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학원 앞에 서울시 무인 공공 자전거 서비스 ‘따릉이’ 대여소가 새롭게 설치됐다. 우리대학 근처에는 공릉역 1번 출구와 정문 앞에 따릉이가 설치돼 있다. 학생들은 강의를 마치고 집에 가거나 수업에 늦었을 때 따릉이를 자주 이용했다.
이번 따릉이 대여소 설치는 정문과 어학원 인근을 오가는 학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계역에서 협동문을 통해 오는 학생들에게도 큰 이점이 될 것이다. 어의관이나 어학원, 기숙사 그리고 다빈치관으로 가는 학생들은 공릉역에서 걸어오는 것보다 하계역에서 협동문을 지나서 오는 것이 더 가까워 하계역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번 설치로 인해 많은 학생이 하계역 4번 출구 인근에 설치된 따릉이 대여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측은 “따릉이는 어학원 앞뿐만 아니라 미래관에도 대여소가 하나 더 설치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형 따릉이는 무엇이 달라질까?
한편, 이번 따릉이 설치는 구형인 ‘LCD형 따릉이’ 보관소가 아닌 신형 ‘QR형 뉴따릉이’가 가능한 신규 대여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릉이를 운영하는 ‘서울 자전거’에서는 2020년 3월1일부터 QR코드를 통해 인식 가능한 신형 따릉이 500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LCD형 자전거는 신규 대여소에 반납이 불가하며 기존 대여소에서만 반납이 가능하다. 반면, QR형 신규 자전거는 어디에서나 반납할 수 있다. 기존 대여소에는 따릉이 거치대와 자전거가 연결되는 장치가 있지만, 신규 대여소에는 별도의 연결 장치가 없다. 현재 따릉이는 제로페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제로페이로 결제할 시 정기권은 30% 할인, 일일권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이벤트 기한은 올해 12월 31일(목)까지다. 일일권과 정기권 모두 1시간 권과 2시간 권이 있다. 자전거를 정해진 시간 내에 반납하지 않으면 5분마다 추가 요금 200원이 부과된다. 장시간 이용하려면 반납하지 않고 계속해서 추가 요금을 내는 것보다 반납 후 다시 결제해 빌리면 계속해서 기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시간 권은 최대 240분, 2시간 권은 360분까지 추가 요금을 내고 연장할 수 있다. 최대 대여 시간을 초과할 시 도난 혹은 분실로 간주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유 경제서비스 방식인 따릉이는 2014년 박원순 서울 시장이 시범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의 교통체증,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서울 자전거는 ▲자전거 이용의 생활화를 통한 시민 건강의 증진 실현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향상해 CO2 발생 감소실현 ▲국가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범 도입 이후 2016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며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계속해서 사업을 확장했고 따릉이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9년 7월 기준 1,540개의 대여소에 자전거는 2만 5,000여 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대여소에 있는 자전거들이 상태가 좋지 못하고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자전거 수나 대여소는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정비 인원은 증원이 없어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