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도서관학과 졸업
前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3급), 前 민주당 노원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前 제8, 9대 서울시의원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출마 계기를 부탁한다.
A. 더불어민주당 노원구청장 후보 오승록이라고 한다. 나는 전라남도 고흥 거금도 출신으로, 연세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에서는 도서관학(現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는데, 대학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접하게 되면서 학업보다는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대학에 다니며 부총학생회장도 해보고, 졸업 후에는 ‘세상을 바꾸려면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국회의원 비서관을 7년간 했다. 이후 노무현 前 대통령의 청와대 의전 행정관으로 일했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냈다. 서울시 의원으로 8년 동안 지내며 노원의 현황과 당면 과제 등을 많이 접하게 됐고, 많은 사람의 얘기를 들었다. 나의 내공을 노원구민을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노원구청장 선거에 출마했고, 치열한 2번의 당내 경선을 거쳐 제가 최종 후보로 확정이 돼 선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Q.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국정 경험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청와대에서 의전 행사를 수행하며 대통령 뒤에 배석해 국정이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볼 수 있었다. 국회의원 비서관을 하면서 실무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또, 서울시 의원으로 일하면서 서울시의 전체 행정을 볼 기회가 있었다.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앞으로 노원구 행정을 할 때 커다란 자산으로 자리하지 않을까 싶다.
Q. 노원구가 당면한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인구감소다. 노원구 인구가 이전에는 63만명 정도에서 유지됐는데, 2018년 현재는 55만명으로 대폭 감소됐다. 물론 서울시 전체가 인구 감소의 상황에 처해있는 건 맞지만, 서울시 전체의 평균 인구 감소 추세와 노원구만의 추세를 비교해보면 노원구가 3배나 더 빨리 감소하고 있다. 추측건대 이러한 상황은 노원구의 주거환경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라고 본다.
상계동은 개발된 지 벌써 30년이 넘어간다. 상계동의 한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녹물이 나오기도 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매일 주차 전쟁을 벌이곤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이 노원보다 불편하더라도 주거환경이 쾌적한 곳에서 살고자 남양주, 의정부 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들을 정확히 분석하며 처방을 내리고 실천에 옮길 예정이다.
예컨대 재건축이 하나의 처방이 될 것이다. 정부가 이번에 재건축 기준을 강화했다. 안전 진단 기준을 강화해 이전에는 이 정도면 재건축을 허가한다고 여겼던 상황에도 불허가를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당선된다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재건축 기준을 완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Q. 대학생들의 생활환경 및 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대학생을 위한 주거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 지방 출신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기숙사가 완공됐지만, 기숙사 수용률을 더욱더 높일 수 있게 학교 측에 지원을 제공하겠다.
또한,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임대료가 싼 임대주택(행복주택) 건설 사업을 LH와 SH 등과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물론 임대주택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이 많이 반대하고 있다. ‘지금도 인구 밀도가 높다’, ‘쾌적성이 떨어진다’, ‘주택이 아닌 공원을 지어라’ 등 민원이 제기되는데, 일반 아파트를 신축하는 것이 아닌 청년들을 위한 주택의 신축은 장려해야 한다. 과기대 부근 한전연수원 지역의 대학협력형 행복주택 건설 또한 방어적으로 검토하지 않겠다.
Q. 노원구청장이 된다면 어떠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A.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노원구가 매력이 있어야 한다. 자녀 교육을 이유로 노원구에 이사를 많이 온다. 강남구 대치동이나 양천구 목동보다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교육 인프라는 그만큼 뛰어나니까 중계동으로 이사를 온다. 하지만 자녀를 대학 보내고 나면 사람들은 노원구를 떠난다. 출퇴근이 힘들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주민들을 붙잡을 수 있을까. 나는 ▲문화 ▲자연 ▲교통 이 3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보고 있다.
