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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속에 빠져볼까?
권민주 ㅣ 기사 승인 2020-10-11 20  |  636호 ㅣ 조회수 : 50

웹드라마 속에 빠져볼까?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공연장 등을 방문하는 문화생활이 제한되면서, 드라마는 물론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같이 집에서 시청할 수 있는 영상 매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SNS의 활성화로 인해, 기존 TV에서 방송했던 1시간 분량의 일반 드라마보다 웹이나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짧은 형식의 웹드라마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조회수가 현저히 증가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웹드라마란 무엇이고, 많은 사람이 즐겨보는 웹드라마에는 무엇이 있을까?



웹드라마랑 일반 드라마랑

뭐가 다른데?



  웹드라마(Web Drama)란 웹이나 모바일에서 시청할 수 있는 회당 10분에서 20분 가량의 짧은 드라마를 의미한다. 모바일을 통해 시청하기 때문에 주로 모바일 드라마나 유튜브 등 SNS 플랫폼을 통해 방영된다는 점에서 흔히 ‘SNS 드라마’라고 불린다. 이런 웹드라마의 활성화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IPTV 가입자와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속한 증가로 인해 드라마 시청 패턴이 바뀌면서, 기존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보다는 소비자가 원할 때 찾아서 보는 ‘이용자 중심의 웹드라마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런 웹드라마는 TV 지상파 방송과 달리, 이용시간의 유연성을 가진다. TV에서는 짜여진 편성표를 따라 시청해야 한다. 반면 웹드라마는 이용자가 영상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일반 지상파 드라마는 장르가 국한돼 있다. 하지만 웹드라마는 장르가 국한돼 있지 않다는 특징으로 드라마와 색다른 측면에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미를 보장하는

웹드라마 탐방!



  유튜브를 포함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방송되는 웹드라마들은 많은 사람에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웹드라마 다섯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웹드라마는 <에이틴>이다. <에이틴>은 유튜브 조회수 평균 4백만을 넘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에이틴>은 많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드라마 속 여자주인공의 행동을 따라 하는 문화를 형성하기도 했다. 줄거리는 여자주인공인 ‘도하나’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겪는 갈등과 고민,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겪는 많은 선택의 순간을 현실적으로 그린 드라마이다. 또, 연애와 우정에 관련된 현실적인 요소들이 가미돼 있기에 많은 대중의 공감을 얻고 있다.



▲연극'연애플레이리스트'의포스터



  두 번째로 소개할 웹드라마는 <연애플레이리스트>로, 우리대학이 촬영지였기에 교내 학생들에게도 친숙하다. <연애플레이리스트>는 대학교 캠퍼스에서 피어나는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려낸 웹드라마이다. 그래서 실제 대학 생활 중인 대학생들뿐 아니라, 연애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줄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에서는 연인과의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내용을 담기도 했고, 대학 생활 중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며 공감을 얻었다. 또 인기에 힘입어 여러 시즌으로 나눠 방송됐다.





  세 번째 웹드라마는 <오피스 워치>이다. <오피스 워치>는 가십과 사고, 로맨스가 넘치는 사무실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이 <오피스워치>는 한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직장 상사와의 갈등, 직장 내에서의 고충, 동료 간 비밀연애, 직장 내에서 소문의 영향 등 현실적인 요소를 담았다. 그래서 학생들을 포함한 많은 직장인에게서도 사랑을 받았다.





  네 번째로 소개할 웹드라마는 <세상 잘사는 지은씨>이다. 이 웹드라마는 총 2개의 시즌으로 나눠져 있다. 시즌1에서는 회사 내 같은 부서인 직장 동료이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 관계인 주인공들의 연애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오피스 물의 성격을 담아 앞에서 설명한 <오피스 워치>처럼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고충을 함께 담았다. 다음으로 연재된 시즌2에서는 <연애플레이리스트>와 마찬가지로 캠퍼스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여주인공이 대학 생활을 하며 조별 활동에서 만난 진상 팀원과 후배들에게 못되게 구는 진상 선배 등 대학의 에피소드를 담아 이야기를 풀어냈다. 더불어 교내 연애의 이야기를 포함해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 잘 사는 법’을 독자들에게 전해주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웹드라마는 <썸 끓는 시간>이다. <썸 끓는 시간>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남녀 간의 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색다른 점은 드라마 속 주인공이 만화카페에서 라면을 끓이는 아르바이트를 하기에, 라면을 잘 끓이는 비법이나 색다른 라면 레시피를 제공하는 등 요리 레시피를 드라마에 담아 새롭게 주목받았다.



