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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뽀개기 with Seoultech.
이건희 ㅣ 기사 승인 2019-12-08 03  |  626호 ㅣ 조회수 : 150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에서 ‘수능 준비 vs 취업 준비’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약 2,700명의 설문 참여자 중 82%가 ‘취업 준비가 더 어렵다’라고 응답했다. 취업 준비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다양해서 ▲수능점수와 달리 내 평가 점수를 알 수 없어서 등으로 꼽았다. 응답자 중 약 44%는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고 싶어서’였다. 이처럼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이 취업에 많은 부담을 갖고 고민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취업이 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혹은 빠른 취업의 왕도를 찾기 위해 취준생은 다양한 취업 관련 컨설팅, 학원, 특강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대학생에게 부담이 크다.



  우리대학 인재개발원은 취준생을 위해 금전적인 부담은 줄이고, 다양한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인재개발원이 올해 계획한 진로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종류만 31가지다. 대표적으로 ▲채용설명회 ▲취업 및 진로특강 ▲취업 정보 ▲취업 상담 ▲취업 관련 시험 모의 테스트 ▲자기소개서 및 면접이 있다. 자세한 설명이나 프로그램 신청은 우리대학 EPiC folio(이하 에픽)를 이용하면 된다.



  우리대학 학생에게 취업, 진로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특강이 있다. 채용설명회, 취업·진로특강이 대표적이다. 먼저 채용설명회는 인사담당자 혹은 우리대학 출신 선배가 방문해 기업의 채용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취준생에게 도움을 준다. 이 자리를 통해 궁금했던 선배의 대내·외 활동, 입사 노하우, 입사 후 업무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대학 학생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방문해 자신의 기업을 소개하고 정보를 전달한다.



  다음으로 취업특강은 대기업 및 공기업에서 활용되는 직무적성검사, NCS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고, 채용 동향을 전달한다. 이외에도 외국계, 중견, 중·소기업의 취업특강도 진행해 우리대학 학생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로특강은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자격증 교육으로 도움을 준다. 채용설명회, 특강은 에픽의 학습활동-교내비교과신청, 미래설계-취업/진로프로그램 배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취업 정보는 구인, 인턴, 아르바이트 공고를 제공한다. 또한 우리대학 학생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추천채용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하고, 추천채용으로 지원 시 서류전형에서 우대한다. 에픽의 미래설계-채용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취업 상담은 대기업 인사 업무를 경험한 두 명의 취업지원관이 상담을 진행한다. 팝업창에 뜨는 시간표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상담은 기업의 정보를 활용해 학생의 자기소개서 분석과 모의 면접을 시행한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과는 진로 상담을 통해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준다. 에픽의 종합상담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의 테스트는 주요 대기업의 직무적성검사, 공기업의 NCS를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관련된 강의를 통해 시험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및 면접은 기업별, 직무별 합격자 자기소개서를 제공한다. 여러 취업 관련 사이트나 카페에서도 자기소개서를 공유하지만, 때로는 회원가입과 등업 신청을 요구하거나 결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에픽에서는 추가적인 가입이 필요하지 않고,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면접 자료는 기업별 면접 진행 방식을 파악할 수 있고, 자주 출제되는 질문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공 지식과 시사상식을 정리해 제공한다. 에픽의 실전취업 배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인재개발원 학생취업지원팀은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계획 및 운영한다. 계획 중인 프로그램, 선정 기준 등을 알아보기 위해 학생취업지원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우리대학 취업 지원프로그램의 장점은?

  A. 우리대학 취업 지원프로그램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취업특강, 상담 등을 외부에서 이용하려고 하면 학생에게 비용이 부담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외부 취업 상담은 약 40만원 비용이 든다. 학생들이 우리대학의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잘 알지 못해 외부에 나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학교에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보길 바란다.



Q. 채용설명회 또는 특강의 선정기준은?

  A. 우리대학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만족도 조사(재학생, 신입생, 졸업생), 학생자문단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계획에 반영한다. 또한 학과의 의견을 반영하기도 한다.



Q. 취업 상담을 진행할 때 필요한 것은?

  A. 상담에 앞서서 관련 자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워 상담이 필요한 경우 기업에 대한 자료를 미리 보내주기 바란다. 이는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함이다. 미리 보내준 자료를 가지고 상담을 진행하게 되면 상담이 더 유익해질 수 있다. 면접에 대한 상담이 필요할 경우, 마찬가지로 자소서, 직무 정보 자료를 미리 보내주기 바란다. 자료를 바탕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Q.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A. 첫 번째는 우수기업 방문 확대다. 공정교육을 받을 수 있는 fab 투어가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아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두 번째는 진로 로드맵 구축이다. 졸업한 선배의 1~4학년 수강과목, 자격증, 대외활동 등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후배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선배의 자료와 비교해볼 수 있고, 자신의 정보도 저장할 수 있다. 진로 로드맵은 내년 2월에 도입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VR 면접 체험이다. 채용 과정에 다양한 기기들이 활용되고 있다. 업체와 상의해 본 결과 VR 면접 체험이 효과가 좋다고 해서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Q.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우선 노쇼(No-Show)가 많다. 프로그램 참석을 원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우면 미리 취소하거나 연락하길 바란다.



