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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학기제, 우리대학의 새로운 변화
권민주, 김계완 ㅣ 기사 승인 2021-08-30 09  |  648호 ㅣ 조회수 : 179

디스커버리 학기제, 우리대학의 새로운 변화



  올해 여름방학부터 디스커버리 학기제가 시작됐다.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2학기 개강 일정이 바뀐다. 지금까지 공휴일이 아니라면 1학기 개강은 3월 2일, 2학기 개강은 9월 1일에 했다. 올해 1학기는 이 방식을 적용해 3월 2일(화)에 개강했지만, 2학기부터는 개강 일정이 달라진다. 앞으로 1학기 개강은 3월 1일보다 앞당겨서 2월 마지막 월요일에, 2학기 개강은 9월 1일보다 늦은 9월 첫 번째 월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 2학기 개강은 9월 6일(월)에 진행될 예정이고, 내년 1학기 개강은 2월 21일(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1·2학기 종강은 모두 15주 차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서 올해 2학기 종강은 12월 17일(금), 내년 1학기 종강은 6월 3일(금)에 진행될 예정이다.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바라보는 학내 구성원들의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디스커버리 학기제는 ▲어떤 취지로 시작됐는지 ▲계절학기와 어떤 점이 다른지 ▲가져오는 영향 및 변화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를 바라보는 학생과 교수의 생각은 어떤지를 들어보자.





출처 : 우리대학 홍보 브로셔



한 눈에 알아보는

디스커버리 학기제



  디스커버리 학기제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규수업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해 학생 주도의 자기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업 및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식 및 경력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덧붙여 디스커버리 학기제는 디스커버리 학기 교과목과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연계함으로써 다양한 학습 활동 경험 및 학습 동기 촉진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디스커버리 학기제의 수강대상은 2021학년도 1학기 재학생과 수료생, 그리고 휴학생까지다. 하지만 2021년 8월 졸업예정자에 한해서는 수강이 제한됐다. 이번 디스커버리 학기제의 신청학점은 하계 계절학기 포함 6학점 이내 수강이 가능했으며, 등록금은 계절학기 수강료와 동일하게 1학점당 3만 5천 5백원이다. 학점인정의 경우 계절학기는 직전 학기에 포함됐으나 디스커버리 학기는 별도의 학기로 구분해 성적표가 도출된다. 성적평가 방식은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2021학년도 디스커버리 학기 정규 교육과정은 7월 5일(월)부터 8월 27일(금)까지 총 8주간 운영됐다. 특히 이번 디스커버리 학기의 경우,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심화한 학습이 주를 이뤘다. 디스커버리 학기제의 교과목은 크게 ‘코딩 스쿨’, ‘인공지능 스쿨’, ‘창업 스쿨’, 그리고 ‘미래핵심기술 스쿨’이라는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코딩 스쿨의 경우 ▲기초부터 시작하는 파이썬 프로그래밍 ▲파이썬으로 배우는 알고리즘 사고와 자료구조 ▲동적 웹 페이지를 위한 웹 프로그래밍 교과목으로 나뉘었다. 이어 인공지능 스쿨의 경우 ▲영상을 위한 인공지능 입문 ▲미래산업 응용을 위한 인공지능개론으로 구분됐으며, 창업 스쿨은 ▲4차 산업혁명에 요구되는 메이커스교육 ▲라이브커머스와 영상촬영 및 편집 ▲직업인을 위한 기업회계의 기초로 구분됐다. 마지막으로 미래핵심기술 스쿨의 경우 ▲이해를 위한 반도체 공정입문 ▲최신 마이크로 및 나노 기술 ▲연료전지 기술 입문으로 이뤄졌다.



  이번 디스커버리 학기제 때 진행됐던 비교과 프로그램 중에서는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회나 공모전 참여의 기회가 함께 제공돼 수강생 관점에서 수업과 이력을 동시에 쌓을 기회가 주어졌다.



  디스커버리 학기제의 주요 내용은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는 점이다. 1단계는 교과목별 온라인 특강으로 진행됐으며, 2단계에는 디스커버리 학기 교과목 수업 진행, 3단계로는 교과목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으로 체계적인 학습이 이뤄졌다. 특히 3단계에서는 심화 특강이나 관련 공모전 및 대회, 실습 활동이 주를 이루며 기존 1·2단계에서 학습한 내용을 심화로 다지는 기회가 제공됐다. 덧붙여 디스커버리 학기 연계 비교과프로그램은 EPiC 졸업요건 중 ‘인정 비교과’ 점수 부여가 됐다.



디스커버리 학기제,

어떻게 생각하나요?



