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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맛보다 - 인도편 -
권나경 ㅣ 기사 승인 2018-03-18 22  |  599호 ㅣ 조회수 : 259
  인도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만큼 특색 있는 음식이 많다. 북쪽에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교도가 많고 남쪽에는 소고기를 먹지 않는 힌두교도가 많다. 인도 국민 중 약 30%는 엄격한 채식을 하며, 육류 대신 콩 종류와 유제품으로 단백질 섭취를 대신한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채식이 발달했다.

1. 인도 요리를 만나다



(1) 커리

  인도에서 커리는 하나의 요리를 일컫는 말이 아닌 채소, 고기 등과 다양한 향신료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음식을 총칭한다. 기본 향신료는 노란색을 띠는 강황과 고추다. 커리만 따로 먹기도 하고, 밥 또는 로티와 함께 먹기도 한다.



(2) 사모사

  사모사는 페이스트리 반죽 안에 향신료로 간을 한 감자, 완두, 다진 고기를 채워 튀긴 인도 요리다. 사모사는 간식이나 애피타이저로 많이 먹는다.



(3) 탄두리

  탄두리는 닭, 양, 생선과 채소 등을 향신료와 요구르트에 재운 후 ‘탄두르(Tandoor, 원통형의 점토로 만든 항아리 가마 형식 오븐)’라는 인도식 조리도구에서 구운 음식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치킨 탄두리는 닭고기를 요구르트에 절였다가 ‘탄두리 마살라’라는 붉은 색깔의 모둠 양념을 발라 탄두르에서 구운 것이다.

  마살라는 우리나라의 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향신료를 혼합한 향신료로, 가루나 반죽 형태로 돼 있다. 마살라는 향신료의 배합에 따라 맛과 향의 차이가 있고 마살라에 들어가는 향신료는 적게는 2가지, 많게는 20가지가 있다.



(4) 로티

  로티는 인도의 빵을 총칭한다. 차파티(chapati), 난(nan), 푸리(puri) 등의 대표적 빵과 그 변형을 포함한다. 차파티는 정제하지 않은 밀가루를 사용해 발효시키지 않은 채 구운 빵이고 푸리는 차파티와 같이 반죽한 것을 기름에 튀긴 것이며, 정제된 밀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 난은 정제된 밀가루를 사용하고, 반죽하여 발효시킨 다음 커다란 나뭇잎 모양으로 펴서 구운 것이다.



(5) 달

  달은 부드럽게 삶은 콩에 향신료를 가미한 수프 형태의 요리다. 녹두와 렌틸콩을 주로 사용하며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자주 먹는다. 수프로 먹거나 밥에 얹어 비벼 먹기도 하고 난과 함께 먹기도 한다.



2. 인도 향신료의 세계로



  인도는 세계 향신료 총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대의 향신료 수출국이다. 인도 요리는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해 맛을 낸다. 향신료는 음식의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음식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고, 약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향신료로 아래 4가지가 있다.



(1) 카르다몬(cardamom)

  ‘향신료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로, 씨나 마른 열매를 통째로 또는 가루를 만들어 사용한다. 씨는 독하고 자극적이며 주로 커리 요리에 이용된다.



(2) 고수(coriander)

  고수는 중국 파슬리라고 불린다. 로마인에 의해 유럽에 소개된 후, 육류의 저장을 위해 이용됐다.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폭넓게 쓰인다. 태국, 인도, 중국과 유럽에서 많이 사용되고, 동남아시아 음식에서 맡을 수 있는 독특한 향은 고수에서 기인한다.



(3) 강황(turmeric)

  강황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향신료로, 모든 음식의 색을 내는 데 사용된다. 인도에서 결혼식을 할 때 신부와 신랑의 팔과 얼굴에 물을 들여 축복을 기원한다. 황금을 상징하며 화장품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강황의 뿌리줄기는 통증 완화와 월경불순의 효능을 가져 한약재로도 쓰인다.



(4) 커민(curmio)

  커민은 중동 요리에 주로 사용되며 케밥 특유의 향을 낸다. 다른 향신료의 향을 모두 감출 정도로 강하며 약간 씁쓸하고 달콤하면서도 자극적인 맛을 낸다. 커민은 커리에 반드시 들어가며 소화를 촉진하고 장에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준다. 복통을 진정시켜 의학용으로도 쓰인다.



3. 인도를 맛보다





가게명: 로얄인디안레스토랑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 22길 42

가격: 2인세트 - 28,000원, 감자 사모사 - 4,000원

(발사믹 그린 샐러드, 탄두리치킨 2조각, 2종류의 커리, 난, 쌀밥, 디저트 요거트)



 최근 인도 커리집이 많이 생겨 마냥 낯설지만은 않았지만 기자는 인도식 커리를 난생 처음 먹었다. 야채커리와 소고기커리, 탄두리치킨, 갈릭난, 사모사를 주문했다. 야채 커리는 가정에서 흔히 만드는 백세카레 맛이었고, 소고기 커리는 일본식 커리 맛이 났다. 커리와 함께 먹었던 갈릭 난은 갈릭의 맛이 많이 나기보단 커리와 함께 잘 어우러졌다.

  탄두리 치킨은 밑간이 많이 된 전기구이 통닭을 먹는 맛이었다. 인도에서 인기 있는 전채요리라는 사모사는 생각보다 반죽이 두꺼워 쿠키를 먹는 느낌이었고, 속 재료에서는 커리향이 강하게 나 생각보다 낯선 맛은 아니었다.



권나경 기자

mytkfkd1109@seoulte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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