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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손발 꽁꽁 학생 사회 관심도 꽁꽁
유미환 ㅣ 기사 승인 2019-12-08 03  |  626호 ㅣ 조회수 : 1317



  지난 2일(월) 우리대학 총학생회(이하 총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학생총회(이하 총회)를 소집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개회하지 못했다. 총학 회칙 제2장 제12조에 따르면 총회는 회원 1/30 이상의 참석으로 개회하며 회원 1/25 이상의 참석과 참석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올해 하반기 우리대학 재적 재학생 수는 10,500명으로 총회의 개회 및 의결을 위해 각각 350명, 420명의 참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개회 시간이 되도록 30명도 채 참석하지 않아 총회는 시작되지 못했다.



  양대성(환경·16) 비대위원장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총회는 개최되지 않지만 준비한 자료를 공개하겠다”라며 보고 예정이었던 안건을 공개했다. 보고 안건은 ▲도서관 시설 개편 ▲학생 식당(이하 학식) 개편 ▲생활관 세탁기 외 운영 사항 ▲수강신청 및 교양 선택 교과 증설 ▲따릉이 설치 ▲행복주택 ▲학교 웹메일이다.



아직은 낯선 도서관의 새단장



  지난 학기 별관도서관 2층 일반 열람실 3이 ‘와글와글’로 개편되며 중간고사 기간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관련 기사 616호 새로운 도서관과의 만남] 이에 비대위는 도서관 리모델링 후 열람실 사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좌석 부족 문제를 비롯해 ▲소음 ▲도서관 공기 및 환경 문제 ▲좌석 미반납 문제 등이 제기됐다. 도서관 측은 좌석 부족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이는 와글와글로 인한 문제라기보다 시험 기간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며 일어나는 일시적인 문제라고 답변했다. 덧붙여 도서관 환경을 위해 매년 예산을 투입해 공기 정화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의 이후 도서관은 별관도서관 좌석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중앙도서관 좌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비대위는 각 단과대학 또는 학과 차원에서 시험 기간 강의실 개방을 요청하기로 했다.



꾸준한 모니터링이 지속적인 개선의 지름길



  두 번째로 학생복지위원회 이제석(산정시·14) 정위원장이 학식 개편 관련 안건을 보고했다. 지난 학기 에브리타임에 학식이 화두에 올랐다. [관련 기사 615호 밥맛이 있어야 살맛이 나지] 이후 문제를 인식한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이 총장 및 생협 이사 등과 학식에 관해 회의를 진행했다. ▲낮은 가격 경쟁력 ▲반찬 리필 등의 서비스 부족 ▲식어있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음식 ▲큐브 레스토랑의 부담스러운 가격 ▲맛의 다양성 부족 등의 문제가 회의에서 다뤄졌다. 우리대학 생협은 타대학 생협과 다르게 대학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해 매년 적자를 보고 있으며, 따라서 가격 인하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불어 학식 조리원 대부분이 용역 근로자인데 이들의 출근 시간과 학식 영업 개시 시간 사이 음식 준비 기간이 짧은 점도 문제 원인으로 분석됐다. 문제 개선을 위해 김종호 前 총장이 이 위원장에게 TF팀을 구성해 피드백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TF팀이 제1학생회관(이하 1학), 제2학생회관(이하 2학), 테크노큐브 식당에 대한 솔직한 피드백을 작성해 생협 민시기 본부장과 김 前 총장에게 전달했다. 그 결과 2학 식당은 4천원으로 가격을 인하했으며 자율배식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생협은 1학 식당도 필요에 따라 자율배식하도록 지시했으며 조리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건의함을 만들어 주기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 사업으로 학식에 꾸준히 피드백을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학생 지원시설 생활관, 학생 의견 수렴은 얼마나?



  생활관 관련 안건은 동아리연합회 이미정(기시디·15) 으뜸빛이 전달했다. 지난 10월 4일(금) 비대위가 생활관 전반적인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토대로 10월 21일(월) 생활관과 회의를 진행했다. 설문을 통해 건의된 사항은 크게 ▲세탁기 및 건조기 사용 ▲시설 이용 ▲의무식사 ▲생활 문제로 구분됐다. 세탁기 및 건조기와 관련한 사항으로 긴 세탁 시간 및 악취 개선 요청 건의가 있었다. [관련 기사 621호 제 값 못하는 우리대학 생활관] 이에 생활관은 천원에 100분이던 기본 이용 시간을 700원에 70분으로 변경하고 기기 청소를 주 2회로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고 건조대 설치 공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설문 결과 여학생만 거주하는 KB학사 내에 위치한 게스트룸에 남성이 출입한다는 건의사항이 있었다. 이에 생활관은 이 점을 전혀 몰랐다며 회의 이후 문제로 인식하고 성별에 따라 게스트룸을 나누는 등 개선방안을 논의할 것이라 답했다.



