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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신의 신용을 보증해 드립니다
유미환 ㅣ 기사 승인 2019-05-28 14  |  618호 ㅣ 조회수 : 139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를 졸업 후 SGI 서울보증에 입사한 08학번 강현주입니다. 입사한지 7년 됐고 현재는 신용보험지원 1단에서 근무 중입니다. 서울보증은 사원의 부서가 정해지지 않은 순환 근무 형태로 2~3년마다 부서가 바뀝니다. 신용보험지원 1단은 제가 근무하는 세 번째 부서입니다.



  Q.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처음부터 뜻이 있어 이곳에 지원한 것은 아닙니다. 졸업 후 전공을 살려 대웅제약의 IT 부서에서 근무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기 때문에 이후 패션 회사 MD에 지원하고자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우연한 기회로 SGI 서울보증을 알게 돼 서울보증에도 입사 지원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패션 회사와 서울보증 두 군데 모두 입사에 합격했습니다. 일하고 싶었던 패션 회사와 안정적이고 연봉이 더 높은 회사인 서울보증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서울보증을 선택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인지, 돈을 많이 벌어 좋아하는 옷을 많이 사 입을 것인지 중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고 그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옷을 사 입는 것으로도 MD가 하는 일을 어느정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선배님께선 대학 시절에 어떤 학생이셨나요?



  A. 다양한 분야를 접해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경험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도전하지 않고 후회하기보다는 차라리 도전하고 후회하자는 생각으로 모든 것에 도전하곤 했습니다. 하고 있는 일에는 항상 최선을 다했고요. 그래서 서울과기대로 편입도 할 수 있었고 편입 후 2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술 먹는 것도 좋아하고 놀 땐 잘 노는 학생이었지만 공부할 땐 공부하고 수업도 열심히 들었던 학생이기도 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교수님의 강의를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기 위해 늘 집중했습니다.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내용을 그 순간에 바로 흡수해 나중에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내용을 금방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시험공부 할 때는 교수님이 강의하신 것만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알려주신 내용과 관련해 제가 알고 싶거나 배우고 싶은 걸 개인적으로 찾아보고 제 것으로 흡수하고자 큰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논술형 시험을 볼 때 교수님이 알려주신 것 외 제가 찾아본 내용도 더 적으니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Q. 후배들이 대학 시절에 했으면 하는 활동이 있나요?



  A. 요즘에는 많은 기업에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선택하는 만큼 자기소개서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어떤 경험을 부각해서 쓸지 생각하고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 부서의 특성에 따라 어떤 활동을 할지 미리 계획해야 합니다. 마케팅 부서는 공모전을 많이 나가는 것이 중요하듯 자신의 목표에 맞춰서 대외활동을 참여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기업의 어떤 직무에 지원할지 윤곽이 잡히면 그에 맞춘 활동들을 하면 됩니다. 공모전, 인턴도 좋지만, 아르바이트 경험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Q. SGI 서울보증보험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국내 최대 종합 보증 회사이자, 세계 3위 종합보증기관입니다. 각종 상거래 등에서 중소기업과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로 기업 간 계약관계를 체결할 때 신용을 담보해 주는 보증이나 전세금 보증 등을 제공합니다.



  핸드폰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할 때도 보증보험에 가입합니다. 고객이 할부 원금을 갚지 못했을 때 보증보험회사에서 고객에게 보증을 서 줬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대신 돈을 갚아주고 고객에게는 구상권*을 행사합니다. 기업 간 계약 상황에서는 기업의 신용이 부족할 때 신용을 보증해주고 보증서를 발급해 기업이 계약을 체결하도록 돕습니다. 국내에 약 1,400여 명의 사원이 있습니다.



  Q. 직업과 관련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우선, 토익 점수를 갱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입사 지원할 당시 토익 기준이 800이었습니다. 입사 준비 전에는 금융이나 경제와 관련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경제학 원론 등의 책을 사서 공부하고, 논술 준비도 했습니다. 1차 시험이 논술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약 6개월가량 독서실을 다니며 준비했습니다.