우선 기존 노원구에 있는 문화 시설들의 질을 높이면서, 곧 개발될 광운대역 주변 역세권에 예술의 전당을 짓고 싶다. 지리적으로 대학로 위로는 공연을 볼 공간이 없다. 우리가 굳이 그런 지역에 가지 않더라도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다. 또한, 수락산과 불암산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싶다. 강원도에 가지 않더라도 수락산이나 불암산에서 자연휴양림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경춘선 숲길도 잘 가꾸고 싶다. 이를 통해 노원을 매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손명박 기자
grampus@seoultech.ac.kr
기호 2번 자유한국당 임재혁 후보
광운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現 노원구의회 3선 의원, 前 노원구의회 7대 전반기 부의장, 前 노원구의회 6대 행정재경위원장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출마 계기를 부탁한다.
A. 자유한국당 노원구청장 후보 임재혁이라고 한다. 나는 1997년 무역업을 시작해 21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 봉사단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던 중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의원 출마를 제의받았다. 정치를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계속된 권유 끝에 응했다. 정치도 주민에 대한 봉사이기 때문에, 평소 개인적으로 하지 못했던 더 큰 봉사를 하니 뿌듯했다.
건강한 사회는 균형이 잡혀 있어야 한다. 진보와 보수,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지난해 보수가 무너진 초유의 사태 속에, 현재 노원구는 진보 정당이 구의원 수를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균형 잡힌 정치를 할 수가 없다. 이번 선거를 통해 균형 잡힌 노원구를 만들고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Q.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나는 노원구의원 3선을 했다. 누구보다 노원을 잘 알고 있다. 학부는 박사과정까지 행정학을 공부했다. 3선의 의원 활동과 행정학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사업가 출신으로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경영적인 태도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높다고 자부한다.
지방 자치도 효율성 측면에서 경영자의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관리 위주의 행정이 아닌 경영을 접목한 효율적인 행정이 필요하다. 나는 낙후된 노원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와 신념이 있다.
Q. 노원구가 당면한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노원구 하면 낙후된 동네, 못사는 동네로 인식된다. 노원구민이 잘 살 수 있는 길은 노원구가 일자리를 창출해 외지에서 찾아올 수 있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현재 노원구는 3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절대적으로 상업 시설과 자족시설이 부족하다. 일자리도 없다. 큰 틀에서 도시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노원구를 백지상태에서 재설계해야 한다. 블록 단위로 재건축을 추진해 병원과 백화점뿐만 아니라 기업을 유치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지역이 돼야 한다. 노원구를 상업 단지로 개발하고, 이득금을 주민들에게 분배하려 한다.
Q. 대학생들의 생활환경 및 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다양한 정책이 있다. 노원구에 기업을 유치하는 방법이 있고, 학생들이 창업할 수도 있다. 나는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대기업에 취직하면 당장은 안정적일 수는 있겠지만 노후에 장래가 없다.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하도록 창업 지원을 많이 하려고 한다.
공릉동에는 경춘선 공원이 있다. 현재 경춘선 공원은 가정집을 개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춘선을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문화의 전당으로 탈바꿈하겠다. 또, 창동 차량기지나 광운대 역세권을 개발해 청년 창업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Q. 기숙사 증축, 학생 거주 주택의 공급 등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가?
A. 학교가 기숙사를 많이 짓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기숙사는 장단점이 있다. 가격이 저렴한 반면 학생들의 자유로운 삶이 제약된다. 기숙사를 선호하지 않은 학생은 하숙, 자취를 한다. 공릉, 월계동은 대학가 마을이 형성돼 원룸이 많아서 학생이 큰 경제적인 부담을 안 갖고도 방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설이 열악하다. 공동으로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빨래방 등 편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기숙사 외에 다른 주거공간을 확보하겠다.
Q. 2030세대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
A. 세대를 나누고 싶지 않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청년이나 노년이나 똑같은 한 표다. 한 표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청년들이 사회적인 관심이 적어서 그런지 투표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낮은 것도 사실이다.
