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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도 모르는 자치회비
노승환, 이가연 ㅣ 기사 승인 2022-03-21 11  |  657호 ㅣ 조회수 : 351

  알면서도 모르는 자치회비



▲학생복지위원회에서 대여해주는 물품들



  자치회비란 자치기구의 존속 및 사업 추진을 위해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비용이다. 매 학기 등록금 납부 기간에 가상 계좌를 통해 11,000원의 자치회비를 추가로 납부할 수 있다. 자치회비는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권리 증진과 학교생활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대학 학우들은 자치회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대학 학우들이 자치회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자치회비는 어디에 쓰이고 어떻게 감사 되는지 알아보자.



  자치회비 납부 현황



  우리대학 학생자치기구의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자치회비. 우리대학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자치회비는 학내 자치기구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복지와 권리 신장을 위해 사용되는 회비이다. 그렇다면 우리대학 학우들의 자치회비 납부현황은 어떨까.



  먼저 작년 1학기 중앙 자치회비는 총액 3,252만 2,000원이며 2,932명의 학생이 납부했다. 이는 우리대학 학우(*재학생, 휴학생 포함)의 약 21%에 해당한다. 또한, 신입생이 1,801만 8,000원을 납부해 1학기 자치회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2학기의 경우 1,607명의 학생이 1,767만 7,000원을 납부했다. 이는 우리대학 학우(*동일 기준)의 11%에 해당하며, 1학기에 비해 감소했다.



  그렇다면 2020학년도는 어떨까. 2020학년도 1학기의 자치회비는 3,271만 4,000원으로 2,974명의 학생이 납부했다. 이때의 납부율(*동일 기준)은 약 21%이며, 2021년과 마찬가지로 신입생의 납부 비율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학기 자치회비의 경우 1,488만 3,000원으로 1,353명의 학생이 납부했다. 이때의 납부율(*동일 기준)은 약 9%로 2020학년도 역시 지난 학기에 비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는 자치회비 납부율에 있어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학사 운영 과정에서의 자치회비 납부율이 비슷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은 어떨까. 2019학년도의 경우의 자치회비는 3,419만 9,000원으로 3,109명의 학생이 납부했다. 우리대학 학우(*동일 기준)의 약 22%로 2021학년도, 2022학년도와 비교해 약간 높은 수치이나 거의 유사했다. 2019학년도 2학기는 1,610명이 납부해 자치회비는 1,771만원이었다. 이때의 납부율은 약 11%로 매년 1학기에 비해 2학기의 자치회비 납부율이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2021학년도를 비교한 결과 매년 1학기에 비해 2학기에 납부된 자치회비가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자치회비 납부율에 있어서 두드러지는 변화를 보이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생각은?



  그렇다면 자치회비에 대한 우리대학 학우들의 인식은 어떨까. 본지는 우리대학 학우들 79명을 대상으로 3월 17일(목)부터 3월 21일(월)까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자치회비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알고 있었다’ 86.1%(68명), ‘몰랐다’ 13.9%(11명)로 대다수의 학우가 자치회비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 자치회비를 납부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납부했다’ 58.2%(46명), ‘납부 안 했다’ 41.8%(33명)로 자치회비를 납부한 학우들이 더 많았다.



  자치회비를 납부한 이유에 대해서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필수로 납부해야하는 줄 알아서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라서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해서 ▲잘 사용할 거라 믿어서 등이 있었고, 자치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어디다 쓰이는지 몰라서 ▲행사에 참여하지 않아서 ▲납부한 만큼의 혜택이 없다고 생각해서 ▲잘 몰라서 등이 있었다. 자치회비가 어디에 사용되는지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알고 있다’ 24.1%(19명), ‘모른다’ 75.9%(60명)로 자치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는 학우들이 많았다.



  정리해보면 자치회비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은 자치회비의 존재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학우가 인식하고 있으나 그 쓰임새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즉, 등록금과 함께 납부할 수 있어 자치회비에 대한 접근성은 좋은 반면에 자치회비가 필요한 이유와 그 사용처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자치회비를 내지 않은 이유가 자치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몰라서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심지어는 자치회비 자체에 대해 잘 모르는 학우도 있었다. 사용처뿐 아니라 용도마저 모르는 학우도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자치회비는 실제로 어디에 쓰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리대학의 학생자치기구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자치회비, 어디에

  사용될까





  먼저 우리대학은 중앙자치기구로서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학생복지위원회를 두고 있다. 그리고 단과대학 자치기구로 ▲공과대학학생회 ▲정보통신대학학생회 ▲에너지바이오대학학생회 ▲조형대학학생회 ▲인문사회대학학생회 ▲기술경영대학학생회 ▲미래융합대학학생회 ▲창의융합대학학생회가 있다. 마지막으로 기타자치기구인 ▲총졸업준비위원회 ▲학생인권위원회 ▲재정감사위원회 ▲교지편집위원회(이하 러비)가 있다.



  중앙자치회비는 ▲러비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학생복지위원회의 자치기구로 배분돼 사용된다. 현재 우리대학 학우들이 납부하고 있는 자치회비 11,000원의 예산 배정을 살펴보자.



