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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Friends’ Electric」는 Tubeway Army의 멤버 게리 누만이 필립 K. 딕의 과학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에 영감받아 쓴 일렉트로닉 곡이다. 디스토피아적 세계를 배경으로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며 기계적이고 미래적인 전자음이 돋보인다.
But are ‘friends’ electric? Only mine’s broke down
And now I’ve no-one to love … And it hurts and I’m lonely
가사의 ‘Friends’는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계이다. 화자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기계 친구에게 의존하지만 결국 기계는 고장 나고 화자는 고립된다. 게리 누만은 이 곡을 통해 기술이 발달했지만 인간의 감정적 필요는 기계로 대체될 수 없다는 주제를 다뤘다.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에게 의존할수록 감정의 사멸을 야기한다는 경고를 담아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1970년대 말은 작곡가들이 신디사이저를 주류로 사용하지 않은 시대였다. 회사는 이들의 앨범 발매를 반대했지만 발매 후 영국 싱글 차트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둔다. 차갑고 이질적인 신디사이저 사운드는 일렉트로닉 음악과 더불어 뉴웨이브, 신스팝 장르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며 시대를 초월한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