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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고태영, 이승훈 ㅣ 기사 승인 2019-06-09 19  |  619호 ㅣ 조회수 : 67





  새로운 에너지는 인류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세계 어느 곳이든 하루 만에 오갈 수 있게 됐다. 과거의 연료였던 나무와 동물의 분뇨, 현재의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와 태양에너지까지 이런 모든 에너지 발전의 중심에는 화공생명공학과(이하 화생공)가 있다. 전통적 에너지 기술과 더불어 나노,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화생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화생공 학과장 유계상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화공생명공학이란?



  화생공은 화학공학과에서 시작한 학문이다. 대다수가 화생공과 화학과를 헷갈려 하지만 화학과와 화생공은 전혀 다른 학과다. 화생공은 화학, 생물학보다는 물리학과 수학을 주로 다룬다. 화공생명공학을 배우는 목적 중 하나는 이익창출이다. 화학반응 물질이 반응 전보다 반응 후에 가격적 측면에서의 가치상승을 가져온다면, 이 물질을 대량으로 반응시켜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라면을 끓여 판매한다고 해보자. 라면을 하나씩 끓여 판다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100개 이상 대량으로 라면을 끓이되 맛을 유지하는 방법(공정)을 개발하고, 기존의 냄비보다는 더 높은 화력에 녹지 않는 대형 솥(반응기)을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화공생명공학은 대규모의 화학 공정과 반응기를 설계하는 학문이다.



  화공생명공학에서의 생물공학은 생물화학공학이다. 화학반응 시 에너지가 소모가 심하고, 해로운 물질도 방출된다. 따라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막기 위해서는 생체 내 반응에 사용되는 효소를 이 화학반응에 이용해야 한다. 이렇게 효소를 사용해 설계하는 방식이 생물화학공학이다.



  Q. 화학공학에서 현재 이슈는?



  과거에는 결과에만 집중했다. 따라서 효율성을 위해 고에너지, 고온반응 등을 연구했다. 하지만 현재는 점차 고갈되는 자원에 따라 에너지의 값이 비싸지고 있고, 화학 반응 시 나오는 공해물질로 인해 자연이 오염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화학반응의 결과가 아닌 화학반응의 과정에 집중한다. 화학반응에서 나오는 공해물질을 줄이는 것이 주요 연구 과제 중 하나다.



  화생공이 고전적으로 다루던 주요 대상은 액체와 기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새롭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를 다룬다. 이러한 전자재료는 고체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공정자체가 크게 다르지는 않고, 대상이 다르므로 전자재료에 따라 반응기구가 달라진다. 우리대학은 현재 이런 학문의 흐름에 맞춰 환경문제, 반도체, 배터리 화학 공정 등을 연구하고 있다.



  Q. 화생공의 진로는?



  화생공의 주요 진출 방향은 거대한 설비 산업이 존재하는 대기업의 화학공장이다. 고가의 장비는 잘 교체되지 않기 때문에 숙련자가 필요해 근속연수가 길다. 그리고 자동화된 공장과 높은 효율 때문에 1인당 생산되는 부가가치가 높아 근로자들의 임금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높은 임금 때문에 채용 인원이 적다. 또한, 자동차 공장의 경우 1차 벤더*에서는 차 뼈대 구상, 2차에서는 차체 조립, 3차에서는 자동차 뼈대를 도색, 4차에서는 엔진 및 부품을 조립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벤더에서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하지만 화학공장은 하나의 공장에서 모든 것을 생산하기 때문에 공장 규모보다 채용인원이 적다. 하지만 최근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이 큰 규모로 성장하게 되면서 채용인원이 적다는 단점이 해소되고 있다.



*벤더 :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는 기업



  Q. 화생공에 적합한 융합학문은?



  화생공을 복수전공으로 택한 주요 학과는 안전공학과(이하 안전과)와 환경공학과다. 화학공장에서의 사고는 대규모로 일어나기 때문에 안전과 학생들이 복수전공을 하고 있다. 화학반응 할 때 나오는 부산물이 해로운 물질이라면 바로 환경공학과 연계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공학과도 복수전공으로 화생공을 많이 택하고 있다. 2가지 학과를 제외하고도 화생공은 다른 학문과의 융합이 쉽다. 화생공은 화학을, 기계공학은 기계를, 식품공학은 식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처럼 화생공과 타 학과의 차이는 연구하는 대상의 차이일 뿐이다.







졸업

  우리대학 화생공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화공캡스톤디자인 1, 2(이하 화공캡디) 과목 중 한 과목을 필수로 수강하고 졸업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복수전공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화공캡디 과목은 1, 2 순서에 상관없이 수강할 수 있고, 대부분 3학년 2학기부터 수강한다. 졸업 논문의 경우 학과에서 임의로 지도교수를 배정하는 방식에서 학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지도교수가 정해지면 화공캡디 수업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의 실험과 연구를 설계 및 진행하며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 작성에 돌입한다. 논문 작성 과정에서 중간심사는 없으며 개인으로 작성하거나 그룹으로 작성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분리막 공정이나, 수처리 공정 분야에 대해 작성하고 싶으면 정건용 교수, 기능성 생체재료나 조직 공학에 관심이 있으면 노인섭 교수, 열역학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신헌용 교수를 찾아가면 된다.



