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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누구나 국가 대표가 될 수 있다! 뉴스포츠
한혜림, 전은지, 홍도희 ㅣ 기사 승인 2019-06-09 19  |  619호 ㅣ 조회수 : 97





  뉴스포츠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뉴스포츠는 올림픽 등 국제적으로 규칙이 통일된 기존의 스포츠와는 달리 여러 스포츠 종목을 결합하거나 변형해 규칙의 유연성과 게임의 간이성을 특징으로 하는 참가자 지향의 스포츠다. 뉴스포츠는 새로운(New) 종목이라는 의미와 함께 기존 스포츠에 대한 대안적(Alternative) 스포츠라는 의미를 지닌다. 기존의 스포츠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서로 경쟁하며 승패를 겨룬다. 그 결과 스포츠는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고 승리지상주의를 부추겼다. 이에 반해 뉴스포츠는 전통 스포츠보다 안전성, 접근성을 높여 큰 기술력이나 체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유아, 노인, 장애인 등을 비롯한 모든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은 뉴스포츠가 학교 수업에서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 지나친 경쟁에서 탈피해 스포츠 자체를 하나의 놀이로써 느끼게 하자는 교육철학의 변화와 남녀공학 및 혼성학급의 일반화로 인해 누구나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07년 이후 7차 교육과정의 변화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스포츠 종목을 선택해 교육할 수 있게 되면서 체육교과 시간에 뉴스포츠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뉴스포츠 협회는 100세 시대에 행복한 노후를 발목 잡는 건강을 우리 사회의 문제로 여겼다. 따라서 어디서나,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한다.



  뉴스포츠는 크게 네트형, 타겟형, 골프형으로 분류되며 국내에 보급된 뉴스포츠 종류는 약 50종 정도이다. 대표적인 뉴스포츠는 킨볼(Kinball), 티볼(Teeball), 넷볼(netball), 미니골프(minigolf), 핸들러(handler), 커롤링(curolling), 셔플보드(shuffleboard) 등이 있다. 킨볼은 운동회 공굴리기에서 사용하는 공처럼 크고 가벼운 공을 사용해 서브와 리시브를 주고받으며 점수를 내는 스포츠로 동시에 3팀이 경기를 하고 승패를 가린다. 기존의 구기 스포츠와 달리 가볍고 큰 공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보다는 팀 내의 단합력과 운이 중요하다. 한 팀이 실수하면 나머지 두 팀이 동시에 득점하게 되며 3세트 15점 경기로 진행된다.



  티볼은 야구를 변형한 스포츠로 티(tee) 위에 정지된 볼을 타격한 후 1, 2,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아오는 뉴스포츠다. 투수가 없어 헛스윙 없이 공을 타격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고 도루나 슬라이딩 등을 금지해 부상 위험이 낮다. 넷볼은 여성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농구를 변형한 것이다. 몸싸움이 심한 농구에 비해 드리블 없이 주고받는 패스만으로 경기가 진행되므로 더 간단하게 농구를 즐길 수 있다. 스포츠 스태킹은 1980년대 종이컵으로 놀이를 하던 것에서 유래된 종목이다. 12개의 컵을 다양한 방법으로 쌓고 허무는 기술과 스피드를 겨루는 뉴스포츠이다.



  뉴스포츠는 간단한 도구만 구비하고 있다면 좁은 공간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어디서 뉴스포츠를 접할 수 있을까? 바로 ‘찾아가는 체육관’이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평소 운동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시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체육관은 점심시간(11:00~13:00)을 활용해 뉴스포츠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체육 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직장인의 운동 생활화와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동식 차량에 스포츠 장비를 싣고 전문 지도자가 현장에서 직접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13개소의 찾아가는 체육관을 운영해 무려 6만 4천여 명의 직장인들이 참여하는 등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4월부터 11월까지 서북권, 서남권, 도심권, 동남권 등 총 4권역 11개소에 운영될 예정이다. 10월 1일(화), 10월 4일(금) 올림픽 공원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체육관’은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뉴스포츠가 사랑받는 이유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장애인 체육대회 ▲실버생활체육대회 ▲청소년 체육수업 등에서 꼭 빠지지 않는 종목이 바로 뉴스포츠다. 기존 스포츠보다 안전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뉴스포츠는 건강에도 좋다. 운동하면 건강이 좋아진다는 사실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뉴스포츠는 기존 스포츠보다 신체적으로 부담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운동의 빈도수가 잦아진다.



