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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생생 포착 교환학생 이야기
고태영 ㅣ 기사 승인 2019-09-01 20  |  620호 ㅣ 조회수 : 303

영어영문학과 13학번 배진혁

2018년 2학기~2019년 1학기 미국 웨스턴 캐롤라이나 대학



Q. 교환학생을 가기로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대학 생활 중 어학원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활동했다. 근무지 특성상 외국인 교수님들을 많이 만나곤 했다. 그뿐만 아니라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한 학기 전에는 우리대학 국제 학생회 ISC(International Student Club) 활동을 했다. ISC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도와주고 문화교류를 했다. 학교생활 중 외국인과 접할 기회가 잦아지니 ‘나도 해외에 가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SAF 프로그램 외에 다른 활동도 알아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비용이 가장 저렴해 우리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우리나라만큼 역사가 깊은 유럽 지역으로 교환학생을 갈까 생각했다. 서양 중세문화를 향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은 국가 간 인접해 있어 나중에 한 국가로 여행을 가도 다른 국가로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은 교환학생이라는 계기가 아니면 경험해보기 어렵다고 생각해 선택을 바꿨다.



Q. 교환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선발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학시험이었다. 많은 외국학교가 TOEIC으로 지원할 수 있지만, 미국 대학의 대부분은 TOEFL 성적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TOEFL은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4가지 모두를 점검하기 때문에 어렵다. TOEFL의 기출 문제들은 미국 대학에서 활용하는 강의자료를 읽고, 듣고 문제를 풀거나 요약하는 방식이다. 또한 전공이 세분돼 다른 전공의 전문용어를 이해하기도 힘든데, 영어로 하려 하니 너무나도 어려웠다. 지원했던 대학은 TOEFL 80점을 요구했다. 이 점수는 학교에서 제시한 TOEIC환산 점수는 800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950점 정도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접은 공정하게 진행된다고 생각하지만, 근로 활동을 할 때 자주 뵙던 교수님들이라 부담 없이 치를 수 있었다. 교환학생을 가고 싶다는 의지를 최대한 전달한 것이 좋은 점수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Q. 교환학생에 관련된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교환학생 합격 이후 관련 제출 서류를 최대한 일찍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학생이 학교생활을 하기에도 벅차, 준비를 미룬다. 하지만 학교마다 업무처리 속도가 다르고, 시차 때문에 담당자와의 연락이 수월하지 않음, 비자 발급 등과 같은 중요한 문서처리 불가 등의 이유가 있어 마감 날보다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일찍 준비했다. 그 결과 합격 발표 후 1개월 전후로 준비를 모두 끝마칠 수 있었다.



  주변에 기파견자가 있다면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동일 대학으로 간 기파견자를 알고 있어 준비가 매우 수월했다. 기파견자는 해당 학교 해당 국가에 대한 많은 경험과 준비했던 경험이 있어 연락이 어려운 외국 담당자들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만약 그를 몰랐다면 준비가 힘들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제학생증 발급 시 여러 혜택이 있으니 꼭 발급하기 바란다.



Q. 파견에 필요한 비용에 관해 설명 부탁한다.



  고려해야 할 비용은 ▲항공료 ▲수업료 ▲기타 대학에 지급될 비용(치안 유지비, 환경정리비 등) ▲숙박비 ▲식비 ▲보험료 ▲교통비 ▲기타 준비 비용(어학시험 응시료, 비자발급료 등) 등을 전체 비용의 항목으로 고려했다. 첫 학기에는 외국에 정착하기 위해 들어가는 다양한 비용들이 있다. 첫 번째 학기에 3천~3천 5백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2번째 학기에는 초기비용이 없어 1년 기준으로 4천 5백만~ 5천만원 정도가 필요했다. 정말 최소한으로 학교에 지불하는 비용만을 생각한다면 1년 기준 2천만~2천 5백만원 정도다.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은 외국대학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비용이다. 대부분 대학에서 유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변 관광, 영어 에세이 교정 등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사전에 안내되지 않는다. 대부분 교환학생은 유학이 처음이기 때문에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한다. 하지만 모든 프로그램 비용은 별도다. 우리대학은 외국인 학생에게 이러한 프로그램의 대부분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좋은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느꼈다.



