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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작품을 직접 만나보는 시간, 조형대학 교수작품전
홍도희, 양지은 ㅣ 기사 승인 2019-11-25 22  |  625호 ㅣ 조회수 : 113

▲ 김세일 교수의 ‘J192’(좌), 김상규 교수의 ‘울름 스툴 변형 시리즈’(우)



  지난 11일(월)부터 22일(금)까지 우리대학 미술관에서 조형대학 교수작품전이 개최됐다. 이번 작품전에는 ▲디자인학과 ▲도예학과 ▲금속공예학과 ▲조형예술학과의 교수들이 모두 참여해 학내 구성원에게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명 ‘J192’을 선보인 조형예술학과 김세일 교수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인체를 소재로 제작한 조각작품이며, 석고를 재료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추후 석고는 금속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작품을 인간의 알 듯 모를 듯한 내면의 흐름과 변화무쌍하고 파괴적인 모습의 한 단면을 포착해 새로운 조각적 존재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세일 교수는 이번 작품이 물리학적 인체 해부학을 따르지 않고, 심리학적 해부학을 적용해 감정의 흐름에 따라 골격과 근육, 비례와 균형 등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또 표면에서 대상을 재현해온 기존 조각과 달리 내부에서 외부표면을 상상해 만들었기 때문에 최종 형태의 표면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형대 교수들의 최근 관심과 감각을 우리 대학 구성원 앞에 선보이는 장을 마련하고, 동시에 제자들과의 직관적 소통이 가능한 자리가 형성된 것 같아 즐거웠다고 밝혔다.



  디자인학과 김상규 교수는 ‘울름 스툴 변형 시리즈’를 선보였다. 김상규 교수는 자신의 작품을 1950년대에 막스 빌(Max Bill)과 한스 귀즐로(Hans Gugelot)가 디자인한 간결한 구조의 울름 스툴을 7가지로 변주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울름조형대학을 상징하는 아이콘이기도 한 스툴은 한 손으로 쉽게 옮길 수 있고 의자, 테이블, 책꽂이로 사용할 수 있다. 김상규 교수는 스툴의 폭과 높이의 비례를 변형한 모델들과 비교해 보면 울름 의자의 원형이 얼마나 안정적인 비례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규 교수는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 탁월한 모던 디자인을 역사적인 결과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원형의 핵심을 새롭게 해석하고 다른 방식으로 재현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의미를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형대학에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하는 교수가 많은데 정작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교수의 작품을 직접 만나볼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교수 작품전을 계기로 미술, 공예, 디자인 전공 교수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작품전을 관람한 유정의(문창·19) 씨는 “교수님의 작품을 한 번에 모아 관람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전시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전 개최 소식을 알지 못했는데, 조형대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라며 미술관 측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홍보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형대학 교수작품전은 조형대학 학생의 학업 및 작품제작 의욕을 고취하고, 학내 구성원에게 조형대학 교수의 작품을 소개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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