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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배움의 길로 인도할 다전공제도 도입돼
주윤채 ㅣ 기사 승인 2017-09-03 23  |  590호 ㅣ 조회수 : 64
우리대학은 본래 신설된 미래융합대학을 포함해 7개의 단과대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소리소문없이 단과대 조직도에 추가된 ‘메이커스 칼리지’에 대해 아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기존 단과대학들과 뭔가 달라 궁금증을 자아내는 메이커스 칼리지에 대해 알아본다.



때마다 달라지는 단과대학



메이커스 칼리지는 빠르게 변화하는 취업 현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신설됐다. 타 단과대학의 경우 그 산하에 여러 개의 학과 또는 학부가 존재하지만 메이커스 칼리지의 경우는 다르다. 메이커스 칼리지는 ▲융합특성화학부 ▲앙트프러너학부 ▲창의학부를 산하에 두고 있다. 각 학부에 속하는 학과는 학기마다 다르다. 교원들이 사회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연계전공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이커스 칼리지는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연계전공 및 타 융합전공을 운영·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단과대학으로 볼 수 있다.



닮은 듯 다른 연계전공



기존의 부·복수전공 제도는 원래 전공과 다른 하나의 전공을 각각 이수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연계전공은 여러 개의 학과가 합쳐져 새 전공이 만들어지므로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 부·복수전공을 하는 학생은 이미 개설돼있는 전공 수업을 듣는다. 이때, 연계전공을 부·복수전공으로 하게 되면 기존의 전공과 더불어 해당 연계전공만의 신설 교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게다가 메이커스 칼리지가 신설되면서 부·복수전공의 범위를 학부(과)에서 모집단위 전공까지로 확대해 학업 선택의 폭을 늘리고자 했다.



연계전공의 운영방식과 현황



메이커스 칼리지의 신설 전공이 학과 간 일반적인 융합 교육일 경우 융합특성화학부에 속하게 된다. 앙트프러너학부에는 창업 경향이 강한 전공이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신설 전공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함양시키는 교육이라면 창의학부로 배정된다.



연계전공의 신설을 위해서는 둘 이상의 학부(과) 및 전공분야를 가진 교수들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내부 심의를 거쳐 연계전공의 개설이 결정된다. 이때 신청서에는 전공 명칭, 선발인원, 필수 교과목 등이 모두 포함돼있어야 한다. 개설이 승인된 연계전공은 최소 3년간 유지를 원칙으로 하지만 매년 심사를 거쳐 3년 평균 충원수가 5명을 넘지 못하면 자동 폐지된다.



연계전공을 부·복수전공으로 선택한 경우 전공 이수 학점과 같은 교칙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연계전공 이수신청 허가는 재학 중 한 번만 가능하다. 해당 학생은 매 학기 성적처리가 종료된 후 정해진 기간에 통합정보시스템에서 ‘연계전공 이수’를 신청하면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연계전공으로는 경영학과, 디자인학과, 기초교육학부가 융합된 ‘창업융합전공’이 있다. 창업융합전공은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운영돼 현재 약 30명의 학생들이 이수하고 있다. 3개의 학부(과)의 과목을 함께 배움으로써 다양한 학문을 응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 8월 31일(목)까지 새 연계전공 신청을 받아 3개의 연계전공을 심사 중에 있다.



내 맘대로 만드는 ‘학생설계전공’



연계전공과 더불어 학생들이 더 넓은 학문 간 교류를 꿈꿀 수 있도록 하는 학생설계전공도 도입될 예정이다. 학생설계전공은 학생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구성해 학교의 인정을 받은 후 전공을 이수하게 되는 새로운 개념의 전공과정이다.



이미 서울대, 서강대, 충북대 등 여러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고, 우리대학 또한, 내년 1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 학교는 일반적으로 3개 이상의 학과 결합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생설계전공은 학생 스스로 원하는 전공·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해, 폭넓은 지식은 물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제고한다.



하지만 제도의 성급한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학생설계전공의 개설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직접 전공 명칭에서부터 전공 커리큘럼까지 결정해야 한다. 이때 소속 학부(과)장이나 지도교수와 상의해 진행하도록 안내받지만 학과 사무실이나 지도교수에게 찾아가도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없는 것이 실상이다. 〈고대신문〉에 의하면 고려대 학생들은 학생설계전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가 없어 타 부서에 문의하더라도 간단한 안내를 받는 정도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우리대학의 경우 메이커스 칼리지가 연계전공과 더불어 학생설계전공을 관리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참여다. 학생설계전공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만큼 홍보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이다.



주윤채 기자 qeen0406@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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