Q. 외국 대학과 우리대학의 차이점은 무엇이었는가?



  외국 대학과 우리대학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방식이다. 우리대학 뿐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은 강의식 교육을 진행한다. 하지만 외국 대학은 교수가 학생들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서로 질문하고 토론한다. 이렇게 나눈 대화를 수업과 연관 지어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수업 시간의 참여도가 올라가니 기억에 남는 것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다. 과제, 퀴즈, 시험이 정말 많다. 퀴즈를 매시간 보는 수업도 있고, 단원이 끝날 때마다 시험을 보는 수업도 있었다. 미국 학생과 언제 공부해보겠냐는 생각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다 보니 수업을 따라가기에 벅찼다. 하지만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라서 좋았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그뿐만 아니라 과제, 시험, 발표 등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바로바로 나와 학점이 매 순간 눈에 보인다. 따라서 재수강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Q. 외국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궁금하다.





  외국이라고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외국 대학교수님도 학생이 열의를 보이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한다면, 우리대학의 교수님처럼 더 챙겨 주려 한다. 대학이 위치한 곳은 시골이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듯이 시골 사람 특유의 여유로움과 친절함이 넘쳤고, 배려를 배울 수 있었다. 뉴욕과 같은 대도시 사람도 물론 친절했지만, 바쁘다 보니 여유로움은 부족했다. 미국인과 교환학생을 온 유럽인을 포함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만났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유럽 사람들과는 어울리기 힘들었다. 유럽은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그를 공유하는 것이 힘들었다. 그래도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만나 같이 다녔고,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Q. 아플 때 대처 방법이 궁금하다.



  미국의 치료비는 굉장히 비싸다.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무조건 한국으로 들어와서 받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중국인 친구가 미국에서 치과를 갔다. 이가 너무 아파서 치과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만 받고 치료는 받지 않았음에도 300달러라는 큰 금액이 청구됐다. 미국인은 팔이 부려져도 병원을 안 가고 잘 붙겠거니 믿고 기다린다. 한 미국인 친구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병원을 갔는데, 깁스까지 하는 비용이 2천만원 정도가 나왔다. 나 역시 이가 아파서 참았고, 2주가 지나니 다 나았다. 한국에 와서 검사를 해봤지만, 문제는 없었다.



Q.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바란다.



  우리나라는 존댓말과 어른에 대한 존경 등 유교적 사상이 많이 남아있다. 미국은 이런 문화가 없지만, 존경의 표현이라든지 상하 관계에 관한 개념은 존재한다. 어떤 교수님은 “나는 너의 친구가 아니므로 너는 나의 이름을 부르지 마라”라고 말한다. 물론 어떤 교수님은 “너네 편한 대로 해라”라고 하시는 분도 있다. 교수님이 경어를 쓰라고 하지 않아도 당연히 Dr에 성을 붙여서 말한다. 한 교수님의 이름은 Steve였다. 가죽 재킷을 입고 두건을 차고, 문신을 한 학생이 시험 중 마킹을 잘못해서 교수님을 불렀다. “Hey! Steve” 그러자 다른 학생들은 그 학생을 놀란 얼굴로 쳐다봤다. 하지만 그 교수님은 나와 친구가 되고 싶냐며, 나중에 술이나 한잔하자고 농담으로 받았다. 이를 통해 자유롭다고만 생각했던 미국도 결국 다 같은 사람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Q. 예비 파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 부탁드린다.



  주변에서 교환학생에 관해 많은 질문을 한다. “갔다 오면 어떤지”, “교환학생을 추천하고 싶은지” 등 많은 질문을 받는다.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고민할 시간에 계획을 세우라고 말한다. 교환학생 비용이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면 추천하지 못하겠지만, 일단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서라도 갈 수 있다면 무조건 가보라고 말하고 싶다. 학년에 상관없이 교환학생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된다. 무작정 도전해보고 떨어지면 또 도전하길 바란다!