  본지는 학생들이 디스커버리 학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8월 19일(목)부터 8월 23일(월)까지 진행됐다. 디스커버리 학기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한 학생들은 ‘기존 계절학기와 다르게 일반교양이 아닌, 평소에 관심이 있고 사회에 필요한 수업을 방학에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대학에는 계절학기에 전공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전공과 관련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반해 디스커버리 학기제 교과목의 다양성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말한 학생들도 있었다. 디스커버리 학기제 교과목들은 코딩, 인공지능 등 공대생들이 선호할만한 과목들이 주를 이뤘다.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과목들이지만, 비공대생들이 접하기에는 부담스러울 만한 과목들이다. 또한 이 교과목들은 상대적으로 인문사회대 학생들과 조형대 학생들의 시선을 끌기 어려웠다. 인문사회대 학생들이 들을만한 문과적인 수업이 생기길 바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 외에도 ‘방학 때도 학교 수업을 듣기보다는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따기, 공모전 참가, 어학 공부 등을 선호한다’, ‘학기 때 지친 자신을 위해 방학에는 휴식을 취하고 싶다’, ‘디스커버리 학기제가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라 반응을 지켜보고 내년에 신청할 의향이 있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수업 수준에 대한 의견 또한 엇갈렸다. ‘코딩 과목을 하나도 몰랐는데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통해 코딩에 입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디스커버리 학기제 강의들이 결국 교양으로 분류돼 내용 수준이 낮아서 아쉬웠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운 것 같다’는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1학년 학우 혹은 코딩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학우들은 입문 수준의 코딩 수업을 원하지만, 고학년의 학우들은 학기 중에 이미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좀 더 심화 수업과 실습을 원할 수 있다. 또, 코딩 스쿨에서 파이썬만이 아닌 ▲자바 ▲머신러닝 ▲딥러닝 등 다양한 코딩 영역을 바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시행함으로써 생기는 단점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다. 디스커버리 학기제 시행을 위해 1학기와 2학기의 수업 주차가 기존의 보강 주를 포함한 16주에서 보강 주를 뺀 15주로 단축됐다. 작년까지 기말고사를 빠르면 14주 차, 늦으면 16주 차에 시행됐기 때문에 과목별 시험 일정이 분산될 수 있어서 시험을 준비하는 데 부담을 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1학기 때는 14~15주차에 모든 기말고사가 시행되다 보니 시험 일정이 분산되지 않아 부담이 증가할 경우가 있다. 학습, 과제 그리고 프로젝트 등에 있어서 한 주의 유무를 크게 느낄 수 있다. 작년과 올해 1학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비대면으로 수업이 진행됐으므로 보강 주가 없어도 큰 무리가 없었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예전과 같은 삶으로 돌아가 각종 휴일로 인한 보강 수업을 해야 된다면 학생에게도, 교수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출처 : 우리대학 홍보 브로셔



교수들이 바라보는

디스커버리 학기제는?



  학생들과 반대로, 교수들은 디스커버리 학기제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김성은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이하 김 교수)는 “학기 중에 학과의 고유 커리큘럼을 따라가느라 바쁘기 때문에 학과 공부 외에 새로운 분야를 학습하기 쉽지 않다”라며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통해 관심이 있지만 학습하지 못했던 과목을 배우면 지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경원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이하 서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 등 평소 관심이 있었지만 정규학기에 듣기 어려웠던 교과목을 공부하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흥미를 느끼거나 앞으로 중요하리라 생각되는 과목을 공부하며 본인의 새로운 역량과 관심 분야를 발전시키길 바란다”라고 학생들이 새로운 분야의 학습을 하길 밝혔다. 이길흥 컴퓨터공학과 교수(이하 이 교수)는 “컴퓨터나 프로그래밍 비전공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쉽게 프로그래밍을 단기간에 집중해서 배우고 활용할 기회”라며 디스커버리 학기제가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적합한 제도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학기제는 일반 학기의 절반인 8주 동안 진행되다 보니 학습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교수들의 생각이 달랐다. 서 교수는 “방대한 인공지능개론 내용을 8주로 압축해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이 새로운 내용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 밝히며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이 교수는 “일반 학기보다 빠르게 수업을 진행한 경향이 있는데, 학생들이 디스커버리 학기제 때 수강하는 과목의 수가 적어서 집중해 수업을 따라오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 역시 “수업 진도는 일반 학기인 16주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되며, 학생들이 보통 디스커버리 학기제 때 한 과목만 수강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 밝히며 8주 동안의 수업이 짧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학기가 15주로 줄어든 것에 대해 교수들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학기를 15주로 줄이면 처음에는 힘들지라도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리대학이 계속 16주로 학기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15주로 줄여서 어색할 수 있지만, 15주로 학기를 진행하는 학교도 많다고 덧붙였다. 보강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교수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수업하기 어려우니, 지금처럼 이클래스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보강 주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사실 교수들은 방학 때도 각종 연구와 과제 수행으로 바쁜데 계절학기보다 긴 디스커버리 학기제 강의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부담이 있다고 밝히며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대학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했다”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 학과 중심의 정규교과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통해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 교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디스커버리 학기를 통해 학생들이 첨단 디지털 역량을 배울 수 있다면 디스커버리 학기제는 시행돼야 한다”라고 디스커버리 학기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디스커버리 학기제가 우리대학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라며 기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