커리큘럼

  1, 2학년 때에는 ▲물리 ▲화학 ▲수학을 포함한 공학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초 과목을 배운다. 3, 4학년 때에는 고전적인 화생공에 대해 ▲반응공학 ▲분리공학 ▲이동현상 ▲공정제어 4가지 과목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구성된다. 반응공학은 화학물질을 반응시켜 원하고자 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반응에 초점을 둔 분야다. 분리공학에서는 화학반응을 통해 나온 반응물을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으로 분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동 현상 학문은 분리되거나 반응시킨 물질을 이동시킬 때 필요하다. 이동현상은 열역학, 유체역학 등을 기반으로 열, 압력, 물질, 힘 등이 이동하는 구조에 관해 수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한다. 물질과 열 등이 용기 기계 내부에서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알고 기계를 설계하는 데 필수적이다. 앞선 3가지 분야를 통해 설계된 공정을 전자동으로 제어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바로 공정제어이다. 여러 가지 제약이 있는 상황 속에서 현재의 공정을 수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경제성,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 현재에는 고전적인 4가지 핵심 학문 외에도 ▲나노기술 ▲반도체 등에 관한 학문도 가르치고 있다.





학생회 소개



화생공 학생회는 1984년 1대를 시작으로 2019년 35대 학생회 낙낙(樂樂) 학생회까지 단 한 번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재 없이 이어졌다. 학생회는 현재 총 28명으로 ▲기획부(2명)는 1명의 부장과 1명의 차장으로 ▲총무부(2명)는 1명의 부장과 1명의 차장으로 ▲선전부(6명)는 2명의 부장과 4명의 차장 ▲문화부(8명)는 4명의 부장과 4명의 차장으로 ▲복지부(8명)는 4명의 부장과 4명의 차장으로 구성된다.



  기획부는 사업 세부사항 기획과 분배, 거래처와의 연락 등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사업 기획과 조정업무를 담당한다. 총무부는 학생회비를 관리하고 매달 결산안을 작성한다. 선전부는 플래카드제작, 결산안 대자보 작성, 행사 홍보물 제작 등을 맡아서 진행한다. 문화부는 학과에서 운영하는 카페, 페이스북 등을 관리하고 공지사항을 전달한다. 또한, 연합 MT 행사 진행 시 레크레이션과 게임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복지부는 물품대여, 사물함대여, 복합기 관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다른 부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동아리 소개



  흄스(Humans of SNUT)는 학과 내 사진 촬영 및 인터뷰를 하는 소동아리다. 13학번부터 19학번까지 총 9명의 부원이 있으며 사진 촬영 담당 4명, 인터뷰 담당 4명, 영어 번역 담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사진 촬영 ▲학과 구성원 인터뷰 ▲주기적 모임이 있다.



  사진 촬영의 경우 주로 인물이 대상이며 인터뷰는 매달 최소 3회 이상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터뷰는 주로 소소한 이야기를 주제로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인터뷰 진행 시 최소 2명의 동아리원이 참석한다. 인터뷰 진행 후에는 사진과 인터뷰 내용을 선정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 공유해 모든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엔트로피 FC는 학과 내 축구 동아리로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축구에 관심이 있으면 남녀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동아리 이름은 엔트로피의 뜻인 무질서처럼 각자 자유롭게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활동은 ▲매주 1회 타과 축구 동아리와 친선 경기 ▲매달 1~2회 외부구장에서 자체 친선 경기 ▲매년 1, 2회 친목 도모 위주의 엠티를 진행한다. 엔트로피 FC는 2018년 어의체전에서 3위, 2018년 에너지바이오대학 체전에서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케미는 학과 내 농구 동아리이며 총 44명의 동아리원으로 이뤄져있다. 2010년도 창단 이후, 실력과 성과에 상관없이 농구를 즐기고 싶은 사람끼리 모여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번 학기는 학교 체육관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자유롭게 모여 농구경기를 진행한다. 어의체전, 에너지바이오대학체전, 화공체전 등 학교 내 체육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고 에너지바이오대학 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화생공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크게 3가지로 ▲장학금 ▲취업 지원 프로그램 ▲비교과 프로그램이 있다.



  장학금은 성적 장학금 이외에도 자격증 취득 장학금과 단기 해외연수 장학금이 있다. 자격증 취득 장학금의 경우 전공 관련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를 증명하면 학과에서 지급한다. 장학금의 규모는 학기마다 다르지만, 평균 10~20만원 사이다. 단기 해외연수 장학금의 경우 프로그램 참가가 확정되면 학과에서 프로그램비, 현지 숙박, 식비 등 연수비용을 지원한다. 선발 기준은 일정 기준 이상의 어학 능력과 학교 성적을 반영한다.



  학과 주도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의 경우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역량강화캠프를 실시한다. 캠프에서는 취업 동향 및 취업 전략 파악, 역량기반의 자소서 컨설팅, 이미지 메이킹 특강, 유형별 면접 이해 및 실습, 인사담당자의 피드백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진행한다.



  비교과 프로그램에는 화공기사, 화학분석기사 실기 시험에 대비하는 실습 프로그램이 있다. 학과에서 화공기사 및 화학분석기사 시험장을 유치해 실기 시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 복수전공 학생들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실습체험을 원하는 학생은 온라인으로 신청 후 담당자의 승인을 받고 학과사무실을 방문해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 후 이용대장을 작성하면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 실습은 촉매반응공학실험실(청운관 239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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