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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교수 ㅣ 기사 승인 2018-03-02 16  |  598호 ㅣ 조회수 : 135
  언론 전문가들은 더 크림슨, 예일 데일리 뉴스, 레드 앤 블랙 등과 같은 외국 대학언론 사례를 들면서 강의실 외의 장소인 대학언론에서 학생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학생, 대학 및 지역사회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은 90년대에서 시작해서 현재도 언급되고 있다. 2016년 한국언론연감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신문 정기구독률은 1996년 69.3%에서 2016년 14.3%로 20년 사이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근 방송사에서 ‘대신 신문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방영하는 걸 보면, 이 위기는 대학언론뿐만 아니라 일반 언론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동안 대학언론 위기의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대학의 구성원들이 신문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신문이 여론을 형성하는 공론장으로서 대학사회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각 대학의 언론사는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경희대학교 대학주보, 고대신문, 연세춘추, 중대신문 등이 그것이다. 이들 대학언론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Digital First’를 선택하였다. Digital First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체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독자에게 흥미를 주는 다양한 콘텐츠의 지속적인 생산과 대학 내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광장의 마련이 필요하다.



  대학도 지역사회의 일부이기에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부대신문은 지역사회의 환경, 안전 등 지역공동체 현안에 대한 보도를 강화한 사례로 꼽는다. 대학언론이 독자와의 소통전략으로 Digital First 선택, 학교와 지역공동체 밀착형 콘텐츠 생산을 통해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학언론 조직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 동국대와 같은 일부 대학은 신문과 방송의 융·복합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 또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자유로운 글쓰기를 표방하는 러비, 잠망경, 국민저널, 성신퍼블리카 등 독립언론의 활동도 주목을 받고 있고, 이를 지원하는 단체가 생겨났다.



  우리대학은 편집장을 포함해 약 7명 정도의 기자들이 편집회의, 마감, 디자인 등의 절차를 걸쳐 신문 초안을 작성한다. 조판 당일 날에는 밤늦게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해가면서 최종적으로 원고를 다듬어 인쇄소에 보낸다. 신문 12면을 완성하는데 약 열흘 이상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 이런 과정은 우리학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대학신문 기자가 아마추어라 하지만 그들의 노력은 기성 언론기자에 못지않고, 신문을 읽어보면 일반신문에 뒤지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들이 열심히 공을 들여서 만든 신문은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듯하다. 이유가 다양할 수 있지만, 우리 대학신문의 정체성 불투명, 신문사 내부조직 운영의 어려움, 충분한 재정 지원의 미흡, 학생기자들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부족, 디지털 환경에 맞는 콘텐츠의 경쟁력 부족, 학생들의 무관심, 주간의 노력 부족, 자유로운 기자 작성의 한계 등이 주요 원인인 것 같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다.



  대학은 학력 인구 감소로 앞으로 더 많은 재정지원 사업 수주, SCI급 논문, 산학협력연구, 국제화, 취업률 향상 등에 집중하면서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이러한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학신문과 같이 강의실 외 장소에서의 학생기자들의 활동 역시 대학의 역량이 되고, 지역사회의 역량이 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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