   

조형예술학과 14학번 이유진

19년도 1학기  스페인 네브리하대 파견, 2학기 포르투갈 포르투대 파견



Q. 교환학생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국제교육본부 홈페이지에 있는 교환학생 후기를 보고, 외국에 나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어 준비하게 됐다. 준비 기간은 1년이었다. 전공인 조형예술학과도 지원할 수 있는 학교를 우선순위로 놓고 결정했다.



Q. 교환학생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교환학생을 준비하기 이전에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해 본 적이 없었다. 영어 점수가 목표 점수 이상이 될 때까지 총 6개월이 걸렸다. 비자 발급의 경우, 블로그나 대사관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 네브리하대학교는 입학 허가가 빨리 승인됐고, 비자도 2주 안에 발급됐다. 반면 2학기에 가게 된 포르토대학교는 일 처리가 느리고 답변을 잘 안 주는 편이어서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포르토대학교로 교환학생을 신청하고자 한다면 이 점을 유의하면 좋겠다.



Q. 교환학생에 관련된 팁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남부유럽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싸기 때문에 부가적인 비용을 줄여 여행을 많이 다닐 수 있었다. 네브리하대학교는 교통이 편리한 마드리드에 있어 스페인 이곳저곳으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이동 수단으로 버스나 기차보다 비행기가 더 저렴한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카페 ‘스페인짱’에 가입하면 현지 교포나 유학생과 정보 공유를 통해 더 많은 팁을 얻을 수 있다.



Q. 파견에 필요한 비용에 관해 설명 부탁드린다.



  의식주에서 큰돈이 지출된다. 네브리하대학에서 제공하는 기숙사나 홈스테이 비용은 너무 비싸 선택하지 못했다. 마드리드가 타지역보다 주거비용이 비쌌기 때문에, 쉐어룸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의 집에서 방을 빌려 지냈다. 식비는 외식비용을 줄이면 절감할 수 있고, 의류도 스페인에 다양한 SPA 브랜드가 있어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했다.



Q. 외국대학 수업의 장단점과 우리대학과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현지인 교수의 수업을 들으면서 그 나라의 문화나 생활 팁을 빨리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대학과는 다르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수업방식이 많았다. 예를 들면 학생들 개개인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요구하는 토론 수업이 많았다.



Q.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혜택은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혜택이 많아 대학생활 동안 경험해보지 않는다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타 대학과는 달리 본교 등록금과 상대 학교 등록금을 모두 지원해주기 때문에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추가 지원금도 받을 수 있어 좋았다.



Q. 교환학생을 준비하면서 국제교육본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유럽의 학교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준비하면서 우리대학만큼 신속한 답변과 도움을 받을 수 있던 학교는 없었다.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있을 때 국제교육본부 담당자로부터 바로 답변을 받고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빠르게 해결할 수 있었다.



Q. 스페인 파견 시 주의할 점이나 좋은 점이 있는지?



  스페인에서 영어로 소통하기 어렵다는 것을 듣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언어의 장벽이 크게 느껴졌다. 언어 장벽을 제외하면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인사법은 꼭 알아서 가는 것이 좋다. 파견 전에 인사말과 감사 인사 정도는 배우길 추천한다. 좋았던 부분은 음식이 맛있었다는 점이다. 스페인의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면 감바스나 빠에야를 많이 알고 있는데, 이외에도 맛있는 음식이 많다. 먹물 빠에야, 추로스, 토르티야 에스파뇰라 등 현지 사람들이 많이 먹는 음식들을 꼭 경험하길 추천한다.



Q. 끝으로 프로그램의 개선될 점과 예비 파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마디 부탁드린다.



  외국대학에서 연락을 받지 않거나 답변이 늦을 경우, 학교 차원에서 이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외국 생활의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다. 유럽으로 가시는 분들은 외국에서의 교통비용이 국내 여행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나라를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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