  생활관 식당의 의무식사와 식당마다 음식 만족도가 다른 문제는 꾸준히 제기된 문제다. 특히 의무식사는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식권 끼워 팔기가 공정거래법상 위법한 거래강제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라며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개선 권고한 사항이다. 그러나 생활관은 의무식사 폐지가 생활관 운영의 재정적 문제에 직결돼 불가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학생의 수요와 의견을 충분히 조사해 식권제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활관 식당마다 음식의 상태가 상이한 점에 대해 생활관은 식당마다 업체가 다른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업체마다 이윤을 남기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재정적 측면에서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매 학기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생활관 청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래된 가구 교체 ▲청소 및 소독 횟수 증가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으뜸빛은 “생활관 측에서 생활관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길 원했다”라며 “앞으로 총학이라는 정식적인 기구를 갖고 지속적인 설문을 통해 학생과 생활관이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인다”라고 전했다.



마음 편히 수업듣는 날이 오기까지



  인문사회대학(이하 인사대) 김지원(행정·17) 정학생회장이 수강신청 및 교양 선택 교과 증설에 관한 안건을 보고했다. 수강신청을 비롯해 교양과목의 부족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제기된 문제다. 이와 관련해 지난 학기 단과대별로 설문을 진행해 학생들의 의견을 총장 및 인사대 학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교양 교육 연구센터 책임 교수 및 각 단위 학생회장 등이 함께 교양 교육 연구팀을 구성했다. 연구팀은 기초교육학부가 파악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지난 6월 4일(화) 중앙도서관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관련 기사 619호 학수고대한 교양강좌 공청회, 가시적 성과는 글쎄?] 공청회 결과 수강신청 시스템 문제가 가장 크게 드러났다. 강의 별 수강인원이 학생 수보다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연구팀은 강의 수를 당장 늘리기는 어렵지만, 대형 강의 증가를 통해 수강 가능 인원을 증설하겠다고 대답했다. 2차 공청회는 오는 16일(월) 오후 6시 20분에 열린다.



  1학년에 편중한 교양과정을 개선하고 장바구니 제도를 활용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강의 시간대와 강의 분야를 살펴볼 예정이다. 정보전산원은 장바구니 데이터를 파악해 연구팀에 제공하고, 연구팀은 해당 정보를 이용해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추가할 강의 분야로 기초과학 분야를 망라한 과학영역, 심리학 및 경제학 등을 고려하고 있다. 교양 선택 강의 증설 계획이 교무처에 건의됐으며, 지난 5일(목) 이를 바탕으로 추가 회의가 진행됐다. 개선된 수강신청 문제와 교양과목 증설은 내년 1학기부터 적용된다.



더 즐거울, 더 행복할, 더 안전할 미래 꿈꾸다



  다음으로 따릉이 설치 안건이 보고됐다. 한 학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교내 따릉이 설치를 제안하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학교 측으로 연락이 와 비대위가 따릉이 대여소 후보지를 선정했다. 지난 11월 28일(목)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신규대여소 설치 예정지에 우리대학 미래관, 어학원, 파워플랜트를 포함했다. 교내 따릉이 대여소는 12월에서 내년 2월 사이 설치 예정이다.



  우리대학이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후보지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우리대학이 행복주택을 건설하기로 협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노원구의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그러다 지난 9월 19일(목) 제5차 행복주택 후보지 선정협의회에서 우리대학이 대학협력형 후보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관련 기사 623호 행복주택! 과기대 입주 환영,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후보지 선정] LH는 내년 상반기에 행복주택을 착공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웹메일 개인정보 노출 안건이 보고됐다. 정보전산원이 웹메일 홈페이지 리뉴얼을 계획하며 학생 의견 수렴을 위해 비대위에 자문했다. 이에 비대위는 웹메일 작성 창에서 수신자란에 이름을 입력하면 전공 및 학번이 공개돼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이 있음을 파악해 전산원에 전달했다. 해당 문제는 현재 수정 완료됐다. [관련 기사 623호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서 벗어난 웹메일] 모든 안건이 보고되고 총회가 끝나기까지 자리를 지킨 학생은 50명이 되지 않았다. 저조한 참석률에 대해 양 비대위원장은 “원래 총회를 단독으로 진행하면 개회가 어려워 큰 행사와 함께 진행했다”라며 “올해 총학이 비대위로 운영되며 큰 행사를 주최하기 어려워 총회만 단독으로 진행해 개회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총학 정식 기구가 출범하니 총회도 개최되고 학교와 학생 간에 더 활발한 소통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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