웹드라마,

어디까지 영향을 주나?



  앞서 이야기한 웹드라마의 파급력은 어디까지일까. 웹드라마는 지상파 미니시리즈에 비해 제작비가 저렴하고, SNS를 통해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계에 큰바람을 불어오고 있다. 실제 웹드라마의 평균 제작비는 4,000만 원 선으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1회 제작비(2억 6,000만 원)의 약 6분의 1에 불과하지만 특별한 마케팅을 동원하지 않아도 조회 수가 수백만에 이른다. 또 웹드라마는 PPL이나 소재가 자유롭다는 강점으로 인해 상업계의 한 획을 그어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웹드라마의 장점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은 기업 홍보와 마케팅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3년 삼성그룹은 <무한동력>을 제작했으며, 교보생명은 <러브 인 메모리>, 동양생명은 <수호천사>, 커핀그루나루는 <아직 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등과 같은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기업 마케팅의 차원에서 웹드라마를 사용한다. 더불어 포털사이트·통신사 등 플랫폼 사업자들도 웹드라마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2013년 5월, ‘다음(Daum)’은 직접 제작 및 투자한 인기 웹툰 『미생』의 모바일 드라마를 독점 공개했으며, 11월에는 다음 TV팟과 스토리볼 앱에서 <러브포텐: 순정의 시대>를 방영했다. 네이버도 웹드라마 상영을 늘려가고 있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웹드라마 제작에 나서고 있다. 군산시가 2013년 1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한 총 5부작의 웹드라마 <낯선 하루>가 그런 경우다. 이처럼 웹드라마가 인기를 얻자, 드라마의 최대 유통 통로인 지상파 방송사들도 움직이고 있다. 2014년 10월 KBS는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네이버를 통해 웹드라마 <간서치열전>을 공개했다. 이런 업계의 흐름으로 인해 많은 이들은 웹드라마가 한국에서 앞으로 더욱 꽃을 피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웹드라마가 방송사 위주의 드라마 제작·소비 패턴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대학 웹드라마·영화

제작 동아리, 미스트



  일반 드라마와 다르게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으며, 댓글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웹드라마는 점차 대중성을 얻어가고 있다. 특히 기존의 드라마와 달리, 짧은 영상 길이 덕분에 웹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거나 단편의 웹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가 우리대학에도 존재한다. 본지는 웹드라마 및 웹으로 방송될 수 있는 단편 영상을 제작하는 우리대학 내 웹드라마·영화 제작 동아리 ‘미스트’를 만났다. 미스트는 현재 웹으로 전할 수 있는 단편영화를 기획하고 있다. 미스트는 웹드라마와 일반 드라마의 차이가 무엇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웹드라마는 보통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여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드라마와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웹드라마의 경우, 짧은 시간 내에 시청자의 취향에 맞도록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스트에서는 이런 웹드라마의 특성을 살려 기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또 웹드라마는 시청 연령층도 10~20대에 집중돼 있기에 일반 드라마에 비해 유행이나 트렌드에 예민하다. 따라서 “작품성보다도 사람들의 흥미를 단시간에 끌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구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미스트와 함께 웹드라마가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요소에 대해 분석해봤다. 웹드라마는 언제나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쌍방향적 소통이 가능하고,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유행에 예민하다는 점에서 대중적 공감 요소가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가진다. 더불어 요즘 세대들은 유튜브와 같은 SNS에 익숙하며, 사용 시간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웹드라마가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점이었다. 그리고 미스트는 “웹드라마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고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인 만큼, 사람들의 흥미 위주로만 작품이 구현될 수도있다”라며 대중성과 관련해 언급했다. 덧붙여 앞으로 웹드라마가 대중들에게 있어서 거대한 파급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예술성을 잘 담아 표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처럼 웹드라마는 컨텐츠적 요소와 내용 구성 측면에 있어서 고찰하며 구성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스트’는 오는 겨울 방학에 학생들의 인간관계에 관해 다루는 단편영화를 기획 중이다.



웹드라마야,

앞으로도 부탁해!



  웹드라마는 문화적 부분은 물론, 여러 지상파 방송사 및 상업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모바일 및 웹드라마는 앞으로도 콘텐츠 유통의 새로운 통로로 활용될 것이라 보는 관점도 있다. 이처럼 웹드라마가 많은 부분과 SNS 이용자 및 학생에게 영향력을 주는 만큼, 앞으로도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서를 함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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