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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드 로즈,『평균의 종말』
대개 사람들은 평균을 좋은 것과 동일시하곤 한다. 평균 안에 있다는 사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무언가를 성취할 때도 평균만이라도 도달하기 위해 애를 쓴다. 그러나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은 이 익숙한 기준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를 일깨운다. 저자는 “평균적인 인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수천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전투기 조종석이 실제로는 아무에게도 맞지 않았다는 미 공군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인간의 다양성이 하나의 척도로 판단될 수 없다고 말한다. 개인의 다양성이 빛을 발하는 분야는 무수하며 이런 인간의 들쭉날쭉함이 인간의 본질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평균 점수, 학점, 스펙 같은 하나의 척도로 사람을 평가한다. 문제는 이런 평균 중심의 사고가 개인의 잠재력을 억누르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세상에서 배제한다는 점이다.
개인의 삶은 이유를 불문하고 그 자체로 가치 있다. 자기 잠재력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거나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낙담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조금 더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수윤 수습기자
22102037@seoul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