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대학 신문사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할까. 또 신문사를 퇴임한 기자들은 신문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024년 9월부터 뉴미디어부에서 활동한 최가예 전임기자(산정시·22)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신문사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책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신문은 자주 읽는 편이 아니었고 시사에도 약하다고 생각해서 망설였습니다. 게다가 3학년 2학기에 지원하는 것이 늦은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하지만 신문사 활동을 해보지 않고 졸업한다면 후회할 것 같아 결국 지원했습니다.
Q.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A.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올해 대동제 부스 활동이에요. 촉박한 일정으로 며칠 동안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 행사 전날 기적처럼 문제가 해결돼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키링도 조기소진됐던 것이 너무 뿌듯했어요. 많은 학우들이 부스를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 하나는 인터뷰 활동이에요. 인터뷰를 맡은 이후부터 방향을 우리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으로 바꿨어요. 물론 업적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도 배울 점이 많지만, 주위 어디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은 많다고 생각해요. 또한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공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신문사 활동을 통해 가장 도움이 된 점은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글쓰기에 익숙해진 점입니다. 조판회의에서 다른 기자들의 글을 함께 읽고 더 매끄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기사 글쓰기에서는 간결하게 핵심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 제 글쓰기 습관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말할 때도 조금은 더 간결하게 말하려고 노력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시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았고, 제가 얼마나 시사에 무관심했는지 깨닫게 됐죠. 카드뉴스 기획과 제작, 뉴미디어부 활동을 위한 포토샵 자격증 취득, 부서 기획과 운영 경험 등 신문사 활동은 모두 실제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A. 힘든 점이 아예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신문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신문사에 들어와서 가장 놀랐던 건 서로 피드백과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분위기였어요.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 과정에 참여하게 됐고 제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니 그 열기가 자연스럽게 옮겨 붙습니다. 저는 취업 준비로 아쉽게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한 번 지원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소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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