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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장학, 어떻게 시작할까?
남윤지, 유미환 ㅣ 기사 승인 2019-05-18 06  |  617호 ㅣ 조회수 : 83




 


  학기 중 시간에 맞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그 때문에 학교에서 일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교내근로는 학비나 용돈을 마련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만큼 근로장학생을 모집하는 기간이 되면 여러 이야기가 떠도는 것은 당연지사다. 이에 본지는 우리대학 장학복지팀 이화선 주무관과 근로장학생에 대한 이모저모를 파헤쳐 봤다.



한국장학재단의 국가 근로장학생 제도



  우리대학 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 근로장학생 유형은 크게 국가 근로장학생과 교내 근로장학생으로 구분된다. 먼저 국가 근로장학생은 한국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에서 안정적인 학업여건 조성과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모집하는 장학생이다. 교내근로와 교외근로 2가지 유형이 있다. 매 학기가 시작하기 전 우리대학 홈페이지 장학공지사항에서 모집 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 근로장학생 중 학기 중 근로장학생은 6개월 동안 근무한다. 방학 동안에만 근무하는 방학 기간 집중 근로는 8주간 운영된다.



  국가근로는 소득분위 8분위 이하인 재학생 중 직전 학기 성적이 C0 수준(70점/100점) 이상인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지원자 중 직전 학기 미선발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국가근로 중 교내근로는 장학재단에서 지급하는 교부금(80%)과 학교에서 지급하는 대응투자금(20%)을 합쳐서 지원하고 있다. 교외근로는 장학재단에서 지급하는 교부금(100%) 형태로 국가 근로장학생들의 급여를 지원한다. 선발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장학재단에서 국가 근로장학생의 예산이 배정돼 학교로 공문이 내려오면 ▲장학복지팀에서 인원 배정 ▲배정 인원에 맞춰 장학공지에 선발 관련 공지 ▲한국장학재단 사이트에 소득분위 확인 후 원하는 근로지에 지원 ▲근로지에서 승인의 순서를 거쳐 선발된다.



  교내근로는 일반적으로 각 단과대 행정실을 비롯한 행정부서, 도서관, 공동실험실습실 등 우리대학 교내 시설에서 근무한다. 시급은 2019년 현재 최저시급인 8,350원이다. 장학재단은 교내근로지에서 업무를 지원하는 장학생 외에 장애대학생과 외국인유학생을 위해 봉사하는 교내 근로장학생도 모집한다. 교내 봉사유형 장학생은 별도로 면접을 실시한다. 교내 봉사유형 근로자 선발 시에는 소득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시급은 일반 교내근로와 동일하다.



  근무지가 교외로 확장되는 교외근로에 지원하면 공공기관, 기업과 같이 우리대학 시설 외 장소에서 근무한다. 하지만 테크노파크와 창업보육센터의 입주기업, 제2학생회관에 위치한 우체국과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근로학생은 교외 근로장학생으로 구분한다. 교내에 위치한 기관 외에도 고등학교 등 교육기관, 산업체 등에서 근무할 수 있다. 시급은 10,500원으로 교내 근로장학생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소득분위와 상관없는 교내근로



  우리대학에서 모집하는 교내 근로장학생은 학내 각종 업무 및 실습에 종사하게 함으로써 취업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된다. 학기 중 4개월 동안 근무할 수 있으며 방학기간에는 2개월 동안 근무할 수 있다.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졸업유예자를 포함한 우리대학 재학생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교내 다른 장학금과 이중 수혜가 가능하다. 교내 근로장학생은 네 가지 유형 ▲시간제(월 48시간) ▲전일제(월 96시간) ▲인턴제(월 160시간) ▲튜터제로 나뉜다. 시간제, 전일제, 인턴제 세 가지 유형의 경우 시간당 8,350원의 금액을 지급받는다. 그러나 튜터제 장학생은 수학, 화학 분야는 월 38만원, 외국어 분야는 월 35만원을 받는다. 튜터 장학생은 해당 부서마다 선발기준이 다르지만 대체로 해당 학문의 기초교양과목이 A0 이상이고 전체 평균 평점이 3.5 또는 3.7 이상인 학생을 선발한다. 튜터 장학생이 아닌 교내 근로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주로 장학 상담 및 홍보 지원, 교육 보조, 행정업무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근로 내용, 장소, 시간 배분, 전공 연계 등의 내용은 각 부서장이 정하기 때문에 부서별로 업무 강도에 차이가 있다. 그러나 업무강도별 시급이 달라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이 주무관은 부서에 따라 업무강도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그에 상관없이 시급은 일정하게 지급된다고 답했다.



  교내 근로장학생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 대학 포털의 장학공지사항에 근로장학생 선발 안내 공고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 ▲장학생 선발의 단계를 거쳐 선발된다. 그러나 선발 기준에 관해서는 뚜렷한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아 많은 학생에게 의문을 남긴다. 이에 이 주무관은 “장학복지팀에서 선발인원에 대해 공고를 내리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학생 선발은 개별적인 학과나 부서에서 담당한다”며 “각 부서가 어떤 방식으로 선발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선발 과정에서 부적절한 상황이 발생해도 이를 적발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실제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지인 추천이나 물려주기 등의 방식을 통해 근로장학생이 정해지는 경우가 존재한다며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 또 이전에 근무를 하던 학생이 계속해서 근무를 한다는 소문도 있다. 근로장학생 선발 규정에는 근로를 같은 부서에서 3학기 이상 계속할 수 없다는 항목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이 주무관은 “원칙적으로 근로장학생의 선발은 가급적 같은 부서에서 3학기 이상 계속할 수 없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서의 특성상 전문성을 요하거나 지원자가 적을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설명했다.



근로장학생이 답하다



  본지는 근로장학생의 실제 경험을 묻고자 튜터제 근로장학생 A 씨, 행정부서에서 근로하는 B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화학 튜터를 하고 있는 A 씨의 주 업무는 조교를 도와 학생들의 실험을 보조하고 학생들에게 과제로 줄 연습문제를 선정하고 채점하는 일이다. 실험 보조는 공통 사항이지만 담당 교수의 수업 방식에 따라 쪽지 시험 제출 등의 업무도 맡는다. 보통 한 명의 튜터가 2개 반을 맡지만 A 씨의 경우 1개 반만 맡아 실험실 청소도 함께 한다. A 씨는 학교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튜터에 지원했다. 업무 강도에 대해 A 씨는 “튜터도 학생이기 때문에 시험 기간에 많은 배려를 받는다”며 “따로 일이 밀리거나 공부할 시간이 모자라는 등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튜터들과 모여 따로 진행하는 업무는 없기 때문에 친목을 쌓는 일은 드물지만 다른 사람과 소통해야 하는 부분에서 서로 잘 맞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B 씨는 학과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주로 사무실 청소 및 쓰레기 분리수거, 설거지, 심부름 등의 업무를 맡는다. B 씨는 “근로를 지원할 때 아르바이트 경험을 경력으로 기재했다”며 “과 사무실 보조이기 때문에 조교가 지원자 중 해당 학과 학생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업무 강도를 묻자 “학생이라 아무래도 힘든 일을 시키지 않기 때문에 편의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근로 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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