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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VR, 진짜인 듯 진짜 같은 진짜 아닌 너
한혜림, 전은지, 홍도희 ㅣ 기사 승인 2019-04-21 19  |  616호 ㅣ 조회수 : 142


 



  VR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구현해 사람이 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인공현실, 가상현실이라고도 하며 Virtual Reality의 약자다.



  많은 사람들이 VR을 AR(Augmented Reality) 혹은 MR(Mixed Reality)과 혼동하곤 한다. AR은 현실 세계의 이미지나 배경에 가상의 이미지를 추가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증강현실이라고도 한다. VR이 전부 가상의 이미지라면 AR은 부분적으로 가상의 이미지라는 차이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포켓몬 GO’라는 게임이다. 이용자의 현실 공간 위치에 따라 모바일 기기상에 출현하는 가상의 포켓몬을 포획하고 훈련시키는 게임이다.



  MR은 현실 세계의 객체에 가상으로 생성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혼합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다. 혼합현실이라고도 한다. VR과 AR의 단점을 보완해 한층 진화한 가상세계를 구현할 수 있다. 실제 공간과 사물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3차원 가상 이미지를 더해 사실감을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주위 공간을 비추면 지하철이나 커피숍 위치 등을 보여주는 증강현실 앱도 혼합현실(MR)의 일부로 볼 수 있다.



  VR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머리에 장착하는 기기 HMD(Head Mounted Display)가 필수다. HMD란 안경처럼 착용하고 사용하는 모니터들을 총칭하며, 최근에는 FMD(Face Mounted Display)라고도 부른다. HMD는 생생한 이미지와 영상, 음성 등을 통해 가상의 영상을 마치 현실인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기기다. 사용자 눈에 근접한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 과거의 HMD가 단순히 눈앞에 모니터를 갖다 댄 수준에 불과했다면, 오늘날의 HMD는 다양한 센서 기술과 무선 기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기기로 발전했다. 작은 크기의 장치로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과 시야각의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화면이 눈에 가까워 피로할 수 있고 큰 안경 같은 장치를 머리에 쓰고 있어야 하는 데에서 오는 불편함도 있다. 그 외에는 컨트롤러 등을 사용한다.



  현재 각광받고 있는 VR의 전망은 어떨까? 지난 4월 8일(월)에 정부가 지목한 5대 5G플러스 핵심서비스 중 하나가 바로 실감콘텐츠, 즉 VR이다. 정부는 실감미디어 시장확산을 위해 지난해 7개였던 ‘지역 VR·AR 제작거점센터’를 올해 10개까지 확대·개편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판교에 있는 ‘글로벌게임 허브센터’를 통해 VR 게임 테스트·유통 지원에도 돌입한다. 이렇게 정부에서 핵심서비스로 지목하고 지원하는 VR은 현재 뜨고 있는 기술임이 분명하다. 현재는 하드웨어 중심의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앞으로 VR·AR 시장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이다.



  VR은 경험을 제공한다.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가능하게 한다. 시공간적 제약은 물론, 신체·상황적 제약 또한 극복할 수 있다. 모든 각도에서 그래픽을 구성해 보여주므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VR기기들과 센서 발달로 오히려 현실보다 더 짜릿한 경험을 얻을 수도 있다. 아직 해상도가 떨어지는 등 단점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충만하다. 촉망받는 VR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오늘날 VR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 영화나 게임 등 특정분야에서만 사용되던 VR의 범위는 혁신적인 발전을 통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VR이 적용된 대표적 분야 중 하나는 의료분야다. 의료분야에서의 VR은 ▲수술 및 수술 시뮬레이션 ▲해부학 ▲입체 영상 응용 ▲공황장애와 트라우마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내 병원 최초로 가상현실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군사훈련 분야에서도 VR이 이용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국방부는 군인을 대상으로 VR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VR 프로그램은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 영상을 가상현실로 제작한다. 그 후 VR 기기를 군인들에게 착용시켜 실제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훈련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헬스·스포츠 분야에서의 VR은 날씨나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고 축구, 골프,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우리나라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은 지난 2014년부터 VR을 이용해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이처럼 헬스·스포츠 분야의 VR은 경기장을 그대로 구현해 올림픽 훈련에 이용되기도 한다.



