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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고태영 기자 이승훈 수습기자 ㅣ 기사 승인 2019-04-21 19  |  616호 ㅣ 조회수 : 1107





  건축학은 여러 학문이 융합된 학문이다. 건축물이 지어질 땅에 대한 분석에서 부터 건축할 재료의 선정과 물성에 대한 부분까지 인문학과 공학에 걸친 풍부한 이해가 필요하다. 또한, 설계를 위해 사회학적 지식뿐 아니라 디자인에 대한 지식도 요구된다. 건축학전공에 대한 다양한 전문적 지식을 얻기 위해 우리대학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의 전공 주임인 오준걸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이란 어떤 학문인가?



  건축학전공은 아주 오래된 학문 중 하나로, 고대인이 만든 환경인 정주환경(Built environment)을 만들어 온 실용적인 학문이다. 또한, 의식주 중의 하나인 ‘주’와 관련이 있으며 공간을 창조하는 학문이다. 공간은 일반적으로 벽과 바닥과 천장으로 이뤄지나, 건축물 외부 역시 외부 공간으로 디자인의 대상이 된다. 건축학부는 건축학전공과 건축공학전공 2가지로 구성된다. 그중 건축학전공은 건축설계를 중점으로 건축물을 구성하는 모든 분야를 고려해 종합적인 내용을 배운다. 건축물은 하나의 독립적 건물이 아닌 여러 채의 단지로 구성된다. 따라서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의 관계, 건축물 이용자와 사회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도시설계, 도시계획 과목으로 건축학전공에서 다루고 있다.



Q. 건축학전공의 역사는?



  건축학은 1910년 고종이 만든 어의동 실업 보습학교로 개교했을 때부터 있던 우리대학의 전통적인 학과였다. 1991년 3월 국내 대학 최초로 건축공학에서 분리된 건축설계학과를 신설했다. 이후 2002년에 설계 중심의 5년제 건축학전공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건축사가 되는 데 필수적인 한국건축학 교육원(이하 KAAB)의 인증은 2008년에 최초로 받았다. 1차, 2차 인증은 각각 5년 간 지속됐다. 그러다 2017년 6년 동안의 3차 인증을 받았다. 이처럼 건축학전공은 우리대학에서 긴 역사를 자랑하며, 조형대만큼 영향력 있는 전공이다. 실제 건축학전공의 입학시험 성적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한, 건축학인증을 3차례나 그리고 6년 인증유지를 받은 사실은 건축학전공의 교육과정이 타 대학과 비교해 굉장히 신속하고 검증된 교육과정임을 보여준다.



Q. 건축학전공의 진로는?



  많은 학생이 건축 설계 사무소로 취업한다. 건축 설계 사무소는 규모별로 소, 중, 대로 나뉘며, 자신이 원하는 성격에 맞게 선택한다. 큰 규모의 건축을 위해서는 대규모 설계사무소를, 작가로서 작품을 많이 만들고 싶다면 소규모 설계사무소를 택한다. 이외에도 공기업, 공무원, 건설회사, 부동산 시행 개발사(developer)로 진출하기도 한다. 부동산 시행 개발사는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부지 매입 및 시공사 선택 등을 고려하고 편성하는 일을 한다. 이외에도 도시설계 분야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Q. 건축학전공의 미래전망은?



남북한이 통일된다면 건축학과 전공은 토목과와 함께 최고의 경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국내에 집중적으로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므로 해외와 새로운 건축수요로 눈을 돌려야 한다. 따라서 건설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 수요 증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는 ▲리모델링 ▲보존 ▲친환경 건축 분야에 관심과 수요가 많고 실제로 이러한 분야를 건축학전공에서 관심 있게 다루고 있다.



Q. 건축학전공과 다른 학문과의 융합은?



건축학전공과 디자인학과는 디자인하고자 하는 대상이 다르다. 건축학전공은 공간을, 디자인학과는 제품 등을 디자인 대상으로 삼는다. 하지만 디자인에 필요한 근원적 사고방식이나 문제의식 등은 공유할 부분이 많다. 이외에도 건축학전공은 다른 학문과 서로 뗄 수 없는 학문으로 모든 학문과 융합이 가능하다.


 


 



 

커리큘럼



  건축학부 건축학전공의 커리큘럼은 총 5가지(▲문화적 맥락 ▲커뮤니케이션 ▲설계 ▲기술 ▲실무)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구성은  KAAB에서 만들어 놓은 틀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KAAB에서 몇 개의 항목을 정해주고 그 항목에 맞는 학생 수행평가 기준(Student Performance Criteria, 이하 SPC)을 제시한다. 1학년 2학기부터는 매 학기 6~7학점의 설계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설계 수업은 대부분 발표와 리뷰 형식으로 전용 디자인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각 학년에 맞는 설계수업을 위해 다양한 이론 교과목을 수강해 건축설계에 대한 이해도와 경쟁력을 높인다. 5학년 때는 졸업설계 및 발표를 하며, 매해 졸업 작품전을 실시한다.