청년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지면 청년의 표심을 잡기 위한 청년 정책이 쏟아질 것이다. 청년들은 포용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어떤 후보가 입후보했을 때 후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데 먼저 선을 그어버린다. 내가 어느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지는 차후의 문제다. 우리 지역에 어떤 인물이 입후보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후보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최대한 받아들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Q. 20대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시야를 넓혀라. 우리나라는 인구가 많고, 좁은 땅덩어리에서 자원도 부족하다. 이 때문에 일자리가 너무 부족하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조금만 시야를 넓혀 외국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박수영 기자
sakai1967@seoultech.ac.kr
기호 3번 바른미래당 양건모 후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졸업
現 노원구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前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 제 1·2대 위원장, 前 정의연대(NGO) 공동대표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출마 계기를 부탁한다.
A. 바른미래당 노원구청장 후보 양건모라고 한다.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이대병원에서 근무했었다.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당시 민주화운동이 시작되고 이대병원에도 노조가 결성됐다. 이때, 노조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처음에는 학생 운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이 돼 거절했지만 설득 끝에 25살의 나이에 노조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26살에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의 위원장이 됐고 몇 년간 위원장으로 일하며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산전·산후 휴가와 직장 내 보육시설을 마련하는 일을 했다.
그러다 1993년도 의료개혁위원장으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옛부터 문제가 되던 의료보험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1998년도에 법제화돼 CT, 초음파 가격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또한, 병원 내 근로자들의 인권과 환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이후에는 공부와 강의도 하고, 정의연대에서 일하며 사회의 불합리한 사안을 고발하는 일을 했다.
시민운동을 하다 보니 시민단체는 재정적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 부분을 법 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불신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로 우리나라를 그리고 노원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구청장에 도전하게 됐다.
Q.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노원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꼽겠다. 여성이 갖는 꼼꼼함, 세심함, 포용력, 따스함 등이 나만의 장점이다. 길바닥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노원구에서는 볼 수 없는 지하철 도서관 등 세세한 사항을 다른 사람보다 더 잘 본다. 또한, 노동운동, 시민운동, 정부위원회 활동과 행정학 박사, 대학교에서 강의했던 경험을 통한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재정적인 기반이 부족한 것이 나의 약점이다. 30년 동안 서민운동을 계속하다 보니 개인 자산을 모으기가 힘들었다. 구청장 후보로 활동하기 위해서도 많은 돈이 필요한데 이를 마련하는 것이 어려워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또한, 정치와 관련된 기득권이 적다는 것도 약점이다.
Q. 노원구가 당면한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노원구는 기존의 것을 유지하기보다는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적폐청산이다. 나는 원래 다른 정당의 후보로 출마했었는데 해당 정당에서 특정 학벌 출신의 후보를 밀어줘 경선에서 떨어졌다. 이렇듯 한 학벌 출신이 다 주요 공직을 맡다 보니 곳곳에서 부정부패가 발생한다.
나는 해당 정당의 경선에서 탈락한 뒤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바른미래당의 인재영입을 통해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앞으로 노원구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대학생들의 생활환경 및 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10년 넘게 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청년 일자리 등에 대해 팟캐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의 실업, 일자리 문제 등에 관해서 관심도 갖게 됐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금도 많은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선은 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근처 자취방 월세 경감, 대학교 기숙사 건립 시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어르신들과 학생의 룸쉐어도 양측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한 규칙을 마련할 것이다. 학생들의 식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학교 주변 식당의 임대료를 낮춰 학생들에게 더 저렴한 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노원을 관광 한류 특구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수락산, 불암산에 많은 수의 꽃나무를 심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또, 글로벌 청소년 리더십 캠프를 건립해 각국의 아이들이 모여 교류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 이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꼼꼼하게 진행될 것이다. 노원에는 다른 곳보다 맛집, 문화재가 많다는 점을 지하철 등 여러 곳에 홍보해 외국인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노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노력하겠다.
Q. 20대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나 또한 두 아이의 엄마다. 오랜 기간 대학교수로 강단에 서면서 청년이 잘 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 구청장은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사람들을 모두 포용하고 이끌어 가야 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정당이 아닌 후보 자체를 보고 뽑았으면 좋겠다. 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만약 나를 지지한다면 주위에도 잘 소개를 해주고 열심히 응원해주면 감사하겠다.
