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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인턴기
김희정 ㅣ 기사 승인 2013-09-02 00  |  529호 ㅣ 조회수 : 105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업하길 희망한다. 이는 많은 학생들이 구체적인 꿈이나 계획 없이 자신의 이상을 남들이 생각하는 이상에 끼워 맞춘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오랫동안 몸담고 있을 자신의 직업이라면 본인의 성향과 적성에 맞아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해 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인턴이다. 인턴을 통해 미리 직업을 체험해 보고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봄으로써,  자신이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광석 (산공·07) 한국표준협회 인턴 
  당신의 인턴기 도전에 조언을 해 줄 두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턴은  이다


  저는 현재 한국표준협회에서 6개월 과정으로 실시하고 있는 청년인턴을 2개월 째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이 세 번째 인턴이죠. 정보통신협회에서의 첫 번째 인턴생활은 학과와 크게 연관 없이 단순히 인턴생활을 해보고 싶어서 하게 됐습니다. 그로 인해 회사 업무에 대해 아는 기회가 되었을 진 몰라도 저한테 큰 도움이 되진 못했습니다. 이제까지 배운 것들과는 다른 일을 하니까 일을 하면서도 ‘내가 전공을 왜, 뭐 하러 배웠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복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어 나중에는 인턴을 하고 있는 의미를 잃게 되었습니다. 인턴이 스펙 한 줄이 버리는 순간이었죠.


  올해 1월, 해외인턴을 마치고 돌아와 무엇이든 해보자며 대외정보들을 모으면서 앞을 길게 바라보고 또다시 인턴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의 인턴생활을 통해 전공을 실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자기소개서는 키워드 형식으로 썼다


  자소서를 쓰다 보면 항목은 ‘거기서 거기’로 거의 비슷하게 느껴질 겁니다. 기업은 저를 스펙으로 판단하려 하죠. 하지만 여러분은 자소서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핵심적인 것만 보여주면 됩니다. 그 핵심적인 키워드를 얼마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풀어내느냐가 능력입니다. 저는 공모전과 서포터즈 등 여러 대외활동들을 해보면서 깨달았는데, 생각위주가 아닌 경험위주로 나를 표현하는 게 관건입니다. 통과한 자소서와 그렇지 못한 자소서를 비교해보면서 그 차이를 느껴보세요.
사실 세 번째 인턴을 위한 면접 준비는 따로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면접들을 봐 오고 그 실패 속에서 노하우를 쌓아 왔죠. 계속 부딪혀 보고 좋은 반응을 받거나 합격해보는 경험을 통해 실패와 비교를 하면서 스킬을 키웠죠.


전공을 고려해야하는 이유


  인턴을 할 때 전공을 고려하지 않으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이번 인턴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 저는 전공을 통해 이미 품질관련 공부를 한 덕분에 이해하고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같이 인턴을 하고 있는 화학과 친구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업무와 관련된 용어들에 익숙하지 않고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따로 살펴보거나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능률과 효율성 면에서 떨어져 매번 한 박자씩 늦어지고 결국에는 버거운 업무로 힘들어했습니다.


회사는 단지 일을 시킬 뿐이다


  회사는 일 알려 주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스스로 알아서 배워야 합니다. 회사에 일을 배우러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려고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인턴기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인턴은 “눈높이 교육”이다


  수학 공부를 하고 싶은데 국어 공부를 하고 있으면 머릿속에도 잘 안 들어오고 재미도 없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집중하지 못하다가 언젠간 그만두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의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인턴을 찾는 점이 중요하죠.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포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눈높이 교육은 매주 나의 적성과 수준에 맞춘 문제들을 선생님이 가지고 옵니다. 나에게 맞춘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것이죠. 단, 아무도 주위에서 “문제를 풀어!” 하고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문제를 풀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죠. 그래서 자기 스스로 의욕 있게 하지 않으면 무의미 해 집니다.


  또한 인턴을 해설지 혹은 회사생활의 A부터 Z까지 담겨져 있는 문제집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인턴을 통해 회사생활의 해설이 다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의 첫 인턴기


인턴은  이다








▲한재원 (도자·09) 동부화재 광고팀 인턴 
  저는 졸업과 취업을 앞두고 마지막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하다가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 해 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꿈꿔온 광고기획과 관련해서 인턴 정보를 모았죠. 저는 어릴 때부터 광고기획가 혹은 아트디렉터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인턴을 통해 실무를 접해보면서 나에게 이 길이 맞는 것인가 느껴보고자 했어요.


  인턴 정보를 모으던 중에 광고를 기획·제작하는 광고 대행사가 아닌 광고를 의뢰하는 기업의 광고팀에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현재 동부화재 홍보파트의 광고팀 인턴으로 있죠.


  테헤란로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동부금융센터를 지나칠 때마다 저런 곳에서 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첫 인턴생활을 이곳에서 할 수 있어 큰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광고 대행사에서 만든 광고를 검토하고, 기업의 웹진에 들어가는 컨텐츠의 기획과 디자인을 돕고 있어요. 이러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느낀점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나의 적성과 성향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버핏은 “평생의 직장을 정하는 데에 있어서, 지금 당장 즐겁지 않은 일이라면 10년 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니 즐거운 일을 선택하라”고 했어요. 야근을 자주해도, 연봉이 많지 않아도, 그의 말처럼 내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해요.


  2개월 동안의 인턴생활을 통해서 빠른 눈치와 적응력을 기른 거 같아요. 내가 해야 하는 일을 스스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죠. 또한 디자인영역은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바라보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남들 말에 귀 기울고 경청하는 법도 배우게 됐어요. 다른 한편으로 인턴생활을 하면서 정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 또래의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첫 인턴기를 통해 확실하게 느낀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 확신이 있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그것이 첫 번째여야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고 즐겁게 살 수 있다고 느꼈죠.


인턴은 “나침반”이다


  어딘가를 향해 떠날 때 우리는 나침반을 통해 방향을 알고 그 길에 확신을 갖으며 걸을 수 있듯이, 인턴이라는 나침반을 통해 저는 앞에 놓여진 길의 방향성을 찾고 그 길로 쭈욱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요.


 김희정 기자
 허유리, 김하진 디자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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