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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 전날 폐강된 SeoulTech 혜윰강좌… 학생들의 의지는 어디에?
한혜림 ㅣ 기사 승인 2020-08-31 20  |  633호 ㅣ 조회수 : 74

  수강신청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목)에 ‘SeoulTech 혜윰강좌’ 과목을 장바구니 신청했던 학생에게 해당 강의가 폐강됐다는 내용의 이메일, 알림톡, 그리고 문자가 도착했다. ‘SeoulTech 혜윰강좌’는 교양교육연구센터에서 개설한 교양선택 과목으로, 수강정원이 총 350명에 달하는 대형 강좌이다. 수강신청 전날 갑작스레 통보된 내용에 우리대학 학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불만의 글이 쏟아졌다. 개별 이메일과 알림톡, 그리고 문자로 폐강 소식을 알렸지만 이조차 확인하지 못한 학우들은 갑작스레 강좌가 장바구니에서 사라졌다며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대학 학우 91명을 대상으로 이번 혜윰 강좌 폐강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응답자 91명 중 이번 학기 장바구니 때 SeoulTech 혜윰 강좌를 신청한 학우는 81명이다. 혜윰 과목이 갑자기 폐강돼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장바구니를 신청한 81명의 학생 전부가 ‘네’라고 답했다. 어떤 점이 가장 불편했냐는 질문에 ‘급하게 다른 과목을 수강해야 하니 장바구니 없이 수강신청을 하게 되는 점’(44.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번 학기 학점이 애매하게 남게 되는 점’(29.6%), ‘시간표를 다시 짜야 하는 점’(12.3%), ‘졸업 학점 부족’(11.1%) 등이 뒤를 이었다.



  앞으로 폐강 알림에 있어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통보 일정 및 시점’(86.4%)을 선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폐강 이후 후속 조치’(71.6%)와 ‘자세한 폐강 이유의 설명’(51.9%) 등이 있었다.



  이번 폐강 사유는 발송된 이메일에 따르면 ‘코로나19의 2단계 격상 및 지역감염이 확산됨에 따른 폐강’이다. 이에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이 왜 코로나 때문에 폐강됐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통해 장바구니 신청 당시 SeoulTech 혜윰 강좌의 경우, 강의계획서가 첨부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이 1학기 방식과 동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통보 일정 및 시점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도 컸다. 한 재학생은 “시기상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장바구니 수강 신청 종료 전 공지가 됐다면 좀 더 나은 2학기가 됐을 것이다”라며 “무작정 교직원분들을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이러한 문제 해결 방식이 분명 옳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이번 폐강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2단계 격상 시 폐강 예정인 과목이었다면 미리 그 사실과 함께 전날에 확인을 부탁한다는 공지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교양교육연구센터 이보라 주무관에게 혜윰 강좌의 정확한 폐강 사유와 폐강이 하루 전에 통보된 이유를 물었다. 이 주무관은 “1학기에는 혜윰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했지만 2학기 혜윰 강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제한적 대면수업으로 계획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 여파가 커져서 급하게 취소하게 되는 결정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폐강 소식 알림 방식에 관해 ‘확인하기 용이하다’가 38명(46.9%)로 가장 많았고, ‘확인하기 불편하다’가 34명(42%), ‘잘 모르겠다’가 9명(11.1%)의 응답이 나왔다. 그렇다면 폐강 소식을 알리기에 어떤 방법이 적합하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문자 발송’(72.8%)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알림톡 발송’(55.6%), ‘학교 공지사항 공지’(50.6%), ‘이메일 발송’(22.2%) 등이 뒤를 이었다. 확인하기 용이하다는 답변이 다수지만, 확인하지 못 한 학우들도 꽤 있는 점에 대해 묻자 이 주무관은 “어제 결정이 나자마자 바로 전체 장바구니 담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PNS 알림톡과 이메일을 보냈으며, 알림톡 미수신 학생들에게는 문자를 보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일이 다시 반환된 것을 보니 스팸처리 혹은 수신거부를 해놓은 학생들도 있는 것 같아 알림톡도 한 번 보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폐강으로 졸업 학점 부족 등 문제가 생기는 학생이 생긴다면 후속 조치 여부는 있는지에 관해 물었다. 이 주무관은 “혜윰 강좌를 제외하고는 1학점 수업이 아예 없다고 들었다”라며 “하지만 우리 센터에서는 매년 1학기에만 혜윰 강좌만 개설해왔기 때문에 따로 다른 강좌를 개설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덧붙여 원래 혜윰 강좌는 매년 1학기에만 열렸던 강좌였는데 2학기 개설은 이번에 처음으로 계획했던 것이나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 1학기에는 정상적으로 다시 강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eoulTech 혜윰 강좌는 온오프라인 혼합 강의였던 만큼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폐강이 결정될 확률이 분명 존재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의계획서를 장바구니 신청 전 미리 첨부하지 않아 학생들은 1학기와 동일한 비대면 수업이라고 생각할 만한 가능성이 충분했다. 게다가 학기마다 1학점에 졸업 여부가 결정되거나 시간표를 다시 정해야 할 학생은 늘 존재한다. 학교 측은 이러한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통보 일정이나 후속 조치 등에 관해 좀 더 숙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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