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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자동차공학과 동아리 MIP,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 장관상 수상
장수연 ㅣ 기사 승인 2020-09-13 22  |  634호 ㅣ 조회수 : 961



▲경기 주행 사진



  8월 7일(금)부터 9일(일)에 우리대학 기계 자동차 공학과(이하 기자차) 동아리 MIP(Make Impossible Possible)의 Baja 팀(이하 MIP-B 팀)이 새만금군산 자동차 경주장에서 개최된 ‘2020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에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한국 자동차 공학회(KSAE)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작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국내 최대규모의 대회로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했다. 본 대회의 종목은 ▲Off Road Type의 Baja 부문 ▲On Road Type의 Formula 부문 ▲기술 부문으로 나뉘며, 이 중 MIP-B 팀은 Baja 부문에 참가해 산업부 장관 상인 Grand Prix를 차지해 상금 500만 원과 우승기, 수상 컵을 받았다.



  MIP는 기계자동차공학과 소속 과동아리이자 한국 대학생 자동차 연구회(AARK) 소속으로, 자동차에 관한 기초지식와 전공지식을 토대로 진리를 탐구하고 자작 자동차 제작과 연구 및 세미나 활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매년 여러 자작 자동차대회에 참가하는 MIP의 1년은 대회가 끝나는 시점부터 다시 시작된다. MIP-B 팀은 작년 8월 중순에 대회가 끝나 그해 9월부터 올해 대회를 준비했다. 작년에 아쉽게 대회 실격 처리를 받아 올해 대회는 이들에게 더욱 중요한 경기였다.



  본지는 MIP 회장 김노연 씨(기자차·19)와 B 팀의 팀장 김재근 씨(기자차·16)와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는 작년에 설계해놓은 프레임을 다시 이용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설계보다는 각 세부 부품들의 질을 높이고 개선해 나가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라며 대회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들이 작년 대회 주행 영상을 관찰한 결과 타이어의 접지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와 다양한 여러 타이어들을 비교해 보고 오프 로드에 적합한 타이어로 구매했다. 이 덕분에 이번 대회 중 폭우가 내려 경기장 트랙이 물과 진흙으로 덮였으나, 그립감을 잃지 않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또한 대회에서는 30~40바퀴 정도의 긴 거리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차의 내구성 테스트를 위한 연습 주행 역시 필수적이다. 그러나 차의 특성상 엔진 배기음이 소음이 될 수 있어 연습 주행을 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은 항상 조심스러운 일이다. 때문에 “교내 주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학교 안에서는 브레이크 테스트 정도만 진행했고, 내구력 테스트나 가속 테스트 같은 경우는 청평에 있는 빈 야구장에서 진행했다”라며 철저하게 진행됐던 연습 과정을 전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 또한 많았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내 동아리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회의나 설계와 같은 작업은 여러 명이 모여 진행되기 힘들었다. 이에 MIP-B 팀은 회의는 주로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했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 천막 내에서 최소한의 인원만이 작업하는 등 접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





▲시상식 사진





▲동아리 MIP단체사진



만 이들이 대회 준비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예측 불가한 날씨였다. 대회를 앞두고 장마가 장기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평 연습 주행을 최소 2번은 진행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비가 많이 와 야구장 주변이 침수되는 바람에 한번밖에 진행하지 못했다. 또한 이번 대회 준비는 하이테크 관에서 내진 설비 공사가 진행돼 작업장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들은 “학교 측의 배려로 다행히 하이테크 관 뒤쪽에 임시 천막을 설치해 두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외부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대회가 가까워지던 7월 말~8월 초에는 비가 많이 내려 작업이 많이 어려웠다”라고 열악했던 환경을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MIP-B 팀은 당당히 대회 최고상인 장관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준비과정에서 미리 비를 많이 맞아봤기에 배선 방수 작업도 더 꼼꼼히 할 수 있었고, 대회 때 많은 강수량에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라고 수상 비결에 대해 전했다. 이어 “작년에 아쉽게 실격 처리가 됐기 때문에 올해는 꼭 상을 타자는 마음가짐으로 전 팀원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라며 “또한 우리 팀의 능력에 대해 믿음이 있었고 항상 최선을 다했기에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작업해 나갈 수 있었다”라고 팀원들과의 협력 과정을 전했다.



  또한 대회 우승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팀 전부가 모두 최선을 다했기에 우승을 하게 됐다”라며 “작년에 아쉽게 실격을 해 모두가 실망했는데 올해 우승을 하게 돼 작년에 겪었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었고, 2년간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더욱더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대회를 같이 준비한 팀원들에게 고생했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 MIP는 9월 둘째 주에 신입생 모집 공고를 띄워 지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팀 별로 대회 일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신입생의 활동 시작 시기는 모두 다를 수 있지만, MIP-B팀은 9월 중에 다음 연도의 방향성을 정하고 설계를 시작한다. 설계 후 제작에 들어가지만, 학기 중에는 작업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겨울방학 중 제작의 대부분이 진행된다. 신입생을 모집한 후 각 팀 별 소개를 듣고 본인이 가고 싶은 팀을 결정한다. 이들은 “팀에 소속되면 각 팀에서 신입생 교육이 이뤄진 후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라며 “가끔 차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생각해 지원을 꺼리는 학생들이 있는데 동아리에 들어와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신입생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앞으로 동아리 운영 계획에 대해 “저희 동아리의 1년 목표는 매년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년 여름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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