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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장면>은 건축을 ‘영상’이라는 매체로 풀어낸 전시로,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건축은 공간예술, 영상은 시간예술로 분류되지만, 두 매체는 모두 시간성과 공간성을 함께 지닌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고정된 건축 모형과 달리, 영상은 시간 속에서 움직이고 변화하며 건축의 유연하고 자유로운 측면을 드러낸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건축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사람과 공간, 사물 간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학교, 대중교통 시설, 음식점…. 우리는 일상에서 끊임없이 건축적인 것과 마주하며 살아가지만 디지털 기기 사용의 일상화로 공간을 몸으로 체감하는 감각을 잃어가고 있다.
<건축의 장면>은 공간을 느끼는 감각을 되살리고, 건축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한다.
황아영 기자 ayoung6120@seoul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