  두 번째는 학생들과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 졸업준비위원회와는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지만, 학생회장단과 연락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단과대, 학과의 학생 의견을 직접 전달받을 수 있고, 우리가 준비한 것도 직접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학생의 취업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A. 몇몇 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우리대학이 졸업 전에 취업을 준비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유는 캡스톤디자인 수강이다. 캡스톤디자인이 4학년 1~2학기 전공필수로 돼 있다. 학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졸업 작품을 제출해야 하다 보니 졸업 전에 취업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60~70%의 학생이 취업을 못 한 채 졸업한다. 이후에 추가로 1년을 투자해 취업 준비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캡스톤디자인을 3학년 2학기, 4학년 1학기로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학생들에게 취업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줘야 한다.



  그리고 인재개발원 직원이 이곳에서 오래 근무했으면 한다. 직원도 학생의 취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식, 노력, 경험이 필요하다. 하지만 인재개발원에서 짧게 근무하고 다른 부서로 이동해버리면, 학생에게 도움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을 위한 부서인데 이 점이 아쉽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소수의 학생만 이용해 안타깝다.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도 두들겨봤으면 한다. 취업, 진로에 답답한 마음이 있다면, 계속해서 체험하고, 만나다 보면 도움이 된다. 이용 중 불편한 점이 있다면 연락 바란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





반신반의(半信半疑) 취업 프로그램, 직접 체험해봤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다양한 취업 지원프로그램이 있다. 기자는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취업 상담을 신청했다. 상담주제는 ▲이력서 및 자소서 ▲면접 컨설팅 ▲해외 취업 ▲진로 상담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기자는 현재 명확히 진로를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먼저 취업지원관은 “자신은 선택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지 결론을 내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한 번의 상담으론 부족하다”를 강조한 후 상담을 시작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취업지원관은 인적사항, 스펙, 심리상태 등 사전 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문을 했고, 대화를 나눴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자는 “전공이 예·체능 계열이라 일반 사기업에 취업하기는 어렵지 않은가”라고 물었다. 취업지원관은 “전공, 스펙을 보지 않는 다양한 채용 방식이 있다”라며 SK의 바이킹 챌린지, 롯데의 스펙태클과 같이 자신만의 스토리, 업무능력 등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기업을 설명했다. 취업에 관한 지식이 없던 기자에겐 신선한 자극이었다. 이후 상담이 마무리되고 기자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생각을 정리해볼 것을 권유받았다. 다만 상담주제가 대부분 취업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진로보다는 취업에 관한 자료를 많이 받았다. 이 점은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기자는 상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 이유는 무료인 점, 교내에 위치해 접근이 편리한 점, 취업지원관의 경력이 준수하다는 점이다. 두 명의 취업지원관은 대기업 인사팀에서 약 10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사설 컨설팅업체를 살펴봤을 때, 대기업 인사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은 찾을 수 없었다.



  다음은 추천 채용정보를 살펴봤다. 우리대학 학생을 채용하기 원하는 기업의 채용공고가 공지돼있다. 추천 채용으로 지원 시, 서류전형에서 우대하기 때문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지원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다. 사람인의 경우 기업의 채용공고 하단으로 스크롤을 내리면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배너가 있다. 기업 소개뿐만 아니라 기업명 변경, 재무 정보, 기업에 대한 언론사 자료가 정리돼있다. 반면 에픽의 추천 채용정보는 기업에서 제시한 기업 소개 제공한다. 따라서 학생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끔 기업 정보를 연계해주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이외에도 에픽의 채용정보, 아르바이트 배너를 살펴봤다. 채용정보는 추천 채용정보 이외 일반 채용정보, 외부 채용정보가 있다. 하지만 일반 채용정보는 2018년 글밖에 없었고, 외부 채용정보는 잡코리아의 자료를 연동했다. 이 부분에선 큰 특징이나 장점을 느끼진 못했다. 그리고 추천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게시된 글이 없고, 일반 아르바이트는 2018년부터 상시모집 중인 게시 글 하나 있다. 외부 아르바이트는 잡코리아의 자료를 연동해놨고, 최신 글이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도 스펙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취준생에게는 이 정보들이 도움이 된다고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다. 구인·구직 애플리케이션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대학의 취업 지원프로그램은 접근성이 좋은 점, 무료인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공필수 과목 때문에 참여하기 어려운 환경, 일부 시스템은 자료가 없거나 외부 시스템에 대항할 강점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취업 시장에서 학생들에게 방해되는 것이나 부족한 점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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