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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백'과'사전
고태영 ㅣ 기사 승인 2019-02-18 17  |  612호 ㅣ 조회수 : 1348



융합학문?



  기원전 384년부터 322년까지 살았던 아리스토텔레스는 당시에 과학, 문학, 철학, 정치학, 경제학, 윤리학 등 다양한 학문을 선도하는 학자였다. 17세기의 학자이자 현재까지도 세계 과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인정되는 뉴턴 역시도 수학, 물리학, 신학, 천문학, 경제학, 연금술을 포함한 화학까지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는 인재였다.





 


 



  학문은 점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방대하고 깊어졌고 한 사람이 다양한 학문을 모두 연구하는 것을 어렵게 했다. 결국, 근래에 와서는 각자의 학문으로 정진하는 형태가 됐다. 과거에 한 사람이 다양한 학문을 연구하던 것과는 다르게 근대의 가장 위대한 학자인 아인슈타인, 슈뢰딩거 역시 물리학 한 가지 학문만을 연구했다.





 


 



  현재에 와서는 전문화된 학문을 다시 연결하고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세계적 관심을 받은 알파고를 개발한 허사비스 역시 학문을 융합한 인재다. 그는 뇌신경과학과 컴퓨터공학을 모두 연구했고 그 결과물로 알고리즘이 없는, 스스로 공부하는 컴퓨터라는 새로운 인공지능의 지평을 열었다.





 


 



  학문의 방향에 대해 초대 문화부 장관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였던 이어령 씨는 저서 『디지로그』에서 “세분화·전문화 추구가 20세기 학문적 탐구였다면 학문의 통합화·융합화 추구가 21세기 학문적 탐구 추세다”라고 말했다. 즉, 융합학문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백'과'사전


  우리대학을 포함한 다른 여러 대학은 융합학문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갖추고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따라 대학생들이 융합학문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신문사에서 백‘과’사전 면을 구성하게 됐다. 앞으로 백‘과’사전은 우리대학의 여러 학과를 소개함과 동시에 각 과 부·복수전공자의  적응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소개하려 한다.



 


 



  백‘과’사전은 소개하고자 하는 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들로 구성된다. 과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는 과를 소개하는 ‘과 소개’, 졸업 방식과 전공과목을 소개하는 ‘졸업’으로 구성된다. 과 생활에 대한 여러 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는 학과 학생회와 과 동아리를 소개하는‘과 구성원’, 각 과의 여러 프로그램과 혜택을 찾아보는 ‘찾아보기’로 구성된다.





 







 




복수전공, 부전공, 메이커스 칼리지


  융합학문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우리대학의 제도는 복수전공과 부전공 그리고 메이커스 칼리지가 있다.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입학한 학과 외에 다른 학과에서 수학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메이커스 칼리지의 경우 일반적인 복수전공과 크게 다른 점은 없으나 학생의 특정한 진로에 적합한 특성화 부·복수전공이다. 현재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융합학문 몇 개에 대해 학교에서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그 과목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제도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설계해 이수할 학위를 정할 수 있는 학생설계 전공이 있다. 학생설계 전공의 경우 전문가 혹은 교수들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므로 부전공으로만 취득할 수 있다.



 


 



  예를들어 메이커스 칼리지의 ‘스마트카기술전공’은 기계·자동차공학과(이하 기자차)와 컴퓨터공학과(이하 컴공)가 결합된 학과이다. 스마트카기술전공을 전공하는 것과 기자차와 컴공을 복수전공 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 두 가지 방법은 모두 같은 과목을 들을 수 있지만 졸업 시 다른 학위를 받는다. 일반적인 복수전공으로 기자차와 컴공을 복수전공 한다면 두 가지 학위를 받게 된다. 하지만 메이커스 칼리지를 통해 기자차, 컴공을 합친 스마트카기술전공을 이수한 학생은 졸업 시 스마트카 기술전공 학위를 얻는다. 즉, 컴공이나 기자차라는 두 학과를 융합한 다양한 방향 중 한 가지인 스마트카에 관한 관심과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다. 비유하자면 일반적인 복수전공이 “나는 과일이 좋습니다”라고 하는 것이라면 메이커스 칼리지는 “나는 사과가 좋습니다”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복수전공 졸업 및 신청 조건 등 구체적 사항은 각자 다르다. 일반적인 복수전공의 경우 학사지원팀에서 담당하고 메이커스 칼리지와 학생설계 전공은 메이커스 칼리지 학부에서 담당한다. 모든 복수전공의 신청은 학기 말에 가능하며 특수한 신청 요건이 존재하기도 한다. 





