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순 다빈치관의 엘리베이터가 홀수·짝수 층(이하 홀짝 층) 운행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다빈치관 행정실(조형대학)은 “현재 방식(홀짝 층)이 가장 적합하다 판단했다”며 이번 운영 방식 전환의 이유를 밝혔다.
우리대학 에브리타임에선 “학과 층이 없는 짝수 층은 엘리베이터 이용자가 적어 쾌적한 반면, 홀수 층은 학과 층이 많이 분포돼 있어 항상 사람들이 몰린다”는 의견과 “엘리베이터가 적은 다빈치관 특성상 회전율이 좋은 홀짝 층이 더 좋다”는 상반된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장은지 씨(조예·22)는 “홀수 층에서 수업을 듣고 짝수 층으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아 조금 불편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엘리베이터 순환은 빨라진 것 같다”며 홀짝 층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엘리베이터의 운영 방식 개선에 대한 질문에 신민주 씨(조예·24)는 “이전 모든 층에 운영되던 방식이 더 좋았다. 어의관이나 상상관의 엘리베이터처럼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홀짝 층 운영에 대해 반감을 표했다.
다빈치관 행정실은 홀짝 층 운영에 대해 “많은 회의를 통해 시간적, 비용적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 판단되어 홀짝 층 운영을 선정하게 됐다. 특히 이전 방식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아침 시간대에 줄이 너무 길어져 위층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부담이 늘어 바꿀 수 밖에 없었다”며 홀짝 층을 선택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끝으로 행정실은 “전체 공동체가 건물을 쾌적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한 층 정도는 계단을 이용 해주는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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