주윤채 기자
qeen0406@seouletch.ac.kr
기호 4번 민주평화당 한덕희 후보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과정 지방 자치법학과 수료
現 민주평화당 중앙당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前 국민의당 중앙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前 안철수 대통령후보 정치개혁특보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출마 계기를 부탁한다.
A. 나는 고향인 충남 청양에서 부모님의 농사를 도우며 자랐다. 그러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의 도움으로 서울에 있는 서라벌고등학교에 다녔다. 그렇게 서울과 청양을 오가며 ‘내가 살았던 곳 즉 현재 부모님이 살고 계신 청양은 왜 못사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이후 고등학생 때부터 우리 동네, 청양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정치인의 꿈을 가지게 됐다.
그러다 2010년 이제는 내 꿈을 펼쳐야겠다는 생각에 지방 선거 청양 군수 출마로 정치에 입문했다. 기존 정치에 상당히 환멸을 느끼고 부정적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무소속 출마는 너무 힘이 들었다. 결국, 신생정당인 국민 중심연합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했다. 이후 2012년 부여군·청양군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열심히 활동했다. 다른 거대 정당의 후보들에게 매수를 당하기도 했지만 모두 거절하고 완주 정치를 하며 정치가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고향을 위해 일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인 노원 발전을 위해 노력해보고 싶어 노원구청장으로 출마하게 됐다.
Q.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본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내 인생의 모토는 ▲정직 ▲성실 ▲감사다. 공부를 하는 이십대 중반에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 결과 인간이라면 정직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격뿐만 아니라, 노원에서 정치적으로 수혜자가 아니고 이해관계도 없기에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나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앞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Q. 노원구가 당면한 문제와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경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본래 노원구는 중계·상계·공릉·월계동으로 이뤄져 있는 서울 변두리 논밭이었다. 그러다 1980년대에 인구 문제 해소를 위해 아파트가 마구잡이로 지어졌다. 노원구에 베드타운 즉, 주거공간들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재정자립도는 25위로 서울시 지역구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노원구 터전인 창동 차량기지 운전면허 시험장 부지를 노원 경제적 일터로 만들어야 한다. 노원구민들이 다른 곳으로 출·퇴근하는 것이 아니라, 노원구로 출근해야 한다. 노원구민들이 노원에서 자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한편으로는 강남의 코엑스처럼 큰 대단지의 빌딩 타운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원이 강북의 중심으로써 서울 의정부 양주를 포괄하는 경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대학생들의 생활환경 및 복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대학생들의 환경이나 복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환경 개선은 가능하다. 그러나 누구나 차별 없이 받아야 하는 복지 측면에서 정책을 펼치기엔 무리가 있다. 내가 볼 때 학생들의 주거문제를 우선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기숙사가 지방에서 온 학생들을 모두 수용 하지 못하기에 세만큼은 구에서 지원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들고 싶다. 재정적 압박없이 숙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도록 정책을 펼치려고 한다. 이외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학생들과 같이 논의하고 싶다.
Q. 노원구의 현행 정책 중에 발전시키고 싶은 것 또는 바꾸고 싶은 것이 있는가?
A.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을 발전시키고 싶다. 본래 취지는 자동차를 이용해 찾아다니면서 민원과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것이지만 현재는 방치돼 있다. 이는 예산 낭비이며 보여주기 위한 정책이다. 무엇보다 나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부정, 비리, 부패를 해결하고 싶다.
Q.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A. 크게 교육과 취업으로 나눠 생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청년은 대학 교육을 마친 후 취업을 준비한다. 그러나 요즘 직업과 직종은 많은데 반해, 학과는 세부적이지 못하다. 이를 위해 취업준비 기간에는 청년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겠다. 노원구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Q. 20대 유권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개인적인 이득이나 자기에게 편리한 것만 쫓지 않았으면 한다. 올바른 사고, 정직한 사고, 정의로운 사고를 가져야 한다. 더불어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부탁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 나는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이다. 현재의 정치를 정화하는데 몸을 던지겠다. 마지막으로 20대들 유권자들과 소통하고 싶다.
현예진 기자
2sally2@seoul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