  Q. 서울보증에서의 일과와 주 업무는 어떻게 되나요?



  A. 지금 근무하고 있는 신용보험지원 1단에서는 주로 고객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거나 상담원을 채용하고 교육 및 급여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원은 정직원과 달리 근무 기간이 최대 2년이기 때문에 매주 상담원들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통 인사부에서 맡는 업무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항상 저희 부서에서 제가 가장 먼저 출근합니다. 출근 후 주변 정돈을 하고 하루 동안 해야 할 일을 메모하고 그날 업무를 해결해 나가면서 메모를 지워 나갑니다. 신입사원일 때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기 전이었는데 오전 7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출근해 이르면 오후 8시에 퇴근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보통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에 퇴근하고 있습니다.



  Q.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A. 사실 매 순간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전에 근무하던 부서에서는 제가 기업의 보증심사를 한 후 심사 결과에 따라 보증서를 끊어주는 업무를 했습니다. 보증서가 있어야 기업이 계약을 이행하거나 계약이 체결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신용을 제가 보증해줌으로써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는 사실에서 굉장히 보람을 느끼곤 했습니다. 기업이 심사에서 떨어지면 눈물이 날 만큼 모든 기업의 심사에 성의를 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일했던 부서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공인회계사여서 공인회계사가 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생소한 용어가 어렵고 헷갈렸지만, 논문을 찾아보며 업무를 습득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제가 몰랐던 업무에 능숙해지거나, 제 역할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때 보람과 성취를 느끼곤 합니다.



  Q. 보증 서비스와 관련한 다른 기업은 어떻게 되나요?



  A. 비슷한 기관으로 공제조합이 있습니다. 건설공제조합, 전기공사공제조합, 소프트웨어 공제조합 등 업종마다 기업들이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출자해 출자금으로 기업에 보증서를 발급해 줍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도 서울보증과 유사한 기관입니다. 보증기금은 기업의 부족한 신용을 담보로 보증서를 발급해 보증서를 담보로 기업이 대출을 받도록 돕습니다. 저희 서울보증이 보증서를 발급해 기업의 계약 체결이나 이행을 돕는다면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은 보증서를 발급해 기업의 대출을 돕는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Q. SGI 서울보증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서울보증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국내 1위 종합보증기업이자 세계 3위 회사라는 사실, 50년 역사를 가진 오래된 회사라는 점은 애사심을 갖게 합니다. 우리 회사의 큰 특징인 순환 근무는 매력이자 어려운 점이기도 합니다. 2~3년마다 부서 이동을 해야 하므로 한 부서의 업무에 익숙해질 때쯤 새로운 업무를 배우곤 합니다. 새로운 환경을 만나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 하니 쉽지만은 않습니다.



  Q. 업무 수행 시 선배님만의 신조가 있나요?



  A. 저는 한 번도 지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남들보다 가장 먼저 출근해 업무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근태와 더불어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와 책임감, 센스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사원이 직장 상사가 시키는 업무 외에도 찾아서 하려고 하는 센스가 있다면 상사는 신입사원을 더 신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각하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합니다.



  Q. 선배님에게 서울과기대란 어떤 학교인가요?



  A. 편입해서 온 학교지만 저는 서울과기대에 강한 애착이 있습니다. 그만큼 학교생활에 쏟았던 시간과 열정이 크기도 합니다. 교수님들과도 사이가 좋았고 아직도 연락하는 분이 계십니다. 서울과기대는 제게 굉장히 의미 있고 자랑스러운 학교입니다. 제가 입학할 때도 좋은 학교였는데 졸업하고 나니 학교의 위상이 더 커진 것 같아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A. 많은 학생이 학과에 관련된 대기업 취업만 준비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처럼 남들이 모르지만, 굉장히 좋은 회사가 많습니다. 우리 회사도 참 좋은 회사인 만큼 좋은 후배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찾아오면 좋겠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땐 다양하게 알아보고 좋은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본인이 하고 싶고 즐거워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이 본인에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본인에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있다면 남들 얘기를 듣기보단 본인 내면의 생각에 더 집중하길 바랍니다. 저는 늘 제가 선택한 일에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후회 없이 좋아하는 일을 하길 바랍니다.



*구상권: 채무를 대신 변제해 준 사람이 채권자를 대신하여 채무당사자에게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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