  2021학년도 2학기를 기준으로 하면, 교지편집위원회에서 1,700원을 배정받는다. 그리고 이때의 잔액인 9,300원에서 각각 3%씩 즉, 279원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와 예비비로 배정한다. 이후 러비와 전학대회, 예비비에 배정하고 남은 금액을 ▲총학생회 62% ▲동아리연합회 20% ▲학생복지위원회18%의 비율로 배정받는다. 이를 1인당 배정액으로 환산할 경우 각각 ▲5,420원 ▲1,748원 ▲1,574원이다. 그리고 이 금액은 각 자치기구에서 우리대학 학우들의 복지와 권리를 신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총학생회에서는 자치회비를 이용해 ▲상시사업 ▲간식 사업 ▲어의대동제 등을 진행하고 ▲총졸업준비위원회 ▲학생인원위원회 ▲재정감사위원회와 같은 자치기구에 지원을 하기도 한다.



  동아리연합회에서는 간식 사업, 동아리 활동 장려금 등을 지원한다. 또 자치회비를 이용해 횃불제와 동아리 박람회를 진행한다.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역시 자치회비를 이용해 상시사업과 간식 행사를 진행하며, ▲다이어리 사업 ▲성년의 날 행사 ▲재학생 강연회 S’TED ▲안전규찰대 사업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러비에서는 교지를 발행하고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등의 사업에 자치회비를 이용하고 있으며, 학생인권위원회와 총졸업준비위원회 등의 자치기구에서 자치활동의 활성화와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자치회비가 사용된다.



  자치회비, 어떻게

  감사되고 있을까



  그렇다면 자치회비는 어떤 방법으로 감사되고 있을까. 이를 알기 위해 본지는 재정감사위원회에 연락을 취해 김현우(신소재·15) 재정감사위원장을 인터뷰했다.



  Q. 재정감사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총학생회 회칙 6장 특별기구 3절 재정감사위원회의 제 111조에 따라 의결기구를 제외한 우리대학 모든 학생 기구를 대상으로 재정감사를 진행해 본회의 재정이 그 목적에 맞지 않게 운용되는 것을 감시합니다.



  Q. 자치회비에 대한 감사는 언제 시행되며, 어떻게 진행되나요?



  자치회비의 감사는 1년에 크게 2번 진행됩니다. 총학생회 회칙 6장 특별기구 3절 재정감사위원회의 제 116조 1항에 따라 제1회기 정기감사는 6월, 제2회기 정기감사는 12월에 시행하며 공고로부터 20일 이내에 완료하고 있습니다. 단, 당해 감사는 이듬해 2월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어 당해연도 감사는 당해에 모두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등록금 납부와 함께 자치회비를 걷으면 자치기구는 예산안을 작성합니다. 예산안을 작성하는 것은 자치기구의 고유 권한으로 모든 학생회가 당해 재정 상황을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자체적으로 예산안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단위에 맞는 회의체(자치기구의 경우 전학대회)에서 예산안을 인준받아 해당 학기 혹은 해당 연도 예산안을 결정하며 예산안 안에서 자치회비를 사용하게 됩니다.



  재정감사위원회에서 재정감사 공고를 먼저 하면 그 일정에 맞춰서 학생회에서는 재정감사 준비를 합니다. ▲예산안 ▲정산서 ▲통장내역 사본 ▲조직도 등을 제출하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재정감사위원회에서 사용한 자치회비가 학생회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됐는지 혹은 행사에 맞춰 그 목적에 타당하게 사용됐는지와 예산안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보통 예산안 안에서 사용하며 10% 초과 사용까지는 허용) 사용됐는지 감사를 진행합니다.



  Q. 감사를 하는 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재정감사위원회에서 감사를 진행하는 모든 학생회는 ▲자치기구 ▲단과대 ▲과학생회를 포함해 55개 기구입니다. 모든 단위를 재정감사를 20일 안에 진행해야 하는데 저희 인원은 단과대 별로 1명씩이라 총 8명입니다. 각 단위에서 모두 위원이 나올 때 8명인데 선출이 되지 않은 단위가 있다면 더 적은 인원이 같은 양을 해야 하므로 매우 힘든 일입니다.



  2021년도에는 6명의 위원으로 모든 단위를 감사했고 다행히 거의 모든 학생회에서 재정감사에 매우 적극적으로 잘 임해 주셔서 잘 마무리됐습니다. 저희가 더 꼼꼼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려면 인원이 그만큼 있어야 하므로 모든 단위에서 감사위원이 나와서 업무분담이 더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각 단과대에서 모집 중인 중앙재정감사위원 선발에 학우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모든 학생회에서 학우들이 지원해 주신 자치회비 혹은 학생회비를 올바른 과정을 거쳐서 집행하며 최대한 많은 학우분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예·결산안을 투명하게 공개해 많은 학우분이 학생회를 신뢰하고 이로 인해 투명하고 발전된 학생사회가 자리 잡히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치회비는 학생들이 학교를 운영해나가는데 필요한 예산이다. 이에 더 많은 참여를 위해서는 자치회비를 내야하는 이유와 그 사용처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급선무이다. 또한 학우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치회비의 사용처에 대한 투명한 예·결산안의 공개 역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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