*한국건축학교육 인증원(KAAB): 건축학전공의 교육과정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기관. KAAB 인증은 건축사 시험 자격 조건 중 하나로 필수적이다.



졸업



  우리대학 건축학전공은 KAAB에서 인증하는 학과로 이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복수전공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건축 인증 필수과목 83학점, 필수 인턴십 3학점 혹은 4학점을 수료해야 한다. 국내 인턴십은 3학점, 해외 인턴십은 4학점으로 둘 중 하나를 이수해야 한다. 타 학과와 달리 많은 학점을 이수해야 하므로 부전공은 불가능하고 복수전공 선발 과정에서도 면접을 실시한다. 졸업 종합시험의 전공 교과는 졸업 작품전에 출품하는 수업인 ‘건축졸업설계연구’ 과목으로 대체된다. 5학년 1학기에 개설되는 이 과목은 총 6학점으로 상업시설, 종교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시설물을 설계한다. 이 수업을 통해 자신의 설계 작품을 졸업 작품전에 출품하며 해당연도 졸업 작품집에 작품이 등재되면 졸업 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학생회 소개



  건축학부 건축학전공 제29대 ‘레고(LEGO)’ 학생회는 차곡차곡 쌓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올해로 29년째 운영 중이다. 건축학전공은 1990년 건축설계학과로 출발해, 2002년에 건축학부와 건축공학과의 통합을 거쳐 현재는 건축학전공(5년제)과 건축공학전공(4년제)으로 전환됐다. 레고 학생회는 매주 회의를 통해 학생 불만 사항과 관련된 대안 마련 및 각종 이벤트 사업을 기획한다. 매달 기획안과 결산안을 공개해 학생회비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학생회는 총 2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4개의 부서(▲선전부 ▲사무부 ▲기획정보부 ▲문화체육부)가 있다. 선전부는 과 내 행사나 공지사항 등을 알리기 위한 대자보나 포스터 등을 작성한다. 사무부는 회계 업무를 담당하며 매달 기획안과 결산안 작성을 맡는다. 기획정보부는 행사 업체 조사 및 예약,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를 담당한다. 문화체육부는 각종 행사의 홍보 및 진행을 맡고 있다. 레고 학생회는 경직된 분위기보다는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빠른 피드백을 통한 임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표로 한다. 레고 학생회는 앞으로도 건축학과를 위해 힘쓰며, 부당한 일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나서 좋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동아리 소개



  코아는 건축에 대해 학과 수업시간 외에 다룰 수 있는 학습주제를 찾아 함께 공부하는 동아리다. 총 2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세미나, 회의, 스터디, 소규모 프로젝트, 체육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AS는 총 40명으로 구성된 축구동아리로, 주 1회 잔디 구장에서 기본적인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타 과와의 경기를 꾸준히 하고 종종 풋살장을 예약해 운동하기도 한다. 이외에 어의 체전, 건축더비, 공대 체전에도 참가하며, 동문 선배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하기도 한다.





  실험공방은 학교 수업에서 해보기 어려운 작업(▲건축과스터디 ▲건축모형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는 학술동아리로, 27년째 운영 중이다. 인원은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 2회 세미나 및 회의를 하며, ‘코아’ 동아리와 연합 체육대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매년 2회 선배들과의 총회도 진행하고 있다.





  SAC는 서울시 공릉동, 하계동, 묵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집의 장판·벽지 보수 등을 진행하는 봉사동아리다. 총 170명으로 이뤄져 있는 대규모 동아리다. 봉사는 한 학기에 한 번 진행한다.





  아키프리즘은 총 54명의 부원으로 이뤄져 있는 사진동아리다. 외관상 뛰어난 가치를 지닌 건물 등을 출사지로 선정 후, 출사를 한 학기에 두 번씩 나간다. 부원들은 필수로 한 학기 한 번 출사에 참여해야 한다.





  건축학전공은 ▲기업연계 실무설계과정 ▲다양한 외국학교와 교류 ▲전문가 초빙 강연회 ▲스튜디오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연계 실무설계과정은 외부 건축 설계사무소와 연합해 건축설계현상 공모전에 계획안을 출품한다. 또 학교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나라들과 교류하고 있다. 미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의 학교와 MOU*를 맺었다. 현재는 미국대학과의 공동학위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8년 중국, 일본의 대학과 워크숍을 통해 4~5일 정도의 짧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1년에 4번 이상 건축가, 디자이너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고 기업에서의 현장 실습도 방학 동안에 4주 이상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 건축물 답사, 공모전 참여와 수상 등 다양한 활동들을 과에서 지원하고 있다. 스튜디오는 KAAB의 기준에 맞춰 학생 1명당 점유해야 하는 사이즈에 맞게 운영된다. 스튜디오 신청은 수강 신청을 통해 진행되며, 하나의 스튜디오에 최대 12~15명까지 들어갈 수 있고 그룹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MOU:양해각서 계약서의 형식을 지니고 있지만 법적인 효력이 없는 문서. 문서내용을 어길 시 도덕적 책임을 면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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