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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미세먼지
서울과기대신문 ㅣ 기사 승인 2017-05-21 12  |  588호 ㅣ 조회수 : 33
황사와 미세먼지는 발생원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서 차이가 있으나 둘 다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황사는 중국 내륙에 위치한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래와 흙먼지로써 칼륨, 철분 등 토양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인위적인 오염물질에 오염된 적이 없다면 그다지 유해성을 걱정할 것은 없다. 다만 황사가 대기오염이 된 지역을 거친 경우라면 유해성이 증가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기원은 중국의 신장과 황하 상류지역, 몽고와 중국의 경계에 걸친 넓은 건조지역이다. 이곳에서 황사가 발생하면 강한 바람과 함께 모래먼지가 갑자기 나타나 1km 밖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중국의 경우 서기 300년 이후부터 황사관측기록이 남아있고, 조선왕조실록에도 황사현상에 대한 기록이 자주 나온다. 태종 11년에는 14일 동안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성종 9년 4월, 숙종 7년 4월에도 각각 흙비가 내려 옷에 혼탁한 자국이 남았다는 기록이 있다.



황사현상이 발생하면 기관지염, 천식, 안질, 알레르기 등의 질환이 유발되거나 기존 질환이 악화되며, 특히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고통과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황사먼지에 민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엔진 등 정밀 전자·기계제품의 불량률이 증가하고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항공·자동차 등 운송 분야에도 영향을 미쳐 물류·유통 및 수출입이 지연되고, 교통제한 및 운행정지로 국민생활의 불편을 심화시킨다. 또한 소비자들의 야외활동 기피로 레저, 스포츠, 놀이공원, 관광산업 등 아웃도어(out-door) 비즈니스가 위축된다.



지난 5월 6일(토)에는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급증한 미세먼지 때문에 전국이 비상이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미세먼지 주의보’를 넘어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경보는 미세먼지(PM10)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계속될 때 발령된다. 일반적인 먼지에 비해 매우 작고 가벼운 미세먼지는 당사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광범위한 지역을 오염시킨다. 때문에 해가 갈수록 위험성이 강조되는 오염물질 중 하나이다. 미세먼지 중 몸에 더 해로운 초미세먼지의 경우, 연구 방식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나, 중국발 30~50%, 한국발 50~70%로 한국 내 원인이 중국보다 크거나 동등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돼 국내 대기오염에 우리의 책임도 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의 미세먼지 배출원으로는 화력발전소, 자동차, 산업시설 등을 꼽는다.



이러한 시설들이나 차량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유해 화학물질 등이 들어있어 호흡기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외의 영향도 줄여나가야 하겠지만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우선적으로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국 발전소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는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4%, 수도권의 경우 39%를 차지한다. 따라서 정부는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률을 낮추고 화력발전소 신설을 막는 한편, 신규 건설 중인 곳은 LNG로 전환해야 한다.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며 친환경차 전환을 꾀하고,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대하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 정상급 회의를 개최하는 등 재원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수립하는 정책적인 수행의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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