  VR을 적용한 콘텐츠의 유망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또 다른 VR 유망 분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VR 여행 콘텐츠는 VR 기기를 통해 세계 모든 곳뿐만이 아니라 우주까지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어학 분야에서의 VR 이용은 가상현실을 통해 외국인을 만나 외국어로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인들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VR 프로그램의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VR 교육 서비스는 책과 강의로는 이해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교육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 VR 테마파크의 등장으로 현실에서보다 더 극적인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다. VR을 이용한다면 50m짜리 가상현실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다.



  VR이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는 만큼 영향력 또한 크다. 우선 VR은 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가상 물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을 이루는 핵심 기술이 VR 기술이기 때문에 VR은 미래의 전 산업 분야에 파급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VR은 콘텐츠산업 및 첨단기술 융합산업의 성장을 불러올 것이다. 첨단기술 산업의 융합으로 VR 기기가 대중화되면 관련 콘텐츠 시장도 점차 확대될 것이다. VR의 발달로 가상현실 속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할 것이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의 시스템 결함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가상현실 기술원, 가상공간의 보안과 안전을 담당하는 가상현실 경찰 등 새로운 직업군이 형성될 수 있다. 이처럼 VR의 발달은 우리의 전반적인 산업체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는 VR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 일반인이 가장 간단하게 접할 수 있는 VR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 최근 이색 데이트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VR 카페는 가까운 노원부터 홍대, 강남, 동대문 등 여러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는 동대문의 VR 테마파크인 ‘일루션월드’를 방문했다. 자유이용권, BIG 3, BIG 5 중 본인의 취향에 맞는 티켓을 구매하고 나면 입장 팔찌와 위생 안대를 받는다. 기자가 처음 도전해본 것은 VR 큐브 게임이었다. 육면체 방에 들어가 20분간 여러 가지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규모에 비해 직원이 부족해 직원이 VR 기계를 씌워주고 별다른 설명없이 그냥 나갔다. 기자는 VR을 처음 접해 작동법을 몰랐기 때문에 한참을 헤매야 했다. 또 생각보다 무거운 VR 기계와 어지러운 증강현실 탓에 20분 동안 게임을 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VR 카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계기는 유튜버들이 VR 게임을 하는 영상이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었다. 특히 증강현실에서 높은 곳에 올라가 케이크를 먹고 전화를 받는 게임의 동영상이 큰 인기를 얻었다. 따라서 기자도 고소체험게임을 해봤다. 가상현실임을 아는데도 두려울까 싶었지만, 곧 높은 빌딩에서 추락하는 것이 매우 실감나 비명을 질렀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게임은 플라잉젯이었다. 로켓처럼 생긴 기계에 몸을 싣고 아이언맨처럼 로봇이 돼 하늘을 나는 게임이었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기계가 직접 움직이며 앞에서 바람까지 나와 정말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VR을 직접 체험해 보니 굉장히 현실감 있을 뿐만 아니라 정말로 모든 제약을 뛰어넘는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 의료분야와 국방부, 운동경기 훈련과 같은 여러 가지 분야에서 VR이 각광받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입장료가 꽤 비싸 VR카페를 편하게 방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보다 저렴하게 VR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다이소 가상현실 VR 글라스



  단돈 5,000원에 살 수 있는 다이소의 가상현실 VR 글라스는 6인치 이내의 휴대폰을 끼워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휴대폰으로 VR 어플을 다운받아서 사용하거나 유튜브의 VR 영상을 시청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조작버튼이 없기 때문에 단순 영상시청에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



2.과학관 특별전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19(금)일부터 시작된 ‘국립광주과학관 과학의 달 VR·AR 특별전’은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체험형 VR·AR 콘텐츠 전시 및 체험으로 진행된다. 학생, 일반인, 교육관계자 및 과학문화산업 관련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 우리학교 재난안전 가상체험 교육



  우리학교에서도 학생과 교직원의 재난대응능력 향상 및 안전의식을 고취하고자 교내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교내 혜성관에서 VR장비를 이용하여 가상 재난상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EPiC folio에서 예약가능일자를 선택 후 신청할 수 있으니 VR을 체험해보고 싶은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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