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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 결핍을 사랑으로 메꾸다
김민수 ㅣ 기사 승인 2023-10-12 18  |  680호 ㅣ 조회수 : 213

 중앙 연극동아리 어의실험극회가 제 88회 정기공연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를 지난 6일(수)부터 9일(토)까지 준비했다. 어의실험극회는 학기마다 주로 제1학생회관 소극장에서 공연을 올리고 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를 제작한 연출과 배우와의 만남을 통해 그 뒷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두 분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유리: 이번 정기공연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에서 극본과 연출을 담당한 42기 이유리(신소재·20)입니다.

    준모: ‘정하’역을 맡은 43기 유준모(화생공·20)입니다.



Q. 이번 공연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유리: 이번 극에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는 결핍 있는 인간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족과의 갈등, 연인 간의 갈등을 통해 서로 사랑을 하는 과정을 그리며 스스로에 대한 결핍까지 말하고 싶었어요. 관객들이 등장인물의 결핍을 보며 본인들에게도 그런 결핍이 있고 그렇기에 나는 스스로를 더 사랑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집필을 했습니다.



Q. 어의실험극회에 들어오게 된 계기나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준모: 저는 전부터 연극과 뮤지컬 같은 문화생활을 좋아했어요. 이번 정기 공연에 오르게 된 계기는 저는 성격 자체는 내향적이지만 남들에게 나를 보여주는 것 또한 즐거워하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유리: 저도 중학교 시절부터 연극 관련 동아리에서 즐겁게 활동해서 대학교에 입학하면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공연을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A. 유리: 저는 마지막 공연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전까진 한 번도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없었거든요. 공연 직전까지도 정신없이 셋업을 했는데 다 끝나고 나서야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이거였지’ 와닿았죠. 그게 마음이 많이 울컥했어요. 



    준모: 전에 연습할 땐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조명, 음향, 무대 설치까지 끝낸 상태에서 연습을 해봤는데 비로소 연극이 완성됐다는 느낌이 인상 깊었어요. 



Q. 연극의 베스트 씬을 뽑자면요?



A. 준모: 감정을 동요시키는 장면도 많았는데 초반에 친구 ‘우영’과의 대화 장면이 기억에 남아요. 연습을 많이 하며 맞춰보기도 했고요.



   유리: 언니 선우와 동생 선민이 대화를 하며 선민이가 선우를 위로해 주는 장면이 있어요. 그 후에 조명이 꺼지고 노래와 함께 풀벌레 소리가 암전 속에서 울리는데 그 부분이 연출적으로 좋았어요. 



Q. 마지막으로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이나 함께 고생한 연극부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나요?



A. 준모: 일단 연극 관람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궁금증과 불안함이 많았는데 재밌게 관람하셨다는 분들이 많아 감사해요. 함께 하는 연극부원들은 관객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일해주거든요. 그 매개체로서 배우가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열심히 도와주는 스태프들에게 고마워요.



   유리: 연극은 관객이 없으면 의미가 없어요. 이 연극을 완성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정기 공연에 참여하지 않은 부원들도 관심을 많이 가졌고 함께 참여한 부원들은 제 조그마한 역량에 비해 그 이상의 열정과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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