  게다가 여러 뉴스포츠 관련 논문에 따르면 뉴스포츠 프로그램을 지적장애인 대상으로 실시했을 때, 체력 향상과 운동 기능 습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스포츠는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 대상으로 뉴스포츠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정서·행동장애와 사회적 기술에 뉴스포츠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 학생들의 경우에는 주의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보였다. 운동을 강요하지 않고 재미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뉴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다같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아 존중감 강화는 물론, 비장애 학생들에게도 사회적 수용 태도를 높이는 긍정적 변화를 준다. 뉴스포츠로 하여금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운동하고 싶을 때도 뉴스포츠를 이용하면 된다. 비용·시간·장소의 제약이 적기 때문이다. 실내에서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스포츠 스태킹, 친구들과 다 같이 신나게 운동하고 싶을 땐 티볼, 혼자 운동하고 싶을 땐 미니골프 등 본인의 상황에 맞춰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뉴스포츠는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지역 발전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 또는 성장의 터전을 마련해줄 수 있다. 왜냐면 세계 최대의 스포츠 행사로 불리는 올림픽을 정점으로 현재 스포츠는 가장 인기 있는 컨텐츠다. 이런 스포츠 행사의 성황은 사람들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관광객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이용해 스포츠 관광수요에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뉴스포츠 프로그램을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것은 매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된다.



  또 뉴스포츠는 친환경적이다. 보통 스포츠 경기장은 인위적인 건설을 통해 설립된다. 하지만 뉴스포츠의 일종인 우드볼의 경기장은 잔디코스, 샌드코스 등 기존 환경 여건을 이용한다. 때문에 어느 곳에나 설치할 수 있다.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코스를 설계하기에 친환경적이라 말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뉴스포츠는 사랑받는다. 운동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운동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거나 어려울 것 같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사람도 오늘부터 간단한 뉴스포츠에 도전해보자.







▲ 3-3-3-스포츠 스태킹에 도전한 기자



  기자는 신선하고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뉴스포츠에 대해 알아보고, 뉴스포츠 체험에 도전했다. 기자가 도전한 뉴스포츠 종목은 스포츠 스태킹이다. 스포츠 스태킹은 12개의 스피드스택스 컵을 빠르게 쌓고 내리는 스포츠로 ‘손으로 하는 육상경기’라고도 불릴 정도로 스피드가 중요한 스포츠이다. 스포츠 스태킹에서 스태킹은 영어 ‘쌓다’, ‘포개어지다’라는 뜻의 ‘Stack’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래서 스포츠 스태킹을 컵 쌓기라고도 부른다. 스포츠 스태킹은 198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어린이들이 하는 놀이에 불과했지만, 1990년 미국 NBC의 유명 토크쇼인 <투나잇 쇼>에 소개된 후 미국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콜로다도주의 초등학교 체육 교사였던 밥 팍스(Bob Fox)가 투나잇 쇼에서 스포츠 스태킹을 처음 접하고 이를 교육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밥은 스포츠 스태킹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스포츠 스태킹 보급에 힘쓰던 중, 1998년 텍사스주에 스포츠 스태킹을 전파하게 된다. 그 후 스포츠 스태킹은 텍사스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스포츠 스태킹은 본격적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한다.



  이후 2007년 전 세계 2만여 개의 학교에서 정규 체육수업 시간에 이를 활용하게 됐고, 2010년대 들어서는 4만여 개 학교로 그 수가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등 9개 체육 교과서에 스포츠 스태킹이 등재돼 있고 많은 학교에서 스포츠 스태킹을 수행평가 종목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스태킹의 교육적인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노인 치매 예방이나 지적장애인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현재는 20개가 넘는 국가에 가맹단체가 있을 정도로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스포츠 스태킹을 즐기고 있다.



  스포츠 스태킹 종목으로는 개인종목인 ▲3-3-3스태킹 ▲3-6-3스태킹 ▲사이클(Cycle)스태킹과 단체 종목인 ▲더블(Doubles)스태킹 ▲팀 3-6-3시간 릴레이 (3-6-3 Team Timed Relay)스태킹 ▲팀 대항 릴레이 (Head-to-Head Relay)스태킹 총 6가지가 있다. 기자는 이 중에서 개인종목인 3-3-3스태킹, 3-6-3스태킹에 도전해 봤다. 3-3-3스태킹이란 9개의 컵을 사용해 3개의 컵으로 이뤄진 스태킹을 왼쪽에서 오른쪽 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3번 쌓고 내리는 방식이다. 3-6-3스태킹은 12개의 컵을 이용해 왼쪽 3개, 가운데 6개, 오른쪽 3개의 컵으로 이뤄진 스태킹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쌓고 내리는 방식이다. 기자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스포츠 스태킹의 종목과 방법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처음에는 스포츠 스태킹에 익숙하지 않아서 빠른 스피드를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히 도전하다 보니 점점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다. 운동에 소질이 없는 기자도 쉽게 성공할 수 있을 만큼 스포츠 스태킹은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스패셜태커’라고 불리는 장애인들까지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더운 여름 땀 흘리는 야외 스포츠가 싫다면, 실내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인 스포츠태킹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종목에 따른 스포츠 스테킹





▲스포츠 스태킹에 도전한 기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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