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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현명한 소비를 부르는 작은 습관, 가계부로 시작하자
김주윤, 현예진 ㅣ 기사 승인 2018-05-07 21  |  602호 ㅣ 조회수 : 487


 

  가계부는 수입과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로 가계 경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순차적으로 정리되는 소비 내역을 토대로 자신의 소비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과시 소비, 충동 소비 등 불필요한 소비를 지양하고 합리적인 소비 계획을 세워 효율적인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계부를 잘 쓰는 요령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꾸준함이다. 소비 생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소비 습관을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소비 습관은 단 며칠의 기록으로는 파악되지 않는다. 꾸준한 작성으로 소비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소비 습관을 반성하고 개선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소비 내역을 적기만 한다면 합리적 소비라는 가계부 작성의 목적을 실현할 수 없다. 소비 내역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책을 찾아 실천에 옮길 때 비로소 합리적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다.



  일반적인 수기 가계부와 더불어 엑셀 가계부, 어플 가계부, 동전 전용 가계부 등 용도와 편리성을 갖춘 다양한 가계부들이 등장했다. 수기 가계부는 수첩에 수기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휴대성과 편리성은 떨어지지만 소비 내역을 체감할 수 있어 좋고, 정성을 담아 직접 작성하는 재미와 뿌듯함을 느껴볼 수 있다. 수기 가계부는 기간에 따라 1달, 1분기(3개월), 반년, 1년 치로 나뉜다.



  엑셀 가계부는 엑셀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소비자에 한정되고 컴퓨터가 있어야만 작성할 수 있어 휴대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빠른 통계를 활용해 편리성은 뛰어나다. 어플 가계부는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다. 요즘은 은행과 연동돼 카드 결제 내역이 자동으로 입력되는 가계부 어플로 편의가 한층 확대됐다. 그러나 자동기능에 의존하는 특성 상 소비 내역이 크게 체감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동전 전용 가계부, 신용카드 연동 가계부 등 다양한 용도의 가계부들이 우리의 합리적인 소비 활동을 돕고 있다.





  가계부를 쓸 때 유의할 점과 도움이 되는 추천도서를 알아보자.



  유의할 점으로는 먼저 고정지출을 파악해야 한다. ‘고정지출’이란 생활하면서 필수로 써야 하는 지출 비용을 의미한다. 고정지출은 ‘연 고정지출(이하 연 지출)’과 ‘월 고정지출(이하 월 지출)’로 나눌 수 있다. 연 지출은 생일, 결혼 등과 같은 연례행사 때 드는 지출을 말하며, 월 지출은 관리비, 교통비, 통신비, 보험비 등이 해당된다. 월 지출만큼 연 지출도 생각하며 가계부를 작성해야 필요시에 대비할 수 있다. 월 지출을 파악해두면 생각보다 높은 통신비에 의문을 가지거나, 교통비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두 번째로는 항목을 단순하게 구성해야 한다. 초반에 의욕 넘치게 깨알같이 두부 한모 1,100원, 사과 두 개 1,000원 등 일일이 쓰다 보면 기억하기 어렵다. 또, 가계부에 써야 하는 항목 자체가 너무 많이 늘어나 쉽게 지친다. 가계부 항목은 최대한 단순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두부나 사과 등은 식료품으로 한 번에 합쳐서 쓰며 고정지출, 여가생활비, 특별지출비 등으로 상황과 특징에 맞게 항목을 만들고 그에 따라 정리해서 가계부를 쓰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현금 지출은 잊지 말고 계산해야 한다. 카드가 활성화되면서 현금의 사용빈도가 줄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사용하는 현금도 모아서 살펴보면 큰 돈이 되기 마련이다. 현금을 사용하는 즉시 메모장에 적어두는 편이 좋다. 특히 어플 가계부를 이용할 경우 현금에 대한 부분은 잊어버리기 쉬우니 유의해야 한다. 네 번째, 주간 및 월간 합계 통계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자신의 소비패턴을 파악하고 지출을 줄이는 데 있다. 가계부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산을 통해 소비패턴을 파악해야 한다. 합계 통합으로 자신의 한 달 수입, 지출을 정확히 알아야 다음 달에 어떻게 생활할지 계획할 수 있다.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가계부를 써야 한다. 초반에는 억지로 글씨를 잘 쓰려고 하거나 세세하게 하나하나 기록하려고 욕심을 부리기도 한다. 이는 곧바로 지루함과 부담감으로 바뀌어 결국 가계부를 쓰는 빈도가 줄어들게 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편안하게 가계부를 작성해야 한다. 가계부를 씀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하면 더욱 동기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계부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몇 가지 참고 도서를 소개한다.