 


 



  복수전공과 단일전공이 졸업을 위해 이수할 총 학점은(2017학년도 이후 신입생 기준) 130학점으로 같다. 메이커스 칼리지를 포함한 모든 복수전공과 부전공은 단일전공과 비교해 총 이수 학점은 같지만, 전공의 비율이 높아진다. 복수전공의 경우 높아진 비율의 전공을 본전공과 복수전공 과목에서 균일하게 나눠 듣는다. 부전공의 경우 증가된 전공의 비율이 낮을 뿐 아니라 이수할 학점중 주전공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다. 복수전공의 졸업 요건은 복수전공 하고자 하는 과마다 다르며 직접 학과 사무실에 문의해야 한다. 다만 부전공의 경우 부전공하는 학과의 졸업 여건을 충족할 필요가 없으며 졸업장에도 복수 학위로 인정되지 않고 부전공으로 표기된다.





 


 

 




복수전공과 자격증


  대학생은 취업을 위해서 일반적으로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한다. 국가기술 자격증에는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기능장, 기술사가 있다. 기술자격 체계는 기능 직렬과 기술 직렬 2가지로 이루어진다. 


기능 직렬의 경우 기능사→산업기사→기능장, 기술 직렬의 경우 산업기사→기사→기술사 순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기능사의 경우 어떠한 자격 조건도 없지만, 그 이상부터는 실무 경험 및 관련학과의 졸업 또는 재학 등 여러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 기사 자격증의 경우 관련학과 대학교 졸업 예정자(4학년)부터 응시 자격이 주어지며 이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최대 4년의 실무경력이 필요하다. 복수전공자는 관련학과 졸업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바로 기사 자격증을 볼 수 있는 자격이 된다. 



 


 

 




복수전공이 아무리 학문적으로 의미가 있다 하더라도 취업과 연관이 없다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따라서 복수전공과 취업과의 관계에 대해서 메이커스 칼리지 유재우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1.복수전공과 부전공에 대한 기업의 인식은?


  산업체 측에서도 대체로 복수전공자의 경우 학교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성실한 학생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이 있다. 산업체들이 원하는 역량에 대한 자료를 참고해 봤을 때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전공은 부전공 과목에 관해 관심이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진다고 이해하면 된다.



 


 



Q2.산업체에서 원하는 역량과 복수전공과의 관계는?




  산업체에서 중요시하는 역량은 ▲소통 역량 ▲종합적 사고력 ▲글로벌 역량 ▲자원·정보·기술 활용 역량이다. 복수전공은 이 4가지 역량과 모두 관련이 있다고 본다. 복수전공자는 학문과 학문의 소통이 가능하며 그러한 학문에 대한 종합적 사고가 충분히 가능하다.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고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인재로서 가치가 있으며 자원 정보 등에 대한 활용역량이 충분히 검증된다.



 





 




Q3.복수전공의 가장 큰 장점은?


  복수전공 혹은 메이커스 칼리지를 신청하는 학생들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신청을 하게 된다. 복수전공자들은 그들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학과 수업을 듣는 점이 취업에서 가장 이점이 되는 부분이다. 메이커스 칼리지를 이수한 한 학생은 굉장히 단기간에 메이커스 칼리지를 졸업했다. 메이커스 칼리지가 설립되기 전부터 그 방향을 생각하고 스스로 생각해 과목을 이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메이커스 칼리지가 신설된 후 학부의 과목 대부분을 들은 상태였다. 진로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수업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후 전문가의 안목으로 신설된 메이커스 칼리지 학과에서 선택한 과목들과 일치했다. 복수전공자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명확한 지식과 능력을 증명한 것이다.



 


 



Q4.기업에서 우대하거나 추천하는 복수전공 과목은?




  취업 방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많은 학생이 경영을 복수전공으로 선호한다. 따라서 아마도 경영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영을 복수전공으로 선호하는 이유는 모든 기업에서 경영 지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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