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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도서관에서 놀자!
김수진, 고태영 ㅣ 기사 승인 2019-04-21 17  |  616호 ㅣ 조회수 : 74

도서관에서는 ▲학내 교양 강좌 수부족으로 인한 다양한 정기적인 교양프로그램 제공 ▲도서관의 지역사회와 상생 및 협력을 위한 공적역할 수행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창의 융합 교육 강화 등의 목적을 위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목요일 도서관과 초청강연으로 구성돼있다. 목요일 도서관 프로그램은 시험 기간과 축제 기간을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에 진행되며, 재능기부를 통해 주로 우리대학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초청강연 프로그램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핫이슈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통일신라는 처음이지? 



  지난 11일(목) 우리대학 도서관 1층 ST’art Hall에서 ‘목요일 도서관 2’ 행사가 개최됐다. 강의 주제는 ‘통일신라의 분열과 새로운 국가 건설’로, 한국중세사 전공 최경환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는 ▲신라의 시기 구분 ▲통일신라 말기 신라 사회의 동요(진골의 분열, 6두품, 농민 봉기, 호족의 대두, 후삼국 시대의 전개) ▲스파르타의 사회구성 순으로 이뤄졌다. 재학생 및 지역주민 43명과 교수 및 관련자 2명을 포함해 총 45명이 최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특강 마지막 순서로는 교수와 참여자 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질문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됐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참가자는 “자식의 낙하산 취업 사례처럼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는 신분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역사와 연관해 설명 부탁한다”고 질문했다. 이에 최경환 교수는 “역사는 과거 지향적 학문이라 현재를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과거든 현재든 모든 사회의 보수와 진보의 잘못을 따지는 것은 어렵고, 서로 싸우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통일신라의 호족세력이든 현재의 기득권 세력이든,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세력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이 강하고,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세력이 약할 때 사회는 붕괴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재 사회에서 기득권층의 인맥에 따라 권력, 지위 등이 계속되면 국가는 서서히 약해질 수 있다”며, “공정한 사회 구축에 희망을 가지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의에 참여한 김시형(행정·15) 씨는 “학창시절 가볍게 배웠던 역사를 대학교에서 깊이 있게 접하고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며, “특히 한국중세사 강의에서 시대가 변하는 시점의 역사를 많이 배우기 때문에 항상 새롭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명희(서울시 노원구) 씨는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단일 주제를 가진 강의를 통해 풍부한 지식을 배워가고 싶다”며, “강의가 학생들 수업 연장선에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의를 진행한 최경환 교수는 “강의에서 통일신라를 주제로 다룬 이유는 국가와 국가가 바뀌는 변동기 역사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망하는 원인은 전쟁 등이 아니라 국가의 내부적인 붕괴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오늘 수업에서는 과거의 삶을 비춰 미래에는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반면교사*의 태도를 학생들에게 강조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도서관 행사는 학생들의 시야가 넓어지도록 도와주는 데 의의를 지닌다”며 도서관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 주최를 맡은 도서관 학술정보지원팀 권수인 사서는 “우선 강의에 참여해준 학생들과 지역주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지난해부터 기획·개최된 정기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인원이 증가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다가오는 17일(수)에 ‘미술과 산업의 통합’을 주제로 연세대 산업디자인 전공 이병종 교수의 초청 강연이 예정돼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학생들이 도서관의 문화 강연을 통해 교양 지식을 함양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반면교사(反面敎師) :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


 


   

표준화된 디자인의 시작. 바우하우스.



  최경환 교수의 특강이 끝난 뒤, 그 다음주 수요일에 같은 장소에서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맞아 초청강연이 열렸다. ‘바우하우스 유토피아, 미술과 산업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연세대 원주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 이병종 교수가 강연했다. 강연은 학생, 지역주민, 교수를 포함하여 약 50명 정도의 인원이 참석했다. 바우하우스란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예술과 기술을 종합한 학교이다.



  이 교수는 “바우하우스는 사회적 산물이다”라는 Hans Maria Wingler의 말을 인용하며 “바우하우스가 사회의 산물로써 어떻게 존재했는지 사회상과 관련해 설명하겠다”라고 강연을 시작했다. 이 교수는 바우하우스가 설립되기 이전의 사회상부터 설명을 시작했다. 1차 세계대전 이후로 일어난 ▲여성 인권 신장 ▲기계에 대한 공포와 찬미 공존 ▲인플레이션 ▲노동자 계급의 다양한 문제 등 다양한 사회상을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사회모습 중 가장 문제점은 노동자 문제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동자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였고 모든 것들의 중심이었다. 이러한 맥락 속에 예술 분야에서도 민중을 대상으로 한 예술이 중심이 됐다. 바우하우스도 그중 하나였다. 이 교수는 “바우하우스는 민중과 미술은 하나여야 한다는 기조로 건축의 미술 아래 모든 미술을 집결시키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 목표를 향한 교육을 하는 것이 바우하우스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H.M Wingler의 저서 좬Das Bauhaus좭를 인용하며 “바우하우스가 추구한 디자인은 본래 물질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경제적이며, 아름다운 디자인이다”라며 “또한, 그러한 것을 추구하기 위해 표준형 제작을 주장하고 가르쳤다”라고 바우하우스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결국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미술을 목표로 하고 교육을 하던 기관인 바우하우스는 그 목표가 결국 거꾸로 되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정부 주도 아래 폐교의 길을 걷게 된다”라고 바우하우스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이후 바우하우스를 계승한 학교, 인물, 산업 등에 관한 설명으로 강연을 마쳤다.



  강연이 끝나고 바우하우스에 ▲현재의 전문 직업 제도인 마에스터 제도와 과거 바우하우스 제도와 관계가 있는가 ▲왜 건축에 대한 미술로 집결시켰나 등의 질문으로 20여분 정도의 질의응답 시간이 채워졌다. 이어서 이봉재 도서관장의 ▲강연을 선정한 이유 ▲강연에 대한 정리 및 해설 ▲강연에 대한 의문점 제시 등 강연에 대한 정리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마쳤다.



  강연을 들은 남경주(신소재·17) 씨는 “공대생이라서 예술에 큰 관심이 없었고 바우하우스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며 “하지만 사회와 역사의 흐름과 관련해서 미술학교가 생겨났고, 과학혁명과 맞물려서 산업디자인이 발전했다점을 배웠고 새로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기초적 개념을 모르는 학생을 위해 미리 자료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연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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