리 활동을 했고 선배들에게 배워가면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그리고 생활체육지도자 보디빌딩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이 분야에도 다양한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대학 졸업 이후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각종 연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학원에 진학해 스포츠 의학을 전공했습니다.



Q. 손님 중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나요?



A. 취미로 발레하시는 여성분이 기억납니다. 제게 찾아오신 이유는 신체의 좌우 불균형이 굉장히 심해서 몇 년 동안 특정 발레 동작을 전혀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착된 근막과 더불어서 전체적인 근막 스트레칭을 실시했습니다. 단 1회만으로도 좌우 유연성이 거의 다 맞춰졌고 어려워하던 동작을 바로 할 수 있게 돼 본인도, 저도 매우 신기해했습니다. 1회 만에 좋아져서 다시 찾지 않으시는 것은 함정…, 그래도 뿌듯합니다.



Q. 선배님의 향후 목표를 알고 싶습니다.



A. 우선 트레이너 및 근막 스트레칭 전문가로 꾸준히 일하고 싶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껴져서 더 공부하고 배우려 합니다. 그리고 저를 알릴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여자들에게 여성성을 유지하면서 남자만큼 강인한 체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저를 통해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닭가슴살, 고구마만 먹는 이런 퍽퍽하고 재미없는 삶을 사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저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열심히 운동도 하고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얼마든지 건강하고 멋진 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캐나다와 한국에서 운동하고 지도해오면서 현실에 최선을 다해 살다 보니 많은 기회가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저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알게 모르게 제가 준비가 됐었기 때문입니다.



평범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면서 제 경험과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현실에 치여 살다 보니 특별한 목표는 없이 살아왔지만 목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기도 하고 내가 하는 방향에 맞게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오고 내 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충실히 살면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힘든 세상에서 모두 파이팅 하길 바랄게요!



*견인: 신체부분에 특정한 방향으로 당기는 힘을 적용하는 것



 





Q. 학생들도 많이 겪는 ‘거북목’과 관련된 근막 스트레칭도 있나요?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칭을 진행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A. 근막 스트레칭은 주로 마사지 테이블에서 전문가가 직접 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할 수 있는 셀프 스트레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은 여러 근육으로 구성돼 한 가지 각도로만 스트레칭 하는 것보다는 다각도로 천천히 오래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을 통해서 20~30초간 충분히 늘이고 호흡을 참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1. 한 쪽 손을 엉덩이 밑으로 넣는다. 시선을 반대쪽 겨드랑이로 하며 손으로 머리를 지그시 누른다.



2. 양손으로 쇄골 밑 가슴을 누른다. 반대방향으로 목을 스트레칭 시킨다.



3. 양 쪽 번갈아가면서 지그시 누른다.


기사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쓰기 I 통합정보시스템,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으로 로그인 하여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확인
욕설,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618호 곽곽4컷
618호 대학장금
618호 안녕들하세요?
618호 곽티비
금연클리닉 운영안내
낭만적 사랑의 계보학
"교양강좌" 학생 선택권 강화를 위한 공청회
[01811] 서울시 노원구 공릉로 23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 최초발행일 1963.11.25 I 발행인: 김종호 I 편집장: 김선웅
Copyright (c) 2016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