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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비 조정을 둘러싼 논쟁
권민주, 조유빈 ㅣ 기사 승인 2021-02-28 09  |  641호 ㅣ 조회수 : 198



코로나로 인한 생활관비 조정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대학 생활관의 경우 1학기 수용 인원 변경으로 생활관 비용이 조정됐다. KB학사와 불암학사의 2인실은 1인실로 변동됐으며, 성림학사 남학생동의 4인실을 2인실로 변경해 운영하는 등 수용 가능 인원을 감축한 것이 그 원인이다.



  KB학사 생활관비는 누리학사 1인실 금액이 적용됐으며, 불암학사의 생활관비는 (구)양명학사의 85%로 책정됐다. 이 경우 KB학사는 453,770원이, 불암학사는 225,670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성림학사 남학생동의 경우에는 수림학사 2인실 금액이 적용됐다. 이에 우리대학 학우들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수용 인원 변경으로 조정된 생활관 비용에 관해 불만을 토로했다.



  2020년 2학기의 경우, ▲불암학사 ▲KB학사 ▲누리학사 ▲수림학사 ▲SeoulTech인재원 ▲성림학사 남학생동 ▲성림학사 여학생동이 운영됐다. 생활관 측에서는 지난 2020년 2학기, 코로나-19로 인해 성림학사 남학생동의 4인실을 2인실로 바꿔 운영했다. 이에 따라 성림학사 남학생동의 관리비는 성림학사 여학생동의 2인실 관리비가 적용됐다.



  2021년도 1학기에도 기숙사 수용 인원의 감축이라는 부분은 동일했다. 이번 1학기에 운영되는 생활관은 ▲불암학사 ▲KB학사 ▲누리학사 ▲수림학사 ▲SeoulTech인재원 ▲성림학사 남학생동 ▲성림학사 여학생동이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수림학사의 일부 호실은 대학원생에 한해 1인실로 운영된다. 그리고 수림학사 1인실의 관리비는 누리학사 1인실 요금으로 적용된다. 성림학사 남학생동 2인실의 경우에는 수림학사 2인실 금액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생활관비 조정에 관한 입장 차이



  생활관 정책 변경에 따른 학생들의 입장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우리대학 학생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조사 결과, 생활관 수용 인원 감축에 ▲81명(79.45%)이 찬성했고 ▲21명(20.6%)이 반대했다. 생활관비 인상에 관해선 ▲80명(78.4%)이 불합리함을 선택했으며 ▲22명(21.6%)이 문제없음을 선택했다. 호실 선택 및 생활관비 납부 전에 변동 사항 공지를 확인한 인원은 응답자 중 ▲67명(69.1%)으로 ▲45명(30.9%)은 확인을 못 했다.



  생활관 수용 인원을 감축하는 데에 반대한 학생들은 대부분 ‘대면 수업이 늘어난 상황에서 먼 곳에 사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된다’, ‘수용 인원을 줄이는 것은 실효성 없다’ 등의 의견을 냈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인원 감축에 관해 찬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아,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한 정책 변화는 학생들도 인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여전히 생활관비 인상에 관해선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한다.



  많은 지적이 제기됐지만, 그중 가장 많은 불만은 가격 책정에 관한 것이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번 학기에 KB학사가 2인실에서 1인실로 바뀌며, 누리학사의 1인실 가격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학생들은 “KB학사가 1인실로 바뀌어도 방의 구조 자체는 2인실 구성이 유지되며 화장실과 거실은 여러 명이 공유해야 하는 구조이므로 누리학사의 1인실과 동일한 가격이 매겨지는 것은 불합리하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KB학사는 냉장고와 세탁기가 있으므로 비용 인상이 타당하다는 것이 생활관 측의 입장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미 예전부터 있었던 기구들이므로 이번 학기 가격 인상의 근거가 될 수 없으며, 신축인 누리학사와 대비해 KB학사의 시설은 노후 돼 있어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불만도 많았다. 추가로 거주기간이 짧아진 것에 비해 생활관 비용의 인상률이 너무 크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생들의 불만에 생활관 측은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생활관 측에 따르면 이번 생활관 정책 변경은 교육부 지침에 따른 불가피한 일이었으며, 처음 생활관 모집 공지 이후에 지침이 내려왔기 때문에 정책 변경에 관해 미리 안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교육부 지침이 내려온 후 바로 변경 공고를 올렸고, 공지 당시가 호실 선택 및 생활관비 납부 이전 시점이었기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지난 1월 15일(금)에 올라온 변경 공고를 확인한 학생들조차 생활관비 인상에 불만을 갖고 있는 걸 보아, 학생들은 공고 시점에만 불만을 가진 게 아닌 듯하다. 학생들은 가격 책정에 관한 구체적인 근거를 제공받지 못한 상태로 가격 인상에 관한 소식을 접한 입장이므로 운영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생활관 측에서 학생 대표와 상의하거나 진행 과정을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줌으로써 입장을 배려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정책 변경 건 이외에도 생활관에 관한 다양한 불만이 제기됐다. 가장 많았던 불만은 냉장고 반입에 관한 것이었다. 학생들은 공용 냉장고 사용은 절도에도 취약하며, 많은 학생들이 음식물을 보관하기에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외국인 학생들은 냉장고 반입이 허용되는데, 국내 학생들에게만 개인 냉장고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불공정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학생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예고치 않은 방 검사와 청결 문제 등의 불평이 제기됐다.



생활관도 노력 중



  이번 상황을 접한 생활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대학 학생들을 최대한 배려하며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올해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정책 변경 상황에 관해 안타까운 입장임을 밝히며 “생활관 운영에 관한 민원 및 요청 사항은 ‘에브리타임’과 같은 학생 커뮤니티보다는 생활관에 직접 문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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