가독성 ★★★★☆ (좋음)

‘나강철’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소비습관과 가계부 쓰는 법을 재밌게 소개한다.



비독용 ★★★☆☆ (보통)

약 300쪽 분량에 13,000원이다.



실용성 ★★★☆☆ (보통)

가계부 쓰는 법 외에도 소득과 지출, 자산관리에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



후기- 가상의 인물 ‘나강철’의 자산관리에 관해 풀어쓴 글이다. 어려운 회계용어가 가끔 나오지만 가상의 인물을 통해 재밌는 회계 소설책을 읽는 느낌을 준다.





가독성 ★★★☆☆ (보통)

자산 관리 프로젝트 1,2,3 단계를 구성해 논리정연하고 자연스럽다.



비독용 ★★★☆☆ (보통)

약 200쪽 분량에 13,000원으로 좬격파 빨간 가계부좭와 비교하면 비싼 편이지만 엑셀을 전문적으로 다룬 편이라 알맞은 가격이다.



실용성 ★★★★☆ (좋음)

다루기 어려운 엑셀 가계부 ‘호프플랜’을 다루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해준 부분이 좋다.



후기- 전체적으로 구성이 깔끔하며, 회계학 교과서 느낌으로 다양한 회계학 용어를 습득할 수 있다.





가독성 ★★★★☆ (좋음)

실제 많이 소비하는 품목들을 예시로 들어 지출과 소비, 가계부 쓰는 법을 재밌게 소개한다.



비독용 ★★★☆☆ (보통)

약 230쪽 분량에 12,000원으로 세 도서 중에 가장 저렴하다.



실용성 ★★★★☆ (좋음)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가계부 ‘ABC 가계부’를 소개한다. 평소 가계부를 잘 쓰지 않는 이들이 접하기 좋다.



후기- 앞선 도서들보다 간단하다. 자산관리와 가계부 쓰는 법을 쉽게 소개한다. 가계부를 처음 써본다면 참고가 될 책이다.







〈수기 가계부〉







  기자는 지난달 17일(화)부터 30일(월)까지 2주에 걸쳐 수기 가계부를 작성했다.



  처음 써보는 가계부였기에 익숙하지 않아 어렵기도 하고 매일 쓰는 게 귀찮았지만, 가계부 작성을 통해 얻은 것이 훨씬 많았다. 수기로 가계부를 작성하며 지출 내역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정리된 지출 내역을 한눈에 보며 미처 몰랐던 소비 성향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기자는 이틀에 한 번꼴로 불필요한 군것질을 했고 이러한 지출만 줄여도 2주 동안 약 3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었다. 소비 패턴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합리적 소비 계획을 구상하는 계기가 됐다. 직접 손으로 가계부를 작성하며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직접 작성하는 보람은 물론이고 똑똑한 소비 습관까지 만들고 싶다면 수기 가계부를 추천한다.



〈어플 가계부〉





 

  기자는 3년 전부터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똑똑 가계부’라는 어플로 가계부를 작성해왔다. 어플을 다운 받은 후 자주 쓰는 카드를 등록하면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지출 내역이 자동으로 저장돼 편리하다. 어플은 달력 형식으로 돼 있으며 날짜별로 총금액이 보여 해당일을 누르면 간단하게 정리된 상세내역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수입내역, 예산관리, 지출에 대한 자료통계 등의 기능이 있고 계산기도 이용할 수 있다. 매달 사용 금액도 자동으로 계산돼 간편하게 지출을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현금을 사용할 때마다 직접 어플에 입력해야 한다는 점은 아쉽다. 가끔 깜빡하고 적지 않으면 지출이 틀릴 때도 있다. 카드 내역이 자동으로 입력되다 보니 소비 성향을 파악하고 반성하는 데 소홀해지기도 한다.



  자신의 소비성향을 파악하고 반성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어플 가계부보다는 수기 가계부를 추천하지만, 편리하게 자신의 지출 내역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어플 가계부가 제격일 것이다.



현예진 기자

2sally2@seoultech.ac.kr



김주윤 